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7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7일 (월) | 2019-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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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DR콩고 선관위, 대선 결과 발표 연기 … 정확한 시점은 미정 (VOA, 1.6.)
- 유엔 안보리, 소말리아 정부의 유엔 특별대표 추방에 유감 표명 (AP, 1.6.)
2. 경제·통상
- 알제리, 자국항에 도착한 아르헨티나産 밀 수입 거부 … 낮은 품질 이유로 (Reuters, 1.5.)
- 모잠비크 ‘참치 채권’ 스캔들 연루자 5명 체포·기소, 미국에 인도 대기 (VOA, 1.4.)
3. 사회·문화
- 수단, 대통령 퇴진 요구하며 시위에 참여한 대학교수 최소 8명 체포 (Reuters, 1.6.)
- 케냐 나록州, 여학생들 대상으로 여성할례 방지용 검사 의무화 (Reuters,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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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선관위, 대선 결과 발표 연기 … 정확한 시점은 미정 (VOA, 1.6.)
콩고민주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치러진 대선 결과를 6일(일) 발표하기로 했으나 결국 이를 연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DR콩고의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현재 투표지의 47%만이 취합된 상태다. 선관위는 당초 인터넷을 통한 집계를 계획했으나 야당이 결과 조작 가능성을 거듭 지적함에 따라 이를 포기하고 수도 킨샤샤(Kinshasa)에서 취합해 수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결과 발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DR콩고 법상 선거결과는 선관위만이 발표할 수 있다. 지난주 DR콩고 가톨릭계는 어느 쪽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한 후보가 명백한 승리를 거뒀다고 발표했으며, 이어서 정부에 정확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민중봉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미 지난 해 27일 발생 가능한 폭력시위로부터 미국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DR콩고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가봉에 미군 80명과 군사 장비를 배치했고, 필요 시 추가 파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HRW) 또한 이번 DR콩고 대선에서 부정행위와 유권자 탄압, 폭력이 만연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결과조작에 따른 광범위한 시위를 막기 위해 선관위가 결과의 정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보고서는 킨샤사에서 1천 개 이상의 투표소 폐쇄, 전자투표기 및 유권자 명단 미비 문제, 투표소 개방 지연 등의 사례들을 인용했다. 또한 DR콩고 당국이 선거 이튿날 전국적으로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이용을 차단한 점, 프랑스 언론 RFI의 라디오 송출을 중단하고 주요 특파원의 인가를 철회한 조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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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소말리아 정부의 유엔 특별대표 추방에 유감 표명 (AP, 1.6.) 지난 주 소말리아 연방정부가 니콜라스 헤이섬(Nicholas Haysom) 소말리아 주재 유엔 특별대표 겸 UN 소말리아 지원단 대표에게 출국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유감을 표했다. 안보리는 5일(토)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직원으로서 그간 헤이섬 특사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소말리아의 평화와 안정을 재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과 소말리아 정부와 유엔의 완전한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안보리는 헤이섬의 추방에는 반대하지만 유엔이 소말리아에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담당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연관기사 - 소말리아 정부, UN 소말리아 특사 겸 UNSOM 대표를 ‘기피인물’로 출국 명령 (아프리카 투데이 1월 3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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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자국항에 도착한 아르헨티나産 밀 수입 거부 … 낮은 품질 이유로 (Reuters, 1.5.)
아르헨티나 밀 산업협회(ArgenTrigo)는 아르헨티나산 밀이 알제리 항에 도착했으나 품질이 계약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하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ArgenTrigo 측은 하역 거부가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문제가 분명 중국의 중량집단유한회사(COFCO)*가 선적한 혼합밀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데이비드 휴즈 ArgenTrigo 회장은 COFCO가 선적한 혼합밀이 선적 당시 이미 절반 가량 발아된 상태였다며 아르헨티나 산 밀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알제리는 아르헨티나산 밀의 제2수입국으로 지난 한 해 동안만 90만톤(1억6천만 불 상당)을 수입했다.
