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7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27일 (목) | 181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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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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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프랑스 사법부, 94년 제노사이드 촉발 르완다 대통령 전용기 격추사건 연루자 9명 공소 취하 (Reuters, 12.26.)
- DR콩고 대선, 에볼라 발생 도시 포함 3개 도시에서 내년 3월로 투표 연기 (AP, 12.26.)
- 카타르, 테러와의 전쟁 지원 위해 말리에 장갑차 24대 공수 (Reuters, 12.27.)
2. 경제·통상
- 중국, DR콩고 구리 사업에 1억4,720만불 투자 (Reuters, 12.25.)
- 코트디부아르産 코코아, 10-11월 수출항 선적량 지난해 동기간 대비 48% 증가 (Reuters, 12.26.)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공격으로 정부군 14명 및 경찰 순직 (AP, 12.26.)
- 동아프리카 최초 알비노(백색증) 미인 선발대회 개최 (Al Jazeera,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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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법부, 94년 제노사이드 촉발 르완다 대통령 전용기 격추사건 연루자 9명 공소 취하 (Reuters, 12.26.) 프랑스 예심판사들이 1994년 르완다 대통령 전용기 격추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아온 르완다 공무원 9명에 대한 공소를 취하하고 조사를 중단했다. 증거불충분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1998년부터 제임스 카바레베(James Kabarebe) 전 르완다 국방장관 등 카가메(Kagame) 현 대통령의 측근들을 겨냥한 조사를 벌여 왔고, 르완다 행정부는 오히려 프랑스가 르완다 제노사이드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양국 관계가 크게 손상되기도 했다. 한편 르완다 안팎에서는 전용기를 격추한 미사일이 당시 후투 정권 측에 의해 발사됐는지, 아니면 반군이었던 르완다애국전선(RPF)에 의해 발사됐는지의 여부를 조사해왔으나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뱌리마나 전 대통령 및 다른 희생자 유가족 측 변호사는 결정에 반발하며 이미 형사재판을 위한 충분한 증거가 수집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격추 당시 전용기에 탑승했던 프랑스 국적 승무원들의 유가족 측 또한 항소를 고려중이다. 반면 르완다 정부는 24일(월) '정치적 동기를 갖고 이뤄진' 해당 수사가 종결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 1994년 4월 6일 하뱌리마나(Juvenal Habyarimana) 전 르완다 대통령이 전용기로 비행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추락·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동승했던 응하랴미라(Cyprien Ntaryamira) 전 부룬디 대통령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1994년 르완다 제노사이드의 직접적인 방아쇠로 작용했다.
** 다만 2012년 프랑스 조사단은 재수사 결과 격추 당시 미사일 발사 지역이 후투 정부의 최정예군이 장악하고 있어 카가메(Paul Kagame) 현 르완다 대통령이 그 배후에 있었다고 짐작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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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대선, 에볼라 발생 도시 포함 3개 도시에서 내년 3월로 투표 연기 (AP, 12.26.) 2년 이상 미뤄져 온 콩고민주공화국 대선이 이미 다시 일주일 연기됐던 데 이어, 26일(수) DR콩고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에볼라 사태가 발생한 지역 등 특정 지역들*의 경우 선거가 3월로 미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윰비(Yumbi)시의 경우 에볼라 감염 지역은 아니지만 이달 중순 경쟁부족인 바텐데(Batende)족과 바누누(Banunu)족 간에 무력충돌이 발생해 대규모 피난민이 발생했고, 지방사무소에서 선거 집기들이 약탈·파괴되는 등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R콩고 야권은 해당 결정이 120만여 명의 유권자를 사실상 지워버리는 처사라며 선관위의 혼란스러운 선거 관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은 에볼라 감염지역에 대해 선거 당일 투표장에서 발열감시를 실시하고, 투표소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터치스크린 투표로 인한 전염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5만 2천명 이상의 주민들이 실험용 에볼라 백신을 접종받았다.
* 노스키부(North Kivu)주의 △베니(Beni)시, △부템보(Butembo)시, 마이-은돔베(Mai-Ndombe)주의 △윰비(Yumbi)시. 야당이 지지율을 점유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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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테러와의 전쟁 지원 위해 말리에 장갑차 24대 공수 (Reuters, 12.27.)
