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6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16일 (수) | 2019-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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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DR콩고 대선 2위 후보, 재검표 요구… AU·SADC, 17(목) 긴급회의 소집 (Reuters, 1.15.)
2. 경제·통상
- 리비아, 석유산업 호조로 지난해 재정적자 상당수준 개선 (Reuters, 1.15.)
- 케냐 통신시장 2인자 인도의 Bharti Airtel, 3위 Telkom Kenya 인수 협상 중 (Reuters, 1.14.)
- 나이지리아 사업가 알리코 단고테, 올해도 아프리카 최대 부호로 선정 (Africa News, 1.11.)
3. 사회·문화
- 케냐 나이로비에서 알샤바브 테러 발생… 최소 15명 사망, 구조 지속 (Reuters, 1.15.)
- 전 기니 대통령 아들 부부, 미국에서 ‘현대판 노예’사건으로 유죄 평결 (VOA, 1.14.)
- 중아공 반군에 납치됐던 카메룬인 4명 석방 (VOA,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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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대선 2위 후보, 재검표 요구… AU·SADC, 17(목) 긴급회의 소집 (Reuters, 1.15.) 콩고민주공화국 대선에서 2위를 기록한 야당 후보 파율루(Martin Fayulu) 측이 헌법재판소에 선거결과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파율루 후보의 변호인단은 대선 재검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다른 야당 후보인 1위 치세케디(Felix Tshisekedi)가 카빌라(Joseph Kabila) 현 대통령과 이면 거래를 해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헌재는 오는 금요일까지 최종 당선자를 확정해야 한다. 파율루 후보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과 가깝다며 가능성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주 초 DR콩고 정부에 재검표를 권고했던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는 DR콩고의 선거결과 논란과 관련해 17일(목)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DR콩고 측에서는 카빌라 대통령의 외교 고문(Leonard She Okitundu)과 외교부 장관(Leonard She Okitundu)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연합(AU)에서도 같은 날 SADC 회의에 연이어 회의를 소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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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석유산업 호조로 지난해 재정적자 상당수준 개선 (Reuters, 1.15.)
리비아 정부의 재정적자가 지난해 석유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2017년 106억 디나르(76억5천만 불)에서 46억 디나르(33억2천만 불)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리비아 석유산업 수입은 245억 불로 전년 대비 무려 78%가 증가한 수준이다. 리비아 석유공사(NOC)는 202년까지 일일 석유생산량을 210만 배럴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전 발발 이전 하루 16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했던 리비아는 현재 하루 95만 배럴을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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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통신시장 2인자 인도의 Bharti Airtel, 3위 Telkom Kenya 인수 협상 중 (Reuters, 1.14.) 케냐 통신시장에서 Safaricom이 선두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 본사를 둔 Bharti Airtel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위 통신사 Telkom Kenya*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rtel은 케냐 2위의 통신업체다. 기업 측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소식통은 현재 Telkom 지분의 60%를 소유하고 있는 영국의 Helios Investment가 자사 지분 중 일부를 현금화하기 위해 인수자를 찾고 있고, 이미 Bharti Airtel과 협상 중에 있다며 협상이 금년 1분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Telkom Kenya는 영국 Helios Investment가 60%, 케냐 정부가 40% 지분을 소유한 기업이다. 남아공 통신회사 Telkom과는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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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사업가 알리코 단고테, 올해도 아프리카 최대 부호로 선정 (Africa News, 1.11.)
