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8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8일 (화) | 2019-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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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가봉서 쿠데타 시도… 정부 통제력 회복 (AP, 1.8.)
- 자메 정권의 인권탄압 사례 밝히기 위한 감비아 진실委, 첫 청문회 개최 (VOA, 1.7.)
- 무슬림 여성 최초 美 하원의원 된 소말리아 난민출신 오마르, 의정활동 시작 (VOA, 1.4.)
2. 경제·통상
- 2018년 튀니지 관광수익 45% 증가, 관광객 수 사상 최다 기록 (Reuters, 1.7.)
- 2018년 케냐 관광수익 31.2% 증가 (Reuters. 1.7.)
3. 사회·문화
- 수단 정부, 빵값 폭등 계기 시위 참가자 800명 이상 구금… 인권단체들과 이견 (Reuters, 1.8.)
- 이집트 新행정수도에서 초대형 이슬람 사원?중동 최대 콥트교 성당 동시 개관 (Reuters, 1.7.)
- UNHCR, 중아공 난민 지원 위한 4억3천만 불 규모 캠페인 돌입 (VOA,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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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서 쿠데타 시도… 정부 통제력 회복 (AP, 1.8.)
7일(월) 가봉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주모자 2명을 사살하고, 연루된 육군 장교들을 체포해 이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점거했던 국영 방송국과 수도 리브르빌(Libreville)도 정부가 탈환·통제 중이다. 리브르빌 전역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고 인터넷은 차단됐으며 도시 곳곳에 탱크와 무장차량이 목격되고 있다. 어제 자신을 공화국수비대 지휘관 오비앙 온도 켈리(Obiang Ondo Kelly) 중위라고 밝힌 인사는 무장한 군인 2명과 함께 방송에 나타나 ‘가봉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군부가 가봉 정부의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쿠데타 시도를 규탄하면서 헌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무사 파키 마하맛(Moussa Faki Mahamat) 또한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봉고 정부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가봉은 2009년부터 봉고(Ali Bongo) 대통령의 집권하에 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제3의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3분의 1이 빈곤선 아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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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 정권의 인권탄압 사례 밝히기 위한 감비아 진실委, 첫 청문회 개최 (VOA, 1.7.) 감비아 진실·화해·배상 위원회(TRRC, Truth Reconciliation and Reparations Commission)*는 자메(Yahya Jammeh) 전 대통령** 집권기 동안 자행된 인권탄압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7일(월) 첫 청문회를 개최했다. 첫 증인으로 나선 이는 1994년 쿠데타 당시 헌병대 고위 지휘관이었던 에브리마 총안(Ebrima Chongan)이었다. 쿠데타 참여를 거부했던 그는 3년간 수감생활 동안 받은 고문과 비인간적 처우를 증언했다. 총안 외에도 수백 명이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엠네스티는 이번 청문회가 감비아에서 22년간 자행된 인권침해를 근절하고 정의를 회복하려는 정부의 굳은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자메 전 대통령은 1994년에서 2017년 1월에 이르는 집권기간 동안 언론인과 정적을 고문·살해하고, 주술사들을 일망타진하겠다며 ‘마녀사냥’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2005년 7월 가나·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 출신 이주민 50여명이 그가 조직한 준군사조직 ‘정글러(Junglers)’에 의해 즉결 처형당했다.
* 2018년 10월 설립돼, 약 2년간의 활동 기간을 두고 자메 정권의 인권탄압 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TCRR은 기소 대상 선정에 자문을 제공하고, 피해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권고할 권한을 지닌다.
** 2016년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결과에 불복한 채 가족들과 함께 적도기니로 망명한 상태다. 그는 1994년 쿠데타로 집권했으며, 당시 고작 29세였던 자메 전 대통령은 이때부터 22년간 이어질 독재를 시작했다.
*** 자메 전 대통령은 ‘주술에 걸려 숨진 숙모의 원수를 갚겠다’며 주술사들을 잡아들이게 했다. 마녀사냥 희생자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무장 군인들은 강제 증언을 받기 위해 시민들을 납치, 구타했음은 물론 환각제를 강제로 마시게 하는 등 인권 탄압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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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여성 최초 美 하원의원 된 소말리아 난민출신 오마르, 의정활동 시작 (VOA, 1.4.)
