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0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20일 (목) | 1812-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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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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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남수단, 미국의 제재에 공식 항의 (Africa News, 12.19.)
- 남아공, 그레이스 무가베 전 짐바브웨 영부인에 체포영장 발부 (AP, 12.19.)
- 대선 앞둔 DR콩고에서 종족 간 충돌로 이번 주만 100명 이상 사망 (Reuters, 12.19.)
2. 경제·통상
-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총 288억불 규모 2019년 예산안 의회 제출 (Reuters, 12.19.)
- 수단 정부, 2019년 예산안을 통해 긍정적인 경제성장 전망 (Reuters, 12.19.)
- 튀니지 전국 고교 교사, 근무 처우 개선 요구하며 시위 (Reuters, 12.20.)
3. 사회·문화
- 탄자니아 여성인권 활동가 레베카 규미, 유엔인권상 수상 (Africa Times,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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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미국의 제재에 공식 항의 (Africa News, 12.19.)
병력·무기·장비를 제공해 남수단 분쟁을 심화시킨 혐의를 받는 3인*에 대해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주 밝힌 결정과 관련해 남수단 정부가 항의했다. 미국의 이번 제재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일 뿐만 아니라 남수단 평화협정의 이행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편 이달 13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對아프리카 정책기조를 발표하면서 “도덕적으로 파산한 지도자들”이 내분을 그치지 않는 한 이 나라 정부에 더 이상 대출 및 원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수단 정부는 이러한 미국의 태도에 “정당화될 수 없는 처사”라고 불만을 표하면서도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으로부터의 어떤 제안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지브(Israel Ziv) 전 이스라엘 방위사령부(IDF) 소장, △남수단인 사업가 오바크 윌리엄 올라우(Obac William Olawo), △남수단 국적의 그레고리 바실리(Gregory Vasili) 이상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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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그레이스 무가베 전 짐바브웨 영부인에 체포영장 발부 (AP, 12.19.)
금일(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이 지난 해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폭행 혐의로 기소된 무가베(Rober Mugabe)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아내 그레이스 무가베(Grace Mugabe)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남아공 정부는 사건이 처음 보고됐을 당시 그레이스 무가베에게 외교 면책권을 부여했는데, 올해 남아공 법원은 마침내 정부의 이러한 행위가 법에 어긋난 것이라고 판결했다. 그레이스 무가베는 지난해 8월 남아공의 한 고급호텔에 체류할 당시 남아공 국적의 모델 가브리엘라 엔젤스(Gabriella Engels)를 전선으로 때려 상해를 입혔으나 기소 요구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함께 짐바브웨로 귀국했다. 남아공 경찰 당국은 인터폴 국제수배 절차 역시 밟고 있다. 짐바브웨가 압송에 도움을 줄지는 의문이나, 자기 소유 저택이 있고 아들도 거주 중인 남아공에 방문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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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DR콩고에서 종족 간 충돌로 이번 주만 100명 이상 사망 (Reuters, 12.19.)
23일(일) 카빌라(Joseph Kabila) 대통령이 임기 만료 이후에도 집권하면서 지연돼 온 대선?총선이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마이-은돔베(Mai-Ndombe)주에서 종족간 충돌로 금주 중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은 16일(일) 이 지역의 경쟁 종족인 바텐데(Batende)족과 바누누(Banunu)족 사이에서 바누누족 족장의 매장지를 둘러싸고 발생했다. 바텐데족은 집권당을, 바누누족은 야당을 지지함에 따라 선거를 앞두고 두 부족간의 긴장이 심화된 상태였다. 지역 활동가에 따르면 확인된 사망자만 120명에 달하고, 이외에도 71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콩고강을 건너 이웃나라 콩고공화국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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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총 288억불 규모 2019년 예산안 의회 제출 (Reuters, 12.19.)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2019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 총액은 8조8천3백억 나이라(약 288억불)로 책정됐다.* 이는 △원유생산 일일 230만배럴, △배럴당 원유가격 60불, △미화1불당 환율 305 나이라를 가정한 것이다. 내년도 예산 중 2조2천8백억 나이라는 설비투자에, 2조1천4백억 나이라는 부채상환에 할당됐다. 그러나 내년 2월 대통령·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본 예산안이 의회의 승인을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하리 대통령의 이번 예산안 발표는 그를 재선 선출하는 것이 정책안정성을 의미한다는 점을 어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편 야당측 주요 대선 후보 아티쿠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는 부하리 대통령의 정책들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2025년까지 나이지리아 경제규모를 두 배로 키울 것이라고 공약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제는 올해 3분기에 1.81% 성장했고, 물가상승률은 11월 11.28%로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
* 부하리 대통령이 올해 6월 서명한 예산 총액 9조1천2백억보다 줄어든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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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 2019년 예산안을 통해 긍정적인 경제성장 전망 (Reuters, 12.19.)
