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8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28일 (금) | 1812-19호
|
|
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
|
1. 정치·외교 - DR콩고, 자국 주재 EU대사 추방 결정 (Reuters, 12.28.)
- 낙선한 라발로마나나 후보, 마다가스카르 대선결과 발표에 이의 제기 (Reuters, 12.27.)
- 에티오피아 의회, 종족 간 폭력 종식 위한 화해위원회 설치 승인 (AFP, 12.26.)
2. 경제·통상
- Africa News가 선정한 올해의 아프리카 경제 이슈 (Africa News, 12.27.)
3. 사회·문화
- 차드 무장조직, 리비아에서 하프타르 사령관 부대 공격 (Reuters, 12.27.)
- 튀니지 당국, 시위자 18명 체포 (AP, 12.27.)
|
|
DR콩고, 자국 주재 EU대사 추방 결정 (Reuters, 12.28.)
콩고민주공화국은 27일(목), 최근 EU가 콩고통일전선(FCC, Common Front for Congo)*의 대선후보 샤다리(Ramazani Shadary)를 포함한 자국의 고위공직자 13명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갱신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자국 주재 EU대사 오브리(Bart Ouvry)를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본 제재는 2016-2017년 사이 샤다리 외 15명이 시민들의 시위를 과잉진압하고 대선을 지연시킨 데 따른 조치였다.
* 카빌라(Joseph Kabila) 현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연정으로 2018년 6월 출범했다.
|
|
낙선한 라발로마나나 후보, 마다가스카르 대선결과 발표에 이의 제기 (Reuters, 12.27.)
마다가스카르 선거관리위원회가 라조엘리나(Andry Rajoelina)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라발로마나나(Marc Ravalomanana) 선거캠프는 27일(목) 헌법재판소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결과 발표 이전 두 후보는 과거의 정치적 혼란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투표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결선투표율은 48%였고, 라조엘리나는 55.66%를 득표해 44.34%를 득표한 라발로마나나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라조엘리나 당선자는 선거와 관련한 어떠한 조작도 없었다며 결과에 승복하라고 호소했다.
* 대선 결과는 헌법재판소가 선관위의 결과 발표 후 9일 이내에 이를 승인함으로써 최종 확정된다.
|
|
에티오피아 의회, 종족 간 폭력 종식 위한 화해위원회 설치 승인 (AFP, 12.26.)
에티오피아 의회가 25일(화) 공동체 간 종족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화해위원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그동안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보여온 개혁적 행보는 국제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아비 총리가 속한 오로모(Oromo)족과 기타 소수 종족들 간의 갈등이 일부 지역에서 심화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화해위원회는 에티오피아인들 간의 평화·정의·국민통합·합의 및 화해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권침해와 분쟁의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방안을 의회에 제안하는 일 또한 위원회가 맡게 될 역할 중 하나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에서 공동체내 폭력으로 고향을 등진 사람은 최소 240만 명이다. 특히 아비 총리 취임 이후 남부 지역에서 오로모족과 소수 게데오(Gedeo)족 간의 유혈충돌로 약 백만 명 이상이 피난했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에티오피아 군·경이 연립여당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에 반대하는 반군 용의자들에게 가한 학대를 비난했다.
|
|
Africa News가 선정한 올해의 아프리카 경제 이슈 (Africa News, 12.27.)
범아프리카 언론매체인 Africa News가 올해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주요 경제 이슈로 △아프리카연합(AU)의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 △아프리카 석유산업, △지부티 자유무역지대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평화협상으로 인한 여건 변화, △비자정책 완화와 경제 이슈 시위를 선정했다. 올해 3월 제10차 AU 특별총회에서는 44개국이 AfCFTA에 서명함으로써 아프리카 단일시장 형성을 위한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석유산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DR콩고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5번째 회원국이 됐고, OPEC이 석유 생산 삭감을 결정함에 따라 나이지리아와 앙골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에티오피아는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과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간 송유관 건설계획을 발표했고, 짐바브웨 대통령은 자국에서 아프리카 최대 석유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나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해 7월 중국이 지부티에 35억불 규모의 자유무역지대 건설에 착수한 가운데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가 평화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아프리카 뿔 지역의 역학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AU가 대륙 내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진하고 있는 바, AU 의장국인 르완다를 비롯해 베냉·세이셸·에티오피아가 비자정책을 획기적으로 완화한 것 또한 중요한 경제이슈다. 반면 탄자니아는 비자정책 개방성 측면에서 오히려 후퇴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기니·수단·튀니지·모로코·짐바브웨에서는 경제위기로 실질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시민들이 정부에 항의하며 대규모 시위를 일으켰다.
* 현재까지 49개국이 서명했고, AU에 따르면 2019년 초 협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7개국의의 비준이 더 필요한 상태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
** 그간 에티오피아는 자국의 수출입을 지부티에 의존해왔으나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지부티, 수단, 케냐를 방문해 항만 사용에 대해 의논했고, 평화협정에 따라 에리트레아 내 항만 또한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
|
차드 무장조직, 리비아에서 하프타르 사령관 부대 공격 (Reuters, 12.27.)
차드의 무장조직이 27일(목) 리비아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칼리파 하프타르(Khalifa Haftar)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 산하 부대를 공격해 부대원 한 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다. 해당 부대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서 남쪽으로 900km, 차드 국경에서는 400km 떨어진 트라겐(Traghen) 자치주에 주둔 중이었다. 2011년 카다피(Muammar al-Gaddafi)의 사망 이후 동서로 분열된 리비아에서는 경쟁 군벌 세력들이 서로가 차드와 수단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용병들을 활용하고 있다며 상호 비난하고 있다. 한편 리비아 통합정부(GNA, Government of National Accord)는 이번 공격이 리비아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는 한편 리비아 내 모든 군벌 세력*에게 단결하여 테러리스트와 용병들에 함께 대항할 것을 요구했다.
* 2015년 리비아 폭력 사태를 종식하려는 유엔의 노력으로 트리폴리에 통합정부(GNA)가 구성됐으나 하프타르 사령관 세력이 이를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리비아는 크게 UN이 지지하는 서부의 트리폴리 정부와, 하프타르가 이끄는 동부 정부로 분열됐다. 이외에도 여러 군벌 세력이 경합하고 있다.
|
|
튀니지 당국, 시위자 18명 체포 (AP, 12.27.)
튀니지 당국은 한 언론인이 경제문제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한 이후 26일(수) 발생한 시위에서 시민 18명을 체포했다. 이중 13명은 튀니지 중부의 카세린(Kasserine)시에서, 5명은 수도 튀니스(Tunis) 인근의 테보르바(Tebourba)시에서 체포됐다. 언론인 압데라작 조르기(Abderrazak Zorgui)는 분신하기 전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지켜지지 않은 약속들과 실업에 절망감을 표하고 저항을 촉구하는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했고, 그의 분신 이틀 뒤 전국에서 시위대와 당국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그가 분신한 카세린시에서는 시위자들이 돌을 던지며 항의하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사용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튀니스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Habib Bourguiba Avenue)에서도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수십 명의 시민들이 모여 현 정부에 적대적인 표어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카세린 당국은 조르기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 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