지난 주(1.11) 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한 2019 ‘아프리카 자산가(Africa’s Billionaires)’ 명단 *에 따르면 99억 불 상당의 자산을 보유한 나이지리아의 사업가 알리코 단고테(Alhaji Aliko Dangote)*가 여전히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포브스지가 2018년 발표한 ‘세계 자산가(The World's Billionaires)’ 순위에서 100위에 올랐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로 선정된 75명 중에도 유일한 아프리카인(66위)이었다. 알리코 단코테가 운영하는 단고테 시멘트社는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가장 큰 제조업 기업으로, 연간 시멘트 생산량이 4천4백만톤에 달한다. 이 외에도 소금·설탕·밀가루 제조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 2-5위는 △나이지리아의 통신·석유 사업가 마이크 아데누가(Mike Adenuga, 92억 불), △남아공의 다이아몬드 사업가 니키 오펜하이머(Nicky Oppenheimer, 73억 불), △이집트의 건설·화학 사업가 나시프 사와리스(Nassef Sawiris, 63억 불), △남아공의 고가품 유통업자 요한 루퍼트(Johann Rupert, 53억불)가 차례로 차지했다. (전체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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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나이로비에서 알샤바브 소행 테러 발생… 최소 15명 사망, 구조 지속 (Reuters, 1.15.)
무장괴한들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위치한 14 Riverside Drive 복합단지를 공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알샤바브*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고급호텔 dusitD2 및 외국기업들의 지사가 다수 소재한 곳으로 사망자 가운데 미국과 영국 국적자 각 1명이 포함됐고, 스페인 국적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케냐 경찰청장에 따르면 공격은 15일(화) 오후 3시경 은행 앞에 주차된 차량 폭파와 호텔 로비에서의 자살폭탄테러로 시작됐다. CCTV에는 무장괴한 네 명이 잡혔다. 테러 발생 8시간만인 저녁 11시경(21:00 GMT) 내무부 장관은 단지가 케냐 군·경의 통제 하에 있고, 수십명의 시민들을 구출했다고 발표했지만 공격자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총성이 울리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사무실 내에서 몸을 숨긴 채 구조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al Shabaab)는 케냐 정부가 소말리아에 병력을 배치한 데 불만을 품고 케냐에서 테러를 일으켜 왔다. 2013년 나이로비의 Westgate 쇼핑센터에서 67명이, 북동부 2015년 가리사(Garissa) 대학교에서 학생 150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케냐 법원은 Westgate 쇼핑몰 테러 당시 테러범들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4명 중 3명에 대해 재판을 시작했다.
** 해당 단지에는 LG전자 케냐 법인도 입주해 있는데 한국인과 현지 직원 1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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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니 대통령 아들 부부, 미국에서 ‘현대판 노예’사건으로 유죄 평결 (VOA, 1.14.)
기니 초대 대통령 세쿠 투레(Ahmed Sekou Toure)의 아들(Mohamed Toure)과 그의 아내(Denise Cros-Toure)에 대해 미성년자 노동착취 등의 혐의로 미국 연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배심원단에서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형량을 내릴 재판장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 피해자 디알로(Djena Diallo)는 5세경 기니에서 미국으로 옮겨져 무려 16년간 이 부부의 집에서 신체적 학대를 당하며 가사노동을 강요당했고, 2016년 이웃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당시 디알로는 무국적·미등록 체류 상태였다. 11일(금) 미 법무부 인권국 검사는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발표하면서, 피고인들에게 최고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고, 피해자 배상 또한 의무라고 덧붙였다. 아직 판사의 최종 판결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이들은 배심원단 유죄 평결 직후 미국 연방법원 집행관들에 의해 수감됐다. 부부는 작년 4월 체포된 직후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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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반군에 납치됐던 카메룬인 4명 석방 (VOA, 1.14.)
작년 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반군에 의해 납치됐던 카메룬 성인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13일(일) 석방됐다. 이들은 납치범들로부터 지속적인 구타에 시달렸고, 피해자 가족들은 이들이 풀려나는 대가로 4만불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아공의 반군들은 지난 2년간 카메룬 국경지대에서 카메룬인 약 300명을 납치하고 최소 8천마리의 소를 탈취했다. 피해액은 4백만불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7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해 수많은 고아가 발생한 상태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카메룬 정부에게 지역 민병대 결성 및 무기사용 허가와 무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중아공과 국경을 접한 아다마와(Adamawa)주 주지사는 지난달에도 중아공 반군이 아쿠누레(Akunure) 마을 지도자를 납치하고 1억 세파프랑(17만5천불)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러한 사건들에 가루아(Garoua)와 수도 야운데(Yaounde) 출신의 카메룬인들이 조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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