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1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21일 (금) | 1812-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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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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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DR콩고 대선, 결국 일주일 연기 (VOA, 12.20.)
- 소말리아 국회, 대통령 탄핵안 철회 (Reuters, 12.21.)
- 독일 연방대법원, 르완다 전 반군 지도자에 엇갈린 판결 (Die Zeit, 12.20.)
2. 경제·통상
- 물가인상에 뿔난 수단 시민들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비상사태 선포 (VOA, 12.20.)
- 우간다, 세금 납부 조건 하에 영국 Tullow社의 자국 유전 지분 매각 허용 (Reuters, 12.20.)
3. 사회·문화
- 모로코에서 발생한 북유럽 여행객 살인사건, IS와 연계 가능성 (Reuters, 12.20.)
- 시에라리온에서 할례 시술 중이던 10세 소녀 과다출혈로 사망 (Reuters,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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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대선, 결국 일주일 연기 (VOA, 12.20.)
23일(일)로 예정됐던 콩고민주공화국 대선이 결국 일주일 뒤인 12월 30일(일)로 연기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연기 사유가 지난주 수백 대의 투표기가 화재로 소실된 데 따른 “기술적” 문제라고 밝혔다. VOA 현지 특파원에 따르면 수도 킨샤사(Kinshasa)는 치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배치된 병력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선거 캠페인은 오늘(2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었으나 킨샤사 주지사와 재건민주국민당(PPRD)은 야당측 일부 대선후보들과 지지자들이 킨샤사에서 거리 대치를 준비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19일(수) 수도에서의 선거전을 금지했다. 21명의 대선 후보들 중 한 명인 파율루(Martin Fayulu)는 자신이 이미 국내선 항공 이용을 수차례 저지당했다며 이번 조치가 명백히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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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국회, 대통령 탄핵안 철회 (Reuters, 12.21.)
20일(목) 소말리아 국회가 정치적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압둘라히 무함마드(Mohamed Abdullahi Mohamed)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계획을 철회했다. 이달 9일 소말리아 의원들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등 다른 국가들과 소말리아 항구 이용권 및 경제·안보 협력에 관한 비밀협약을 체결했다며 탄핵안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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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대법원, 르완다 전 반군 지도자에 엇갈린 판결 (Die Zeit, 12.20.) (Reuters, 12.20.) 독일 카를스루에 소재 연방대법원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르완다 반군 지도자 무르와나쉬야카(Ignace Murwanashyaka)에게 선고됐던 판결을 일부 파기 환송했다. 무르와나쉬야카는 1980년대부터 독일에 거주하며 르완다해방민주세력(FDLR)*의 국제최고대표로 활동했고 2001년에는 총재직에 올랐다. 그는 테러조직 지도자 및 전쟁범죄 조력 혐의로 2009년 체포됐다. 4년이 걸린 재판 끝에 슈투트가르트 고등법원은 2015년 그에게 징역 13년형을 선고했다. 이는 독일 2002년 개정형법으로 독일 법원에 국외에서 수행된 범죄도 다룰 수 있게 해 가능해진 재판이었으며, 그 첫 사례가 무르와나쉬야카 재판이었다. 그러나 독일 연방대법원은 “슈투트가르트 고등법원이 ‘계획된 행동’으로 간주한 범죄 조장 혐의** 일부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러조직의 주모자로서 그에게 내려진 판결은 인정했고, 더불어 그의 대리인 무소니(Straton Musoni)에게 선고된 징역 8년형 또한 타당하다고 보았다.
* 후투족으로 구성된 르완다계 반군으로 1994년 르완다에서 발생한 제노사이드 이후 DR콩고로 세력을 옮긴 뒤 약 5백만 명의 인명손실과 대량 강간 및 고문을 일으킨 DR콩고 내전(1998-2003)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 특히 2008-2009년에 여러 DR콩고 정착촌을 공격해 수많은 민간인을 살해하고 가옥을 불태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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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상에 뿔난 수단 시민들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비상사태 선포 (VOA, 12.20.)
