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1월 2일 (수) | 190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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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 지하디스트 공격으로 비상사태 선포 (Reuters, 12.31.)
- DR콩고, ‘가짜 대선 결과’ 유포 방지를 이유로 전국의 인터넷?SMS 차단 (Reuters, 1.1.)
- 차드, 반군 조직원 출신 수감자 58명 사면·석방 (AFP, 12.31.)
2. 경제·통상
- 케냐 2018년 3/4분기 경제성장률 6% 기록 (VOA, 12.31.)
3. 사회·문화
- 말리, 종족 간 폭력으로 풀라니족 37명 사망 (Al Jazeera, 1.2.)
- 나이지리아, 황열병 예방 위한 2차 백신 접종 캠페인 성과 (VOA,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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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 지하디스트 공격으로 비상사태 선포 (Reuters, 12.31.)
말리 국경지대에서 지하디스트 무장조직들의 공격이 심화됨에 따라 부르키나파소 북부 일부 지역(Hauts-Bassins / Boucle du Mouhoun / Cascades / North / Sahel / East / Centre-East州)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들 단체는 치안이 불안한 사헬 지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당국은 테러 공격이 국경을 초월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주에는 말리 국경 인근에서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그룹(JNIM)’의 공격으로 경찰 10명이 사망했다. JNIM은 올해 3월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Ouagadougou)에서 보안요원 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배후를 자처했다. 2016년 1월에는 와가두구의 한 카페와 호텔에서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부(AQIM)의 테러공격이 발생하기도 했다.*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이들 단체의 공격과 부르키나파소 군·경의 반격이 반복되면서 수천 명의 주민들이 피난했다.
* 당시 AQIM 소속 무장 괴한 6명이 와가두구 중심부에 위치한 4성급 스플렌디드 호텔과 인근 카페에서 인질극을 벌여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AQIM은 지난해 타 지역의 지하디스트 단체들과 동맹을 맺고 JNIM을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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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가짜 대선 결과’ 유포 방지를 이유로 전국의 인터넷?SMS 차단 (Reuters, 1.1.)
콩고민주공화국의 대선 결과가 집계 중인 가운데 새해 첫날부터 DR콩고 정부가 자국 전역의 인터넷·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차단했다. 대통령 보좌관 카루비(Barnabe Kikaya bin Karubi) 선거 결과에 대한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유통되기 시작하자 이를 방지하고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카루비는 선거 결과가 공표되는 1월 6일까지 접속 차단 조치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DR콩고 국내의 가장 주요한 뉴스 원천 중 하나인 프랑스어 언론 RFI의 라디오 방송 송출도 중단됐으며, RFI가 야당 측의 비공식 대선 결과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RFI 주요 특파원의 인가를 철회하기도 했다. 선거 전후로 야당에서는 계속해서 선거 조작 및 부정행위, 유권자 협박 의혹을 제기해왔으나 선거관리위원회(CENI)는 선거가 공정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동부의 고마(Goma)시에서는 선거결과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발생할 폭력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는 야당 측 유력후보인 치세케디(Felix Tshisekedi)와 파율루(Martin Fayulu)가 여당 후보 샤다리(Ramazani Shadary)에 앞서 있었다. 한편 DR콩고 주재 EU?미국?캐나다?스위스 대사 등은 합동성명을 발표해 인터넷 차단 해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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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반군 조직원 출신 수감자 58명 사면·석방 (AFP, 12.31.)
