2018년 10월 16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16일 (화) | 1810-10호
|
|
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
|
1. 정치·외교 - 일본, 지부티 자위대 기지 영구 유지 방침 (연합뉴스, 10.15.)
- 콩고 야당 지도자에 출국금지 조치 (Al Jazeera, 10.14.)
- 보코하람, 납치한 국제적십자위원회 직원 두 번째로 처형 (Al Jazeera, 10.16.)
- 나이지리아 동북부 민병대, 833명의 소년병 돌려보내 (VOA, 10.15.)
2. 경제·통상 - 카니예 웨스트·킴 카다시안 부부의 우간다 방문, ‘관광 활성화’ 기대 (Al Jazeera, 10.14.)
- 에티오피아-소말리아, 민항기 운항 41년 만에 재개 (연합뉴스, 10.14.)
- 구글, 케냐에서 이륜차를 위한 음성 네비게이션 서비스 개시 (Reuters, 10.15.)
3. 사회·문화 - 세계식량계획(WFP), 기후변화로 인한 아프리카 지역 기근을 경고 (VOA, 10.13.)
- 납치된 사업가 듀지 가족, 듀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43만6천만불 가량의 사례금 제시 (10.15.)
|
|
일본, 지부티 자위대 기지 영구 유지 방침 (연합뉴스, 10.15.)
일본 방위성이 지부티에 설치한 자위대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일본은 2009년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발행하는 해적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자위대를 배치했으나, 해적 퇴치 활동이 끝난 뒤에도 기지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지부티에 첫 국외 군사기지를 설치한 데 대한 맞대응이라 볼 수 있다.
|
|
콩고 야당 지도자에 출국금지 조치 (Al Jazeera, 10.14.)
응게소(Denis Sassou-Nguesso) 대통령의 임기 연장 개헌 시도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3년 만에 최근 석방된 콩고의 야당 지도자 마카야(Paulin Makaya)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그는 지난 12일(금) 저녁 수도 브라자빌(Brazzaville)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기 위해 경유지인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를 탑승하려던 중 에어프랑스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마카야는 자신의 영국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야가 출국을 금지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영국 대사관의 협조공문 및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제반 서류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
|
보코하람, 납치한 국제적십자위원회 직원 두 번째로 처형 (Al Jazeera, 10.16.)
나이지리아에 근거를 두고 있는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직원 레만(Hauwa Leman)과 록샤(Alice Loksha)의 석방을 국제적십자위원회가 호소한지 만 하루 만에 레만의 처형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Borno)주 소재 란(Rann) 지역에서 근무 중이던 간호사 레만과 록샤는 올해 3월 조산사 아흐메드(Saifura Ahmed)와 함께 납치됐으며, 이들 중 아흐메드는 지난 9월 보코하람에 의해 처형됐다. 보코하람이 이들을 살해한 명목은 이들이 무슬림임을 포기한 ‘배교자(Murtad)’라는 것이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2009년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하는 보코하람의 활동으로 2만명 이상이 죽고 200만명이 고향을 등져야 했다.
|
|
나이지리아 동북부 민병대, 833명의 소년병 돌려보내 (VOA, 10.15.)
유엔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의 한 민병대가 강제 징집했던 소년병 833명을 돌려보냈다. CJTF(Civilian Joint Task Force)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민병대는 보코하람으로부터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2013년 결성된 자경단 조직이다. 이번 소식은 CJTF가 지난해 소년병 징집과 사용을 종결하겠다는 협정에 서명한 이후 실행한 첫 석방 사례이다. 나이지리아에서 CJTF와 같은 자경단 민병대에 징집된 소년병 가운데 현재까지 1,500명 가량이 풀려났지만, 아직까지 2,000명 이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UNICEF는 2017년부터 석방된 소년병 출신의 어린이들이 지역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지원과 교육·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
|
카니예 웨스트·킴 카다시안 부부의 우간다 방문, ‘관광 활성화’ 기대 (Al Jazeera, 10.14.)
미국의 유명연예인 부부 카니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이 우간다를 방문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현재 우간다 북부 나일강 근처에 위치한 고급 사파리 롯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카니예는 새 앨범 “Yandhi”의 녹음을 위한 스튜디오까지 설치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우간다 정부는 이 커플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방문이 우간다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은 최근 관광부 및 우간다 야생동물국(UWA, Uganda Wildlife Authority)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의 방문은 우간다 관광당국의 큰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
* 이들은 우간다 방문 중 무세베니 대통령을 만나 스니커즈를 선물하기도 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들 부부에게 우간다 식 이름을 선물했다. 카니예 웨스트에게 ‘나는 믿는다’라는 뜻의 “Kanyesigye”를, 킴 카다시안에게는 ‘신의 은총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의 “Kemigisha”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BBC, 10.16. 보도)
|
|
에티오피아-소말리아, 민항기 운항 41년 만에 재개 (연합뉴스, 10.14.)
국영 에티오피아항공이 41년 만에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 사이를 오가는 민항기의 운행을 재개했다. 양국은 1977년 소말리아의 에티오피아 침공을 시작으로 장기 분쟁 상태에 놓여있었으나, 올해 초 취임한 아비(Abiy Ahmed) 신임 총리의 적극적인 교섭 시도로 화해의 국면을 맞았다.
|
|
구글, 케냐에서 이륜차를 위한 음성 네비게이션 서비스 개시 (Reuters, 10.15.)
구글은 케냐를 필두로 이륜차를 위한 구글맵 음성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미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다. 케냐에서는 보다보다(boda boda)*가 편리하고 저렴한 이동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도로표지판이 부족하고 교통정체가 잦은 케냐에서, 구글맵을 이륜차 모드로 간단하게 전환해 효율적인 경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케냐에서 나이로비(Nairobi)와 말린디(Malindi) 등 케냐 유명 도시와 휴양지를 망라하는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케냐 내 총 9,500km에 달하는 도로들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자전거·모터사이클 등 이륜차 택시가 보편화돼 있다. ‘보다보다(Boda Boda)’, ‘모토(Moto 혹은 Mototaxi)’, ‘오카다(Okada)’, ‘피키피키(Piki-piki)’ 등 지역별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
|
세계식량계획(WFP), 기후변화로 인한 아프리카 지역 기근을 경고 (VOA, 10.13.)
세계식량계획(WFP)*은 기후변화가 농업 및 식량자급 능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의 기근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WFP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의 기아인구는 8억2,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1,100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 수십년간의 기아인구 감소 추세가 처음으로 반전된 것이다. 분쟁 및 자연재해 증가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1990년대 초 이후 자연재해 발생률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018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2018 The State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in the World) 보고서(링크)는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일어난 가뭄과 여타 재난들로 인해 식량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 유엔세계식량계획(WFP, UN World Food Programme). 기아 근절(Zero Hunger)을 사명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주의 기관으로, 1961년에 창립됐다.
|
|
납치된 사업가 듀지 가족, 듀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43만6천만불 가량의 사례금 제시 (10.15.)
지난 11일(목) 탄자니아 다레살람(Dar es Salaam)에서 납치된 아프리카 최연소 억만장자 듀지(Mohammed Dewji)의 가족들이 듀지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억 탄자니아 실링(약 43만6천불)의 사례금을 제안했다. 이번 납치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20명이 체포됐으나 아직까지 듀지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탄자니아에서는 그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BringBackMo’ 해시태그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 연관기사:
- 아프리카 최연소 억만장자, 탄자니아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 (아프리카 투데이 10월 12일자 뉴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 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TEL 02-722-4700 | FAX 02-722-49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