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3일 (목) | 190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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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소말리아 정부, UN 소말리아 특사 겸 UNSOM 대표를 '기피인물'로 출국 명령 (VOA, 1.1.)
- 알제리, 남부 국경 통한 시리아인 입국 금지 … 반군 유입 우려 (Reuters, 1.3.)
2. 경제·통상
- 프랑스 Total社, 나이지리아 에지나 유전에서 원유 생산 착수 (Reuters, 1.2.)
- 니제르, 석유부문 투자 유치로 올해 경제성장률 6.5% 예상 (Reuters, 1.2.)
3. 사회·문화
- 부르키나파소에서 종족 간 폭력으로 민간인 13명 사망 (Reuters, 1.3.)
- DR콩고 대선 여파로 우간다에 수백 명의 난민 유입, 에볼라 확산 우려 (AP, 1.3.)
- 아프리카축구연맹 2018년 ‘올해의 아프리카 축구선수’ 후보 발표 (Africa New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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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정부, UN 소말리아 특사 겸 UNSOM 대표를 '기피인물'로 출국 명령 (VOA, 1.1.) 니콜라스 헤이섬(Nicholas Haysom) 소말리아 주재 유엔 특별대표 겸 UN 소말리아 지원단 대표*에게 소말리아 정부로부터 출국 명령이 내려졌다. 소말리아 당국은 이 조치가 그가 자국 주권을 침해하고 국제 외교규범을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섬 특사는 지난달 31일(월) 소말리아 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무크타르 로보우(Mukhtar Robow)**의 체포 과정 및 연이어 벌어진 시위 유혈 진압에 관련된 해명을 촉구하고 공권력을 합법적으로 행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1일(화) 추방 명령이 있기 몇 시간 전에는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유엔 상주구역에 박격포 7개가 떨어져 유엔직원 등 3명이 다쳤다. 알샤바브가 해당 공격의 배후를 자임했다. 당시 헤이섬 특사는 이 공격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폭력으로는 어떠한 정치적 의제도 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해 9월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헤이섬을 UN 소말리아 특별대표 겸 UNSOM 대표로 임명했다. 소말리아 외교부는 그를 추방하며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했다. 이는 수교국에서 파견된 특정 외교관의 전력 또는 정상적인 외교활동을 벗어난 행위를 문제삼아 ‘비우호적 인물’또는 ‘기피인물’로 선언하는 것이다.
** 알샤바브(al-Shabab) 전 대변인이자 부지도자였던 로보우는 2017년 조직에서 탈퇴했으며 최근 사우스웨스트(South West State)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상태에서 체포됐다. 그의 체포 직후 바이도아(Baidoa)시에서 시위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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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남부 국경 통한 시리아인 입국 금지 … 반군 유입 우려 (Reuters, 1.3.)
알제리가 시리아 내전에서 밀려난 반군 출신의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말리 및 니제르와 인접한 남부 국경을 통한 시리아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알제리 정부는 해당 경로를 통해 입국하는 시리아인을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으로 추정, 안보 위협 요소로 우려하고 있다. 알제리는 1990년대 극단주의 지하디스트 조직들과 수년간의 내전을 겪었고, 분쟁이 잦아든 지금도 여전히 산발적인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내무부 이민정책 담당관은 지난 몇 년간 인도주의적 조치로 약 5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 왔으나 자국의 안보를 위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시리아인들이 위조된 수단 여권을 사용해 터키·요르단·이집트·수단·니제르·말리를 거쳐 알제리에 불법 입국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알제리는 시리아의 내전 상황에서도 양국의 외교관계를 유지했으며, 시리아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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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Total社, 나이지리아 에지나 유전에서 원유 생산 착수 (Reuters, 1.2.)
프랑스 석유기업 Total社가 나이지리아 에지나(Egina) 유전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예상 생산량은 하루 20만배럴로 이는 현재 나이지리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Total社은 에지나 유전을 통해 2019년부터 자사의 석유생산과 현금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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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석유부문 투자 유치로 올해 경제성장률 6.5% 예상 (Reuters, 1.2.)
이소푸(Mahamadou Issoufou) 니제르 대통령이 석유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 대비 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소푸 대통령은 지난해 말일 연설을 통해 향후 2년간 석유 부문에 40억불 상당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제르는 주요 우라늄 생산국이지만 우라늄 가격이 낮게 유지되고 있는 탓에 석유부문 확대를 통해 이를 일부 보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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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에서 종족 간 폭력으로 민간인 13명 사망 (Reuters, 1.3.)
부르키나파소에서 양일간 발생한 종족 간 폭력으로 인해 민간인 13명이 사망했다. 부르키나파소 정부 대변인은 모시(Mossi)족 거주자가 대부분인 이르구(Yirgou) 마을에 무장한 자들이 나타나 마을 지도자를 포함해 6명을 살해했고, 이튿날에는 모시족 주민들이 보복공격을 가해 풀라니족 주민 7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하디스트들의 폭력이 자국의 종족갈등을 촉발·심화시키고 있고, 현재 말리와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말리에서는 최근 몇 년간 풀라니족이 이 나라 전역에서 공격을 일삼는 지하디스트들을 숨겨주고 있다고 비난받아왔고, 지난 1일(화)에는 풀라니족 민간인 37명이 살해됐다. 한편 부르키나파소 북부지역에서도 세력 확장을 꾀하는 지하디스트들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말리 국경 인근에서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그룹(JNIM)’의 공격으로 경찰 10명이 사망했고, 정부는 지난 달 31일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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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대선 여파로 우간다에 수백 명의 난민 유입, 에볼라 확산 우려 (AP, 1.3.)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선거의 여파로 주민 수백 명이 우간다 국경을 넘어 피난함에 따라 에볼라 확산이 우려된다. 이들은 선거 다음날인 지난 해 31일부터 이동을 시작했고, 우간다 당국이 에볼라 감염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이를 거부한 피난민 일부가 강제 추방됐다. 지난 주 DR콩고 선거관리위원회(CENI)가 에볼라 확산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북동부 3개 도시에서 투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이후 이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반발과 시위가 잇따랐다. DR콩고에서 현재까지 보고된 에볼라 사례는 600건 이상이며, 작년 8월 이래 확진 환자 중 360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재 ‘가짜 뉴스’ 유포를 막는다며 대선 이후 인터넷 접속이 차단돼, 에볼라 사태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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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축구연맹 2018년 ‘올해의 아프리카 축구선수’ 후보 발표 (Africa News, 1.1.)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2018년 ‘올해의 아프리카 축구선수’* 남녀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남자선수 부문 후보로는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Mohamed Salah, 리버풀 FC 소속),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Sadio Mane, 리버풀 FC 소속), 가봉의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Pierre-Emerick Aubameyang, 아스널 FC 소속)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리버풀 첫 시즌에서 통산 44골을 기록한 살라가 수상했다. 여성 부문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아시삿 오쇼알라(Asisat Oshoala)와 프란치스카 오르데가(Francisca Ordega), 남아공의 크리스티나 템비 카틀라나(Chrestinah Thembi Kgatlana)가 경쟁한다. 오쇼알라는 2016, 2017년을 포함해 총 3회 CAF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수상했다. 오르데가는 지난 해 아프리카여자네이션스컵(AWCON)에서 나이지리아의 승리를 견인했고, 카틀라나는 2018 AWCON의 MVP와 최고득점자 상을 휩쓸었다. 최종 올해의 선수는 56개 회원협회에 소속된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의 투표로 결정되며, 다가오는 8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 African Footballer of the Year 및 African Women Footballer of th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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