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4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4일 (금) | 190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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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세네갈 대법원, 횡령 혐의로 수감 중인 칼리파 전 다카르 시장의 상고 기각 … 대선 출마 불투명 (Reuters, 1.4.)
- 수단, 반정부 시위 저지 위해 소셜미디어 차단 (Reuters, 1.2.)
2. 경제·통상
- 삼성중공업이 완성한 세계 최대 FPSO, 나이지리아에서 품질 입증 (Newsis, 1.3.)
- 리비아, 점거당한 엘샤라라 유전에서 하루 8,500배럴의 석유 약탈 당해 (Reuters, 1.3.)
- 에티오피아 그랜드 르네상스 댐, 2020년 말 초기 가동 예정 (Reuters, 1.3.)
- 잠비아 광산업계, 세금 인상이 수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 입증하는 데 실패 (Reuters, 1.3.)
3. 사회·문화
- 카메룬 영어권 지역, 정부군-분리주의자간 지속 충돌로 황폐화 (VOA, 1.3.)
- 니제르, 보코하람 소탕 작전으로 조직원 280여명 사살 (Reuter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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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대법원, 횡령 험의로 수감 중인 칼리파 전 다카르 시장의 상고 기각 … 대선 출마 불투명 (Reuters, 1.4.)
세네갈 대법원이 공금 횡령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칼리파 살(Khalifa Sall)* 전 다카르(Dakar) 시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칼리파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야권은 이번 판결이 2월 24일 대선을 앞두고 경쟁자를 침묵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제엠네스티는 세네갈 사법부가 칼리파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독립성을 결여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칼리파의 변호사는 그의 대선 출마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rabat d’arret’**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감 중에도 대선 출마에 필요한 5만3천개의 지지서명을 확보해 5명의 대선 후보 중에 이름을 올렸다. 부패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카림 와드(Karim Wade) 전 교통부장관***도 충분한 지지서명을 확보했다. 세네갈 법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자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법위원회는 오는 21일 최종 대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 세네갈의 유망한 야당 정치인이었으나 18억 세파프랑(약 3백만 불) 상당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2017년 3월 체포됐다. 마키 살(Macky Sall) 현 대통령과는 성이 같지만 관계가 없다. ** 세네갈의 파기환송법원(Cour de cassation) 관할법에 규정된 절차로, 상고가 기각·각하된 경우 형식상의 결함을 근거로 한 차례 더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는 절차다. 상고심 판결 이후 1개월 이내에 제출돼야 한다. *** 압둘라예 와드(Abdoulaye Wade) 전 대통령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2013년 기소되어 세네갈 부정축재특별재판소(CREI)에 의해 2015년 6년형과 1,380억 세파프랑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마키 살 대통령에 의해 2017년 징역형을 사면 받고 카타르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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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반정부 시위 저지 위해 소셜미디어 차단 (Reuters, 1.2.)
수단 정부가 경제위기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조직하고 중계하는 데 활용돼 온 페이스북?트위터?왓츠앱 등 유명 소셜미디어 사용을 차단했다. 지난 2주간 수단 전역은 1989년부터 집권해온 알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로 요동치고 있다. 정부가 출판?언론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수단에서 인터넷은 시민들의 정보획득을 위한 주요 수단이다. 수단 인구 약 4천만 명 중 약 1,30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2,800만 명 이상이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수단 활동가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소셜미디어에 우회 접속 시위 조직과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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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완성한 세계 최대 FPSO, 나이지리아에서 품질 입증 (Newsis, 1.3.)
Total社가 에지나(Egina) 유전에서 일일 20만 배럴 상당의 원유 생산을 시작한 가운데, 여기에 사용된 삼성중공업의 세계 최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그 안전성과 품질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34억불 규모의 본 사업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해 지난해 8월 모듈 제작 및 탑재를 마치고, 4개월간의 시운전 과정을 거쳐 마침내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 구매자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운송·시운전 등을 모두 포함해 일괄 입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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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점거당한 엘샤라라 유전에서 하루 8,500배럴의 석유 약탈 당해 (Reuters, 1.3.)