수단 정부가 18일(화) 승인한 예산 초안에 따르면 수단의 수출은 30% 가량 증가하고, 예산적자는 3.7%에서 3.3%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5.1%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해당 목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무사(Motazz Moussa) 수단 총리는 내년 예산이 디지털 경제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석유·밀·설탕 증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성명에서 바시르(Omar al-Bashir) 수단 대통령은 실질적인 경제개혁을 위해 연료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히는 한편 남수단의 독립으로 자국의 석유 생산량의 4분의 3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익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석유 수익은 수단 전체 수출의 90%, 정부 예산의 40%를 차지했었다. 수단 정부는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0월 변동환율제를 도입하고, 수단파운드(SDG)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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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전국 고교 교사, 근무 처우 개선 요구하며 시위 (Reuters, 12.20.)
19일(수) 튀니지의 고등학교 교사들이 임금 인상 및 근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교사들은 교육부 청사 앞에 모여 “교사로서의 치욕을 거부”한다고 외치며 교육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 알아사드 엘야쿠비(Al Assad El Yaqoubi) 튀니지 고교 교사노조 사무총장은 자신들이 6개월 전부터 교육부와 협상을 제안해왔으나 정부가 시간을 끌며 이에 응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튀니지는 현재 국제 공여자들로부터 정부지출 삭감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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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여성인권 활동가 레베카 규미, 유엔인권상 수상 (Africa Times, 12.19.)
교육을 통한 탄자니아 여성들의 인권신장에 힘써온 레베카 규미(Rebeca Gyumi)*가 올해의 유엔인권상을 수상했다. 여성 인권 옹호단체 음시차나 이니셔티브(Msichana Initiative)의 설립자이기도 한 규미는 탄자니아의 조혼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2016년 마침내 탄자니아 고등법원이 18세 미만자의 혼인을 금지하는 데 기여했다.** 대표적인 유엔인권상 수상자로는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 킹, 드니 무퀘게 등이 있다. 규미와 더불어 올해의 수상자로는 △브라질 최초의 원주민 여성 의원이자 원주민 인권 변호사인 조에니아 와피샤나(Joenia Wapixana), △인권활동가 보호단체인 프론트라인디펜더스(Front Line Defenders), △올해 2월 사망한 파키스탄의 여성 인권변호사 아스마 자한기르(Asma Jahangir)가 선정됐다.
* 올해 겨우 31세인 규미는 2016년 유니세프 국제인권목표상(Global Goal Award)을 수상하고, 같은 해 ‘New African Woman’ 매거진에 의해 ‘2016년 아프리카를 빛낸 여성’으로 선정된 바 있다.
** 2016년 조사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미성년자 결혼 비율은 37%에 달했다. 이전까지는 1971년 제정된 법에 근거해 미성년 남성과 여성이 각각 18세와 14세 이상일 경우 합법적으로 혼인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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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그레이스 무가베 전 짐바브웨 영부인에 체포영장 발부 (AP, 12.19.)
금일(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이 지난 해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폭행 혐의로 기소된 무가베(Rober Mugabe)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아내 그레이스 무가베(Grace Mugabe)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남아공 정부는 사건이 처음 보고됐을 당시 그레이스 무가베에게 외교 면책권을 부여했는데, 올해 남아공 법원은 마침내 정부의 이러한 행위가 법에 어긋난 것이라고 판결했다. 그레이스 무가베는 지난해 8월 남아공의 한 고급호텔에 체류할 당시 남아공 국적의 모델 가브리엘라 엔젤스(Gabriella Engels)를 전선으로 때려 상해를 입혔으나 기소 요구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함께 짐바브웨로 귀국했다. 남아공 경찰 당국은 인터폴 국제수배 절차 역시 밟고 있다. 짐바브웨가 압송에 도움을 줄지는 의문이나, 자기 소유 저택이 있고 아들도 거주 중인 남아공에 방문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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