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4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24일 (월) | 1812-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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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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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부룬디, 기테가를 새로운 수도로 지정 (News24, 12.23.)
- 라조엘리나 전 대통령, 마다가스카르 차기 대통령 당선 유력 (Al Jazeera, 12.22.)
- 소말리아, 대통령궁 인근서 폭탄테러 발생 (Al Jazeera, 12.23.)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 라고스 항, 토고 로메 항에 서아프리카 1위 무역항 지위 내줘 (Quartz Africa, 12.20.)
- 아프리카의 런웨이를 걷는 친환경 ‘블루 패션’ (DW, 12.23.)
3. 사회·문화
- 우간다, 중학교 교과과정에 중국어 의무교육 도입 (Quartz Africa, 12.23.)
- 말리에서 반(反)지하드(Anti-Jihadist) 세력 강화 (VOA,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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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기테가를 새로운 수도로 지정 (News24, 12.23.)
22일(토) 부룬디가 중부 지역의 작은 도시 기테가(Gitega)를 새로운 수도로 선언했다. 정부 대변인은 기테가를 새로운 수도로 지명하면서 탕가니카(Tanganyika)호 동북부 연안에 자리한 기존 수도 부줌부라(Bujumbura)는 향후 경제중심지로서만 기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쿠룬지자(Pierre Knurunziza) 현 대통령은 기테가가 부줌부라에 비해 지리적으로 국토 중앙에 위치해 있다며 수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2007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야당은 한때 부룬디 왕국의 수도였던 기테가로 수도를 옮기는 것은 집권세력에 유리한 방향으로 상징을 회복하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고 있다. 부줌부라는 야당 지지가 강세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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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조엘리나 전 대통령, 마다가스카르 차기 대통령 당선 유력 (Al Jazeera, 12.22.)
마다가스카르 대선 결선투표에서 절반 이상의 표가 개표된 가운데, 라조엘리나(Andry Rajoelina) 후보가 경쟁후보인 라발로마나나(Marc Ravalomanana)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라조엘리나는 55.1%, 라발로마나나는 44.8%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선 최종결과는 다음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조엘리나와 라발로마나나는 지난 11월 치러진 대선 1차투표에서 각각 1위(39%)와 2위(35%)를 기록, 1위 후보가 절반 이상의 득표를 획득하지 못함에 따라 결선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번 대선 결선투표율은 48%로 지난 1차투표에서의 54%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 연관기사
- 마다가스카르 대선, 전직 대통령 출신 2인 경합…결선투표 예상 (아프리카 투데이 11월 19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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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대통령궁 인근서 폭탄테러 발생 (Al Jazeera, 12.23.)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대통령궁 근처에서 22일(토)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알카에다(al-Qaeda)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샤바브(al-Shabab)는 이번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소말리아 경찰은 이날 아침, 폭탄을 실은 차량이 대통령 관저 400m 인근의 군 검문소를 덮쳤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자 중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유니버설 TV 방송국 직원 3명이 포함됐고, 유명 언론인 아윌 다히르 살라드(Awil Dahir Salad)도 그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소말리아군,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과 함께 알샤바브에 대한 공습을 강화해왔으며, 올해 최소 47차례 알샤바브를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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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라고스 항, 토고 로메 항에 서아프리카 1위 무역항 지위 내줘 (Quartz Africa, 12.20.)
수도 라고스(Lagos)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최대 항구인 아파파(Apapa) 항구는 부패와 비효율, 높은 운송비용으로 인해 서아프리카의 주도적인 무역항 지위를 토고 로메(Lome) 항에 내줬다. 로메 항 물동량은 2013년 이래 3배 증가한 반면 아파파 항의 물동량은 동기간 30% 감소했다. 아파파 항에서 라고스 전역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은 작년 한 해만 두 배로 뛰었다. 항만 접근 도로망이 열악해 컨테이너 차량들이 통근길의 극심한 정체까지 유발하는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최대 기업 당고테(Dangote) 그룹은 올해 아파파 항 정체로 인한 그룹의 손실이 4천1백만불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뉴욕에서 아파파 항으로의 해운비용은 남아공으로의 해운비용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비싼 실정이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24시간 운영 및 뇌물 근절 등의 개혁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한 상태이며, 항만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인프라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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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런웨이를 걷는 친환경 ‘블루 패션’ (DW, 12.23.)
패션 산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오염원으로 알려져 있다. 직물용 농작물에 사용되는 살충제와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디자이너들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재를 찾기 위해 바다나 호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위 “블루 패션”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흐름은 파리(Paris)와 라고스(Lagos)의 패션쇼에서도 보이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블루 패션”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재는 생선의 가죽이며, 그 중 나일 농어(Nile Perch)의 가죽이 가장 인기 있다. 생선 가죽은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이외에도 조개껍데기나 해조류를 액세서리로 선보였다. 영연방 53개국은 '영연방 청색헌장( Commonwealth Blue Charter)' *를 채택해 해양오염을 막기 위한 공동행동을 추진하고 있다.
* 영연방의 아프리카 대륙 회원국은 보츠와나, 카메룬, 에스와티니, 감비아, 가나, 케냐, 레소토, 말라위, 모리셔스, 모잠비크,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이셸, 시에라리온,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의 19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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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중학교 교과과정에 중국어 의무교육 도입 (Quartz Africa, 12.23.)
우간다 교육부가 35개 중학교의 교과과정에 표준중국어 수업을 추가할 계획이며, 여건이 확보되는 대로 더 많은 교육기관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간다 교육부는 35명의 교사를 선정, 지난 9개월간 훈련을 거쳐 현재 각지에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중고등학교 1-2학년*에게는 의무적으로, 그 이상 학년에 대해서는 선택을 통해 중국어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 불어, 아랍어, 라틴어, 독일어에 이어 6번째 정규 외국어 교과과정이 도입된 셈이다. 중국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외 문화원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 소재한 중국의 ‘공자학원’은 2004년에는 하나도 없었으나 현재는 48개에 달한다. 중국 내 아프리카 유학생 수도 대폭 증가해 2003년 1천8백명 수준이었으나 2015년에는 5만명에 이르렀다.
* 우간다의 학제는 초등학교 7년, 중고등학교(secondary school) 6년으로 구성된다. (lower secondary 4년, upper secondary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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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에서 반(反)지하드(Anti-Jihadist) 세력 강화 (VOA, 12.23.)
마이가(Soumeylou Boubeye Maiga) 말리 총리는 지난 23일 민병대를 무장해제하고 재통합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반지하드작전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강 유역 정찰을 포함해 지역 방위와 보안부대를 강화할 예정이며 말리 중앙에 위치한 몹티(Mopti) 지역에서부터 군축, 동원해제, 재통합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말리 정부는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말리 북부지역 대부분을 장악한 지하드 반란군에 맞서 싸웠으나 많은 지역이 여전히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 또한 2015년 체결된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폭력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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