지난해 11월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로 구성된 제116대 연방의회가 지난 3일(목) 개원, 2년 임기를 시작했다. 무슬림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하원의원에 선출된 소말리아 출신의 일한 오마르(Ilhan Omar)(민주당?미네소타주)가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오마르는 내전을 피해 케냐의 다다브(Dadaab) 난민 캠프에 머무르다 23년 전 미국에 재정착했다. 이번 소식은 미국 내 소말리아인들은 물론이고 난민, 무슬림 등 이들과 유사한 배경을 가진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오마르는 소말리아인에 대해 현재 적용되고 있는 미국의 입국금지 조치가 23년 전 내려졌다면 자신과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의원으로서 자신의 첫 임무를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을 종식시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 오마르와 함께 당선된 또 다른 무슬림 여성은 라시다 틀라입(Rashida Tlaib)(민주당?미시건주)으로, 팔레스타인 출신 이주민 가정 출신이다.
** 정부 예산이 처리되지 않아 발생한 일시적 업무정지를 의미한다. 이번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충돌하며 발생했다. 2018년 12월 22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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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튀니지 관광수익 45% 증가, 관광객 수 사상 최다 기록 (Reuters, 1.7.)
2015년 관광객을 겨냥한 두 차례 테러 공격*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튀니지 관광업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튀니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17년 700만 명에서 크게 증가한 830만 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알제리와 러시아 및 여타 유럽 출신 관광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튀니지 GDP의 8%를 차지하는 관광수입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40억9000만 디나르(13억6000만 불)를 기록했다. 덕분에 침체된 튀니지 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외환 보유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19년 관광객 수가 9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1 = 3.0087 튀니지 디나르)
* 2015년 3월 수도 튀니스(Tunis)의 바르도국립박물관에 무장 괴한 2명이 총기를 난사해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6월에도 해안도시 수스(Sousse)에서 총기난사로 인해 영국인 30명을 포함 38명이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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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케냐 관광수익 31.2% 증가 (Reuters. 1.7.)
7일(월) 케냐 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케냐를 찾은 관광객 수가 2017년 대비 37% 증가했다. 관광수익은 3분의 1 가량 증가한 1,574억 실링(15억5천만 불)으로 집계됐다. ($1 = 101.7500 케냐 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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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 빵값 폭등 계기 시위 참가자 800명 이상 구금… 인권단체들과 이견 (Reuters, 1.8.)
수단에서 경제위기로 촉발된 시위가 3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단 정부는 시위자 가운데 800명 이상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단 정부가 시위 발생 이래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적인 수치다. 그러나 인권활동가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2천여 명의 정치인?언론인?시민활동가 등이 구금됐다고 주장한다. 수단 내무부 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381건의 시위가 발생해 127명의 경찰이 부상을 당했고, 수단 전역에서 14개의 경찰서와 100대 이상의 경찰차가 불에 탔으며 경찰 2명을 포함 총 19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서도 국제엠네스티는 다른 수치를 내놓았다. 군·경의 발포로 사망한 시위자 숫자는 37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목격자들은 경찰들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탄약, 최루가스, 섬광 수류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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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新행정수도에서 초대형 이슬람 사원?중동 최대 콥트교 성당 동시 개관 (Reuters, 1.7.)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이 콥트교 성탄절 이브였던 6일(일) 자국의 신행정수도(NAC, New Administrative Capital)*에서 ‘알파타 알알림(al-Fattah al-Aleem)’ 모스크(이슬람 사원)과 중동 최대 규모의 콥트교 성당인 ‘예수탄생기념성당(Cathedral of the Nativity)’을 동시에 개관함으로써 종교적 관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식에는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대통령, 압둘 게이트(Ahmed Aboul Gheit) 아랍연맹 총재를 비롯한 국내외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고,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공존을 염원하는 유명 가수의 공연이 펼쳐졌다. 엘시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두 종교인이 하나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가 보다 통합적인 미래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콥트교인들은 개관한 성당에서 자정 미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총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콥트교인들은 그동안 무슬림 친화적인 법규와 이로 인한 차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고, 최근에는 이들을 겨냥한 공격을 벌이는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들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 이집트 정부는 수도 카이로(Cairo)의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새로운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해 왔다. 신행정수도는 카이로에서는 약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향후 주요 정부 기관들과 공항이 들어설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말 본격적인 청사 이전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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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중아공 난민 지원 위한 4억3천만 불 규모 캠페인 돌입 (VOA, 1.7.)
유엔난민기구(UNHCR)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실향민?난민 지원을 위한 4억3천만 불 규모의 캠페인에 돌입했다. 중아공 난민들을 대거 수용하고 있는 카메룬의 Gado Badjere 난민캠프에는 현재도 꾸준히 난민이 유입되고 있고, 1월 들어 수용인원이 2만 7천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캠프에서는 월 평균 60-70명이 아이가 태어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성폭행?성매매로 인한 임신으로 3분의 2 이상이 아버지가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UNHCR은 중아공의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의 숫자가 50만 명 이상에 달하고, 국내실향민은 이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부 지역의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이중 약 25만 명이 귀환하기는 했지만 중아공 인구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약 3백만 명이 원조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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