데비(Idriss Deby) 차드 대통령이 12월 31일(월) 반군 출신 수감자 58명을 사면·석방했다. 이들은 이번에 전직 반군에 대한 일반사면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석방자들 가운데는 1년 전 적도 기니에서 쿠데타를 조직한 혐의로 10여명의 용병과 함께 구속됐던 바타(Haroun Bata) 대령 및 내란음모죄로 체포된 무사 타오(Moussa Tao)도 포함됐다. 8년 전 수감된 바바라데(Abdel Kader Baba-Ladde)*는 이번에 사면되지 않았으나 법무부 장관은 그가 여전히 사면 또는 형량 축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을 정치범으로 보고 완전한 사면을 요구해왔던 인권단체들은 이번 소식을 환영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사면된 수감자들 대부분이 재판을 거치지 않고 수개월간 구금상태에 있었다. 차드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에도 12명을 사면·석방한 바 있다.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북부에서 활동하던 반군세력인 ‘부흥을 위한 민중전선(FPR)’의 지도자 출신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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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2018년 3/4분기 경제성장률 6% 기록 (VOA, 12.31.)
2018년 3/4분기 케냐 경제가 농업과 건설업 부문 주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케냐 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경제성장률은 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농업부문은 유리한 기상조건에 힘입어 지난해 3.7% 대비 올해 5.2%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작물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공급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지난해 ?0.1%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력·지열발전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전력?수자원 부문 성장률도 4.5%에서 8.5%로 크게 증가했다. 총 외환보유고는 1조856억 실링에서 1조2,225억 실링(약 120억불)으로 늘어났고, 경상수지 적자는 1,160억 실링(약 11억 4천만불)을 기록해 23% 감소했다. 식료품 수입이 줄고 상품 및 서비스 수출 가치가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케냐 정부는 2019년 경제성장률을 6.2%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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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종족 간 폭력으로 풀라니족 37명 사망 (Al Jazeera, 1.2.)
새해 첫날 말리 중부의 몹티(Mopti)주 쿨로곤(Koulogon) 마을에서 경쟁 종족이 풀라니족을 공격해 민간인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격자들은 전통적인 돈조(Donzo)* 복장을 하고 있었고,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풀라니와 경쟁 종족간의 폭력 사태는 말리의 취약한 안보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은 알카에다(al Qaeda), 이슬람국가(IS)와 연대하는 지하디스트 조직들의 기지로 사용돼왔다. 쿨로곤 마을의 일부는 돈조들과 연결된 도곤(Dogon)족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유목민족인 풀라니족과 농경민족인 밤바라(Bambara) 및 도곤족은 방목지-경작지 문제, 토지 및 수자원 접근 문제로 거듭 갈등을 벌여 왔으며, UN은 말리 중부 지역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5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 ‘Dozo’라고도 불리며, 코트디부아르·말리·부르키나파소 일대에서 활동하는 전통적인 사냥꾼들을 일컫는다. 20세기 말 코트디부아르 내전에 다수 참전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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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황열병 예방 위한 2차 백신 접종 캠페인 성과 (VOA, 12.31.)
나이지리아에서 시행 중인 황열병* 예방접종 캠페인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2017년 9월 황열병 사태** 발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유니세프와 협력해 2회째 본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시행된 1차 캠페인에서는 약 870만 명이 예방접종을 받았고, 연방수도지구(Federal Capital Territory)를 포함한 6개 주에서 11월 말부터 시작된 2차 캠페인은 95% 이상의 범위에서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에서는 2세 이상 어린이 10명 중 4명만이 황열병 백신을 접종했을 정도로 접종률이 낮은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향후 5년 내에 황열병 전파를 통제할 만큼의 면역 인구를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며, 2018년 말까지 9개월-44세 사이의 인구 3천9백만 명이 황열 백신을 접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와 UNICEF 등 유관단체들은 황열병 백신의 공급량이 나이지리아 인구 대비 충분치 않기 때문에 고위험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접종을 전개하고 있다.
* 황열(아르보)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전파되어 일어나는 악성 전염병이다. 열대 지방에서 흔한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매년 6만명 가까이가 황열병으로 사망한다. 현재로서는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대증요법에 의존해야 하나, 백신을 통한 예방은 가능하다. 위생개선과 물 고임 방지를 위한 적절한 배수 시스템을 갖추는 것 또한 황열병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 당시 14개 주에서 1,600건 이상의 황열병 사례가 보고됐고, 7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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