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2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12일 (금) | 1810-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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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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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총리, 군 임금 인상 요구에 합의 (Al Jazeera, 10.11.)
- 이탈리아 콩테 총리, 에티오피아 및 에리트레아 방문 (News24, 10.11.)
2. 경제·통상 - 시에라리온, 중국이 3억불 규모 차관 제공키로 한 국제공항 건설계획 취소 (CNN, 10.11.)
- 남아공 보험사 Sanlam, 모로코 SAHAM 11억불 규모 인수계약 체결 (Reuters, 10.11.)
3. 사회·문화
- 잔지바르 관광지화로 밀려난 여성의 공간을 되찾다 (The Guardian, 10.11.)
- 아프리카 최연소 억만장자, 탄자니아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 (Al Jazeera,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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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총리, 군 임금 인상 요구에 합의 (Al Jazeera, 10.11.)
에티오피아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리 집무실로 비무장 행진한 수백명의 군인과 아비(Abiy Ahmed) 총리가 합의에 도달했다고 에티오피아 국영방송(ETV)이 보도했다. ETV는 10일(수) 군인들과 아비 총리 간 회의에서 “합의(agreement)”가 도출됐지만 그 세부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군인들은 임금 인상 외에도 군 조직 구조·운영의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군인은 오로미아(Oromia)주 내 부라유(Burayu) 마을에서 종족 간 폭력을 막는 임무에 투입돼 있었다. 이들의 행진 당시 인터넷이 3시간 가량 중단됐다. ETV는 이것이 소셜미디어에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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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콩테 총리, 에티오피아 및 에리트레아 방문 (News24, 10.11.)
이탈리아 주세페 콩테(Giuseppe Conte) 총리는 11일(목) 에티오피아, 12일(금) 에리트레아에 방문한다. 콩테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서구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양국에 방문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아프리카발 이민 문제를 비롯해 고속 경제성장 중인 에티오피아 내 투자 기회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리트레아에서는 양자협력 및 상호 이해가 걸린 국제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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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중국이 3억불 규모 차관 제공키로 한 국제공항 건설계획 취소 (CNN, 10.11.)
시에라리온은 수도 프리타운(Freetown) 교외에 지어질 예정이던 3억1천8백만불 규모의 신공항 사업을 백지화했다.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했던 ‘마마마 국제공항(Mamamah International Airport)’ 사업은 중국이 차관을 제공하고 중국 건설사에 의해 지어질 예정이었다.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가 ‘부채의 덫’을 우려해 대규모 중국 차관도입 사업을 취소한 데 이어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중국 자금지원 사업이 취소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양국 관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신공항 사업은 예비단계에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시에라리온은 코로마(Ernest Bai Koroma)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중국에 2억2천4백만불의 빚을 졌다. 그 가운데 1억6천1백만불이 2016년에 발생했다. 비오(Julius Maada Bio) 현 대통령은 올해 4월 집권한 뒤 이전 정부의 차관도입 사업들을 재검토해 왔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마마마 공항 사업을 취소하는 대신 현재 가동 중인 ‘룽기 국제공항(Lungi International Airport)’을 개보수할 예정이며, 수도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량을 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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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보험사 Sanlam, 모로코 SAHAM 11억불 규모 인수계약 체결 (Reuters, 10.11.)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보험사인 Sanlam이 모로코 보험사 SAHAM Finances*의 잔여지분 53.37%를 인수하기 위한 11억불 규모의 계약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SAHAM Finance의 인수를 통해 Sanlam은 아프리카 지역 진출 국가 수를 33개국으로 늘렸으며 특히 북아프리카에서의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Sanlam Emerging Markets Ireland Ltd(SEMIL)**는 2016년 SAHAM의 지분 30%를 취득했으며 2017년 이를 46.6%까지 늘린 바 있다.
* SAHAM Finance는 1995년 건강, 식품 등 부문의 계열사도 소유하고 있는 SAHAM 그룹의 자회사로 설립된 보험사다. SAHAM Finance는 2017년 7,740만불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은 8억5천만불에 달했다.
** Sanlam이 다른 남아공 보험사 Santam Ltd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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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관광지화로 밀려난 여성의 공간을 되찾다 (The Guardian, 10.11.)
탄자니아의 자치지역인 잔지바르는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래된 도시 스톤타운(Stone Town)*에서는 전통적으로 도시 내에서 남녀가 다른 공간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여성의 구역으로 인식돼 왔던 장소들에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노점과 매대가 들어서며 여성들이 교류할 공간이 사라져 갔다. 여성 역량강화를 도모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Reclaim Women’s Space’는 스톤타운에서 경제활동이 잠식한 여성의 공간을 되살리는 한편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를 위한 여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잔지바르에서는 여성 가운데 16%만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으며 22%가량이 18세 이전에 결혼한다. Reclaim Women’s Space는 잔지바르가 관광지화되기 전 풍경을 기억하는 나이 든 세대의 기억을 이끌어내 여성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나 공원 등을 조성할 부지를 정한다. 또한 기술교육 강좌를 제공해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 스톤타운은 스와힐리어로 고대 마을을 뜻하는 Mji Mkongwe라고도 불린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간 무역 중심지로 오랫동안 기능해 왔으며, 그 덕택에 아프리카, 아랍, 인도, 유럽 등의 문화가 융합된 아름다운 건축 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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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연소 억만장자, 탄자니아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 (Al Jazeera, 10.12.)
탄자니아의 최대 부호이자 아프리카 최연소 억만장자인 듀지(Mohammed Dewj)*가 11일(목) 탄자니아 경제중심도시인 다레살람(Dar es Salaam)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MeTL그룹**의 대표인 듀지는 이날 다레살람의 한 호텔 내 헬스클럽 근처에서 총을 든 괴한들에게 납치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콘다(Paul Makonda) 다레살람 주지사는 감시카메라에 잡힌 용의자 가운데 2명은 백인이었으며, 이들이 탄자니아를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모든 국경과 공항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맘보사사(Mambosasa) 다레살람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사건에 관련된 3명을 이미 체포했으나 아직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듀지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듀지의 재산은 약 15억불로 추정되며,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탄자니아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2013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표지를 장식했고, 2015년에는 ‘포브스 아프리카 올해의 인물(Forbes Africa Person of the Year)’로 선정됐다. 2016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정하기도 했다.
** MeTL그룹은 10개국에서 농업, 보험, 운송, 물류, 음식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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