카타르가 사헬 G5 연합군*의 對테러 작전을 돕기 위해 말리에 장갑차 24대를 지원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 차량들이 자국 군용기를 통해 말리에 인도됐다고 밝히며 이번 지원이 테러와 전쟁 중인 말리뿐만 아니라 주변 사헬 국가들의 안보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웃 국가들로부터 테러를 지원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외교단절·경제봉쇄 조치를 경험했고, 이후 국제안보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사헬 G5 연합군에 1억 5천만불 상당을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 사헬 지대에 위치한 니제르·부르키나파소·모리타니·말리·차드 5개국은 사헬지역에서도 안보에 가장 취약한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 국경지대의 치안을 유지하고, 테러·마약 밀수·인신매매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7월 ‘사헬 G5 연합군’을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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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R콩고 구리 사업에 1억4,720만불 투자 (Reuters, 12.25.)
중국의 세계 최대 코발트 제조사 중 하나인 저장화유코발트社(Zhejiang Huayou Cobalt Ltd)가 콩고민주공화국 구리 사업*에 1억4천7백20만불을 투자할 계획이다. 저장화유코발트社는 DR콩고 남부 카탕가(Katanga)주 루붐바시(Lubumbashi)시에 위치한 루쿠니(Lukuni) 광산에서 자회사 콩고둥팡국제광업(CDM)을 통해 연간 3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은 내년 9월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다. 저장화유코발트는 2015년 DR콩고 광물공사(Gecamines)를 통해 Compagnie Miniere du Sud Katanga(CMSK)로부터 루이스위쉬(Luiswishi)와 루쿠니 광산의 구리·코발트 광업허가권을 인수했고, 루이스위쉬 광산에는 이미 코발트 제련소 2개를 건설한 상태다.
* DR콩고 남동부 지역에서 잠비아 북쪽을 관통하는 ‘Copperbelt’에는 전 세계 구리의 15%가 매장돼 있고, 세계에 유통되는 코발트의 5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인프라 부족, 반군 활동, 아동노동에 대한 미국의 감시 등으로 인해 잠비아에 비해 미탐사 지역이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CDM社 및 인도기업들이 영세 광부로부터 코발트 광석을 독점 매입해왔으며, 생산량의 80%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가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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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産 코코아, 10-11월 수출항 선적량 지난해 동기간 대비 48% 증가 (Reuters, 12.26.)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 지난 10-11월 두 달간 수출항에 도착한 코코아 물량이 지난해 동기간 55만1,020톤 대비 48% 증가한 72만5,809톤을 기록했다. 수출업자들이 예측했던 68만9천 톤보다 많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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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코하람 공격으로 정부군 14명 및 경찰 순직 (AP, 12.26.)
24일(월)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Yobe)주 다마투루(Damaturu)시 외곽에서 보코하람(Boko Haram)의 매복 공격으로 14명의 정부군 및 경찰이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육군 대변인 온예마 은와춘쿠(Onyema Nwachukwu) 대령은 순직한 이들이 당시 호위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밝히며 정부가 보코하람 세력을 추적 및 ‘박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최근 보코하람이 자신들의 활동에 드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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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최초 알비노(백색증) 미인 선발대회 개최 (Al Jazeera, 12.27.)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서 알비노 미인대회가 최초로 개최됐다. 케냐알비노협회(Albinism Society of Kenya)와 우간다, 탄자니아의 유관 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본 행사는 “피부 너머의 아름다움(Beauty Beyond the Skin)”이라는 표어와 함께 △백색증 환자들의 존엄성을 확인하고, △이들을 신비화 하는 미신 /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 / 백색증에 대한 오해를 불식·개선하는 한편, △이들과 사회 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케냐·우간다·탄자니아에서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30명의 참가자들은 10일간의 캠프를 통해 모델 훈련을 받았고, 마침내 탄자니아 출신의 쉐드랙(Silas Shedrack)과 케냐 출신의 무이가이(Maryanne Muigai)가 각각 미스터·미스 알비노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1년간 주최 단체들의 홍보 대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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