20일(목) 수단 전역에서 물가인상과 광범위한 부패에 분노한 수천명의 시위대가 가두행진을 벌인 가운데, 나일리버(Nile River)주 아트바라(Atbara)시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집권당 당사와 정부 건물 등을 불태우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시위자 8명이 사망했다. 현재 아트바라시와 알카다리프(알 카디프 (Al-Qadarif)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올해 초 수단 정부가 보조금을 삭감한 이후 식량가격이 급등하고 물가상승률은 60%를 넘어섰다.* 수도 하르툼(Khartoum)에서는 학생들이 하르툼 대학 주변에서 시위를 계획했으나 정부 보안요원들의 개입으로 저지당했다. 대통령궁에서 1km 반경에서 시위 중이던 시민들에게는 경찰이 최루가스를 사용했다. 포트수단(Port Sudan), 바르바르(Barbar), 노후드(Nohoud)시에서도 시위가 보고됐다.
* 수단정부는 올해 초 밀가루 보조금 삭감을 결정하고 전국적으로 시위가 일자 지난 11월 보조금을 40% 인상했다. 수단의 물가상승률은 10월 68.44%에서 11월 68.93%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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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세금 납부 조건 하에 영국 Tullow社의 자국 유전 지분 매각 허용 (Reuters, 12.20.)
물로니(Irene Muloni) 우간다 에너지부 장관이 1억6천7백만불 상당의 세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Tullow가 자국의 유전 지분 일부를 프랑스의 Total과 중국의 CNOOC에 매각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Tullow는 작년 초 우간다 유전에 대한 자사 지분 대부분을 Total에 9억불에 매각하는데 합의한 바 있으나 CNOOC가 그 절반에 대해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현재 이 세 기업은 해당 유전에 대해 각각 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매각 거래가 성사될 경우 Total과 CNOOC가 Tullow의 지분 21.5%를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우간다에서 석유매장지가 발견된 것은 10년 전이지만 핵심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첫 생산이 2021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물로니 장관은 또한 정부가 2020년 남은 유전 블록에 대해서도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물로니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우간다의 원유 매장량은 조사 결과 65억 배럴에서 60억 배럴로 조정됐으며, 가채 매장량(recoverable reserves)**은 14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5천억 입방피트에 달한다.
* 신주를 발행할 경우에 그 전부 또는 일부를 타인에 우선하여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 현재 유가 수준에서 경제적?기술적으로 채굴할 수 있는 석유 혹은 가스 매장량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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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발생한 북유럽 여행객 살인사건, IS와 연계 가능성 (Reuters, 12.20.)
17일(월) 덴마크와 노르웨이 국적 여행객 2명이 모로코 아틀라스 산맥에서 트레킹 중 사망한 사건이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모로코 검찰은 이들의 살해 용의자 4명을 체포했고, 조사 결과 이들이 지난주에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비디오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여성들의 시신이 발견된 곳과는 다른 장소다. 덴마크 정보국도 성명을 통해 해당 영상이 IS와 이번 살인사건의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무장조직들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로코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다. 모로코에서 이러한 조직의 공격이 발생한 것은 2011년 4월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일어난 테러로 17명이 사망한 것이 마지막이었고, 정부는 2015년 모로코 중앙사법수사국(BCIJ)을 창설해 올해 8개를 포함 총 57개의 무장조직을 해체시켰다. 조직원 대부분은 북부 출신의 청소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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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서 할례 시술 중이던 10세 소녀 과다출혈로 사망 (Reuters, 12.19.)
시에라리온에서 10세 소녀가 여성할례(FGM, Female Genital Mutilation) 도중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했다. 경찰당국은 할례 시술자의 체포 소식을 알리면서 여성할례를 금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사고 당시에는 67명의 소녀들이 할례 시술을 위해 건강검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성할례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널리 시행돼 왔으나 특히 시에라리온에서는 여성 10명 중 9명이 할례를 받았을 정도로 그 비율이 높으며, 국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를 법으로 금하지 않고 있다. 시에라리온에서 여성할례로 인한 사망사고는 2년 전 19세 소녀의 사례가 가장 최근이었다. 비오(Julius Maada Bio) 대통령은 이번 달 영부인이 주도하는 “Hands Off Our Girls” 캠페인을 출범, 강간과 아동결혼을 종식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으나, 여성할례에 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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