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0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10일 (목) | 2019-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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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DR콩고 대선 결과 발표 임박… 미국대사관, 자국민들의 출국 권고 (VOA, 1.9.)
- 수단 경제난 시위 지속… 바시르 대통령, 사임 의사 없음을 천명 (Reuters, 1.9.)
- 해적의 온상이었던 소말리아 푼틀란드 준자치지역, 신임 대통령 평화적 교체 (Reuters, 1.9.)
2. 경제·통상
- 남아공 림포포州에서 구제역 발생 (Reuters, 1.8.)
3. 사회·문화
- 이집트 법원, 2011 민주화운동 주도한 시민활동가에게 징역 15년형 선고 (Reuters, 1.10.)
- 10대 임신?학업중단 야기하는 말라위의 성년의례 근절 위한 움직임(VOA,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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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대선 결과 발표 임박… 미국대사관, 자국민들의 출국 권고 (VOA, 1.9.)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미국대사관이 DR콩고 대선결과 발표를 앞두고 현지 체류 중인 자국민들의 출국을 권고했다. 9일(수) 미국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미국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개별적인 출국 계획을 마련하고, 지역 언론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공장소와 시위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선거 결과발표를 일주일 연기했던 DR콩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지시간 기준 오후 11시경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여전히 미뤄지고 있다.* * 10일(목) 야당 펠릭스 치세케디(Felix Tshisekedi)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임시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결과가 확정된다면 DR콩고에서 최초로 야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이자, 최초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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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경제난 시위 지속… 바시르 대통령, 사임 의사 없음을 천명 (Reuters, 1.9.)
수단 전역에서 빵 가격과 외환부족 등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이 사임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시르 대통령은 9일(수)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계속 집권할 의지를 밝혔다. 바시르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투표함을 통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라고 밝혔다.
* 군 장성 출신인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1989년 민주적인 선거절차로 출범한 정부를 무너뜨리고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현재까지 수단을 통치하고 있다. 그는 수단 다르푸르 분쟁에서 제노사이드를 주도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수배 대상에 올라 있지만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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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의 온상이었던 소말리아 푼틀란드 준자치지역, 신임 대통령 평화적 교체 (Reuters, 1.9.)
이슬람 극단주의 민병대 및 해적 문제로 악명 높던 소말리아 연방 푼틀란드(Puntland) 준자치지역*에서 8일(화) 새로운 대통령이 평화로운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 사이드 압둘라히 다니(Said Abdullahi Dani)**는 푼틀란드 의회 의원 66명 중 35명의 표를 획득해 대통령에 당선, 향후 5년간 재직할 예정이다. 6년 전 이 지역은 해적들의 온상이었다. 수백 건의 공격으로 해운업계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해양순찰, 소말리아 병력 강화, 선원 보안 프로토콜 개선 등의 결합으로 현재는 공격이 크게 줄어들었다. 다니 신임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력을 긴밀하게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다. 그는 알샤바브(al-Shabaab)와 IS 연계단체들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기관을 강화해 부패방지와 경제안정을 꾀하는 개혁주의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푼틀란드는 소말리아연방공화국을 구성하는 준자치지역으로, 소말리아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소말리아로부터의 독립국가임을 선포하고 있는 미승인국 소말릴란드와 달리 2012년 소말리아 연방정부 구성에 합의해 다시 편입됐다.
** 소말리아 기획·국제협력부(MOPIC) 장관을 지냈으며 2017년에는 소말리아연방공화국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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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림포포州에서 구제역 발생 (Reuters, 1.8.)
남아프리카공화국 림포포(Limpopo)주에서 구제역 사례가 보고됐다. 구제역은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전염률이 매우 높아 발생 시 축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남아공 농림수산부는 이번 사례보고로 인해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자국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임시 철회한 상태이나, 감염 사례가 상업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며 해당 지역을 신속히 차단했기 때문에 축산물의 수출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러나 보츠와나, 나미비아 등 인근 국가들은 9일(수) 남아공으로부터의 육류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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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 2011 민주화운동 주도한 시민활동가에게 징역 15년형 선고 (Reuters, 1.10.)
이집트 법원이 2011년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저명한 시민활동가 아흐메드 두마(Ahmed Douma)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6백만 이집트파운드(약 33만5천불)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2011년 당시의 시위 주도, 군?경에 대한 공격 및 총리실 인근 시위 중 기물 파손 등의 죄를 물었다. 이집트 정부는 이슬람주의 성향의 무르시(Mohamed Mursi) 전 대통령**의 실각 이후 인권단체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 오고 있다. 그의 실각 이후 지난 5년간 수천명의 반정부 이슬람주의자들과 수많은 시민활동가 및 언론인이 투옥됐다. 두마는 다른 많은 유명 이집트 활동가들처럼 무바라크, 군 최고위원회, 무르시, 엘시시 치하에서 모두 수감된 바 있다.
* 비상사태법에 의한 독재?만연한 부패?생활고로 이집트 시민들의 반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튀니지 혁명, 칼리드 사이드(Khaled Saeed)의 경찰에 의한 사망 사건 등을 계기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무바라크는 사임했다. ** 이집트 제12대 대통령으로 2011년 민주화운동 이후 취임했으나, 2013년 7월 군부에 의해 대통령직을 박탈당했다. 2015년 이집트 법원은 그가 민주화운동 초기에 2만여명의 탈옥을 지원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고, 다른 3건의 재판에서도 각각 20년형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법원이 사형선고를 취소하고 재심을 명령함에 따라 현재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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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임신?학업중단 야기하는 말라위의 성년의례 근절 위한 움직임(VOA, 1.8.)
말라위 여성들의 조기 성관계?혼인?임신의 원인이 되어온 성년의례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시골 지역에 거주하는 말라위 여성들은 12세가 넘으면 성년식을 진행하는데, 이때 “쿠사사 품비(Kusasa Fumbi, 먼지 제거)” 의례를 거친다. 첫 성관계를 통해 성년이 되는 의례를 의미한다. 결혼과 성생활에 대해 조언하는 의례라고는 하지만, 많은 미성년 여성들이 이로 인해 조기에 임신하고 학업을 중단하는 처지에 놓인다. 말라위의 아동인권단체 YONECO는 전통문화로 여겨지는 해당 의례를 당장 근절할 수는 없겠지만, 나이에 보다 적합한 성년식을 도입함으로써 문제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 YONECO는 이를 위해 지역 지도자 및 성년식 조언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에 성년식에서 ‘쿠사사 품비’를 제외한 지역도 생겨났다. 해당 지역에서는 12세 소녀들에게는 간단한 의식만을 치르게 하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성교육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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