3일(목) 리비아 석유공사(NOC)는 하루 31만5천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리비아 최대 규모의 유전인 엘샤라라(El Sharara) 유전의 점거로 인한 석유 약탈량이 하루 8,500배럴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석유시설경비대(PFG) 소속 경비원들과 지역민들이 임금 인상과 지역 개발 기금을 요구하며 동 유전을 점거함에 따라 석유공사는 같은 달 17일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NOC는 생산 재개를 위한 비상 안전 대책 실행을 재차 촉구했다. NOC 사장은 리비아 남부지역 공동체에 대한 정당한 우려가 무장단체들에게 전유돼 오히려 현재의 약탈과 착취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인 리비아는 엘샤라라 유전이 폐쇄되기 전까지 일일생산량을 130만 배럴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NOC는 스페인의 Repsol社, 프랑스의 Total社, 오스트리아의 OMV社, 노르웨이의 Equinor社와 함께 엘샤라라 유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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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그랜드 르네상스 댐, 2020년 말 초기 가동 예정 (Reuters, 1.3.)
공사가 지연돼왔던 그랜드 르네상스 댐*이 2020년 12월에 초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최대 전력 수출국이 되고자하는 에티오피아의 중대 프로젝트였던 이 댐은 지난 해 8월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국영 METEC社와의 터빈 건설 계약을 취소**한 이후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정부는 2일(수) 댐 완공을 가속화하기 위해 GE Renewables의 자회사 GE Hydro France社와 5천4백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에티오피아 수자원부 장관은 3일(목) 본 댐이 2년 내에 두 개의 터빈으로 750M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 말까지 완전한 가동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METEC이 추진하던 터빈 공사는 23%만이 완료된 상태이고, 댐 건설을 위해 정부가 구매한 발전기와 터빈 등 장비들이 항구와 다른 지역들에 산재해 있어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 본 댐의 건설은 이집트 정부가 나일강에 의존하는 자국의 수자원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함에 따라 지연돼 왔다.
** 이 계약은 정부가 국영 금속기업 METEC과 체결한 것이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계약을 해지했으며, 이후 아비 정부의 대대적인 부패단속으로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대거 체포됐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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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광산업계, 세금 인상이 수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 입증하는 데 실패 (Reuters, 1.3.)
정부의 세금 인상 계획에 항의했던 잠비아 광산업계가 인상된 세금이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아프리카 제2의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는 올해부터 4-6% 사이에서 차등제로 부과됐던 광산업 로열티를 1.5% 인상하고, 톤당 구리 가격이 7천5백 불을 초과할 시 1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잠비아 정부는 또한 공공부채 감축을 위해 오는 4월까지 부가가치세를 판매세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달 광산회의소는 이 새로운 세금 정책으로 인해 구리 생산자 58% 이상이 손실을 입을 것이고, 향후 3년간 2만1천명 이상의 근로자가 해고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광산 기업들에게 인상된 세금의 영향평가 보고서를 개별 제출할 것을 지시했으나 현재까지 이를 제출한 기업은 없는 상태다. 광산 수익은 잠비아 외환 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First Quantum社, Glencore社, Barrick Gold社, Vedanta Resources社 등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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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영어권 지역, 정부군-분리주의자간 지속 충돌로 황폐화 (VOA, 1.3.)
카메룬 영어권 지역이 정부군과 분리주의자들 간의 충돌로 인해 황폐화되고 있다. 비야(Paul Biya) 카메룬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무장해제를 거부하는 분리주의자들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이 지역의 전투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위 군 관계자는 현재 북서부의 영어권 일부 지역이 완전히 방치된 상태로 방문 시 군사적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가옥, 시장, 공공장소들이 버려지고 일부는 소실됐다. 그러나 주민들이 떠나는 이유가 분리주의자가 아닌 정부군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마을에 숨은 분리주의자들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정부군이 주택과 상점을 불태웠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 많은 관측통들은 비야 대통령이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분리주의 세력 일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강경한 메시지가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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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보코하람 소탕 작전으로 조직원 280여명 사살 (Reuters, 1.3.)
니제르 군은 보코하람 소탕 작전을 벌여 280명 이상의 조직원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니제르 국방부는 지난 주 금요일 나이지리아-니제르 국경에 위치한 코마두구(Komadugu)강 남동부 지역에서 육상 및 공습 작전을 개시해 공습으로 200명 이상, 육상작전으로 87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2016년 니제르의 디파(Diffa)주 보쏘(Bosso) 마을에서는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30명 이상의 정부군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차드가 2천명 상당의 병력을 파병했지만 해당 병력이 2017년 10월 철수함에 따라 지역 안보에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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