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5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15일 (월) | 1810-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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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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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탄자니아, 특정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비자 정책 강화 (Quartz Africa, 10.13.)
- 에티오피아, 모든 아프리카인에게 도착비자 발급 계획 (Ventures Africa, 10.12.)
2. 경제·통상 - 소말리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모바일 머니 송금 서비스 (Quartz Africa, 10.12.)
- 중국, 불투명한 거래로 가나의 수산업을 위협 (Quartz Africa, 10.12.)
3. 사회·문화
- 피진어, 서아프리카 공용어로서의 가치 (Quartz Africa, 10.14.)
- 알비노에 대한 편견에 맞서는 아프리카 여성 6인의 킬리만자로 등정 (VOA,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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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특정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비자 정책 강화 (Quartz Africa, 10.13.) 지난 11일(목) ArfiLabs* 제3차 연례모임을 위해 탄자니아에 입국한 조직위원들이 새 비자 정책으로 회의 참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 국민들에게 도착비자를 발급해 오던 탄자니아가 최근 에티오피아, 지부티, 나이지리아, 세 국가에 대해 최소 3개월 전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이면서다. 마구풀리(John Magufuli) 정부의 이러한 비자 정책은 아프리카인들의 대륙 내 이동을 더욱 편리하게 하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최근 추세에 반하는 것으로, 특히 금주 르완다, 가나,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국가 시민들에게 무비자 입국 또는 도착비자 발급을 허용한 것과는 상반되는 조치여서 논란이 일고 있다.
* AfriLabs은 아프리카 대륙을 기반으로 전세계 IT 개발자와 기업가, 투자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하여 2011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아프리카 34개국에 123개의 혁신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개최된 연례모임(AfriLabs Annual Gathering)은 가나, 이집트에 이어 올해는 탄자니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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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모든 아프리카인에게 도착비자 발급 계획 (Ventures Africa, 10.12.) 에티오피아 정부가 당국을 방문하는 모든 아프리카인에 대해 도착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다. 지난 주 테쇼메(Mulatu Teshome)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국회에서 직접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새로운 비자 정책은 에티오피아의 개방성을 강화하고,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경유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에는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온라인 비자 발급 제도를 도입하여 투자자와 여행자 유치를 장려하고,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인 에티오피아 국영 항공의 취항지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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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모바일머니 송금 서비스 (Quartz Africa, 10.12.) 최근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소말리아 모바일머니 서비스는 1천4백만 소말리아인들에게 현금 거래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소말리아인 대부분이 유목이나 원거리를 이동하는 상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인구의 약 15%만이 은행계좌를 보유한 상황에서 모바일머니는 현금 및 은행 거래가 갖는 불편과 위험을 줄일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소말리아인 10명 중 9명이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휴대폰 보급률이 높은 것 또한 모바일 머니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다. 소말리아의 월별 모바일 머니 송금액은 약 27억불로, M-pesa*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국가들 중 모바일 머니 송금 시스템이 가장 발달한 케냐의 31.7억불과 큰 차이가 없다. 사용처로는 물품 구매와 자녀의 학비 납부, 친족 간 송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관련 규제가 마련돼 있지 않아 자칫 테러집단의 자금 세탁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고, 서비스 이용자들의 거래가 확실히 보호받을 수 없어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 M-pesa(엠페사) : Vodafone과 Safaricom이 2007년 케냐에 런칭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사용자는 휴대폰으로 간단히 송금, 소액 대출, 공과금 납부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Pesa'는 스와힐리어로 돈을 뜻한다. 현재는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를 포함하여 인도,루마니아 등 아시아, 유럽 국가들에서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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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투명한 거래로 가나의 수산업을 위협 (Quartz Africa, 10.12.) 런던에 기반을 둔 환경정의재단(Environmental Justice Foundation)에 따르면, 중국이 가나 트롤선의 90% 이상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투명한 계약을 통해 가나 정부가 자국의 수산업 보호를 위해 도입한 외국인 소유 금지 조항을 우회한 것이다. 가나 정부는 2002년부터 외국인이 가나 영해에서 다랑어를 제외한 다른 어종을 포획하거나 수산업체를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왔으나, 중국인들은 이 법률이 가지고 있는 허점과 위법행위 적발 시 부담할 벌금이 낮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의 개입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오던 가나의 수산업이 급격히 산업화되면서 생물종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으며 지역 어민 소득 감소 및 식량안보 위협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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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진어, 서아프리카 공용어로서의 가치 (Quartz Africa, 10.14.)
작년부터 BBC World가 영어 기반 피진어(Pidgin)*로 서비스를 시작한 BBC NEWS Pidgin이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1주일 당 750만명의 청취자를 보유한 채널로 성장하였다. 나이지리아에서는 3-500만 명 가량이 이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가 시작한 피진어 뉴스와 라디오 서비스는 ‘실효성이 없는 비주류의 언어’로 평가절하돼 왔던 피진어의 지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 피진어는 서아프리카의 식민지화 과정에서 공통의 언어가 부재한 사람들 간에서 상호 소통을 위해 지역어와 영어 또는 불어를 결합하여 발전해 온 일종의 무역어이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널리 통용되지만, 지역에 따라 영어 또는 프랑스어의 결합 비중이 상이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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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에 대한 편견에 맞서는 아프리카 여성 6인의 킬리만자로 등정 (VOA, 10.12.) 흔히 알비노로 알려진 백색증을 앓고 있는 아프리카의 여성 여섯 명이 자신들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기 위해 킬리만자로 등정에 도전, 성공했다. 백색증으로 인해 학대와 차별을 경험해온 이들은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를 정복함으로써 세상의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희망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원정대 중 한 사람인 짐바브웨 출신의 은코만지(Nodumo Ncomanzi)는 어린 시절 늘 주위사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지만 미국 예일 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탄자니아 출신의 스태포드(Mariamu Staford) 또한 과거의 끔찍한 경험들을 극복하고 직물업체의 대표로 자리잡았다. 그들은 언론이 백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단지 불쌍한 존재, 동정의 대상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도전과 성취에 더욱 주목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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