* 중국 국영 곡물 생산 및 수·출입 기업으로, 중국 식품업계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 94년부터 2018년까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돼 왔다(2018년 1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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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참치 채권’ 스캔들 연루자 5명 체포·기소, 미국에 인도 대기 (VOA, 1.4.)
참치 선단을 꾸린다며 유럽 은행들로부터 20억불 상당을 비밀리에 대출받은 관계자들*이 지난 주 미국 뉴욕 동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서 기소됐다. 최근 마누엘 창(Manuel Chang) 전 모잠비크 재무장관을 비롯해 4인이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폴 수배 중이던 창 전 장관은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포됐다. 이 외에도 공소장에는 체포되지 않은 1인과 이름이 명시되지 않은 2명이 올라 있다. 이들은 해양 프로젝트를 날조해 투자를 유도하고 최소 2억불 이상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 정부 등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던 차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모잠비크의 집권당과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을 역임 중이었던 뉴시(Filipe Nyusi) 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편, 이들의 체포·기소가 2023년부터 천연가스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모잠비크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마누엘 창 전 재무장관 등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의회의 승인 없이 국영 수산기업 Ematum社에 20억불 상당의 대출을 유치하고 지급을 보증함으로써 자국 경제를 위기에 빠뜨렸다. 이들이 주장했던 사업은 시작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5억불의 행방은 추적조차 불가능한 상태다. 2016년 이 스캔들로 인해 모잠비크의 신용등급이 크게 강등당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양자 기부자들의 공여 또한 중단됐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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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대통령 퇴진 요구하며 시위에 참여한 대학교수 최소 8명 체포 (Reuters, 1.6.)
수단에서 경제위기로 인해 촉발된 시위가 연일 심화되는 가운데, 시위에 참여해 알바시르(Omar al-Bashir) 수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하르툼(Khartoum) 대학교 교수 최소 8명이 체포됐다. 시민들이 처음 시위를 시작한 것은 이미 지난 달 19일의 일이지만 수단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학으로 꼽히는 하르툼대의 교수진이 여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경은 교수?강사의 시위 참여를 막기 위해 이들이 캠퍼스 밖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고 이 과정에서 8명 이상을 체포했다. 뒤이어 100여명을 교수회관에 몰아넣고 약 3시간가량 포위하기도 했다. 수도 하르툼과 제2의 도시 와드 마다니(Wad Madani)에서는 군·경이 최루가스와 실탄을 사용하고 있다. 수단 정부는 이 과정에서 군·경 2명을 포함해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국제 엠네스티는 사망자수를 이보다 2배가량 많은 37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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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나록州, 여학생들 대상으로 여성할례 방지용 검사 의무화 (Reuters, 1.5.)
케냐 서부 나록(Narok) 자치주에서 여성할례(FGM, Female Genital Mutilation) 단속을 위한 여학생 대상 의무 검사와 임신 테스트가 실시됐다. 검사는 지난 주 목요일 개학한 나록주 내 초·중등학교의 9-17세 사이 여학생들을 상대로 실시됐다. 나록주 경찰국장 나템바야(George Natembeya)에 따르면 나록주에서는 방학 중 여학생들이 ‘통과의례’로 FGM 시술 및 임신을 강요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록 주의 10대 임신 비율은 케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여성할례가 널리 퍼져 있지만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는 탓에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나템바야 경찰국장은 의무검사를 통해 FGM과 임신을 숨길 수밖에 없는 여학생들을 지원하고, 해당 의례를 강요한 사람들을 찾아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FGM 방지 노력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강제적인 검사 방식은 여학생들을 더 큰 트라우마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비판했다. 나템바야 국장은 FGM 방지를 위해서는 이러한 급진적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일축했다. 케냐는 이미 2011년 FGM 관습을 범죄로 규정했으나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UN에 따르면 15-49세 사이의 케냐 여성 5명 중 한 명이 FGM 시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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