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9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19일 (수) | 181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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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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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아프리카-유럽 고위급 포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 (Africa Times, 12.19.)
- 짐바브웨 대선 관련 시위 무력진압이 부당했다는 조사 결과 발표 (Reuters, 12.19.)
2. 경제·통상
- IMF, 모로코와 29억7천만불 규모 예방적 유동성 지원제도 협정 체결 (Reuters, 12.18.)
- 남아프리카항공, 경영난 극복 위해 에미레이트항공과 공동운항 확대 (Reuters, 12.18.)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0월 중 납치됐던 선원 전원 석방 (Reuters, 12.19.)
- 소말리아의 악명 높은 교도소, 기술학교로 전환될 예정 (AP,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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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유럽 고위급 포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 (Africa Times, 12.19.)
18일(화)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의 공동 주최로 ‘아프리카-유럽 고위급 포럼(High-Level Forum Africa-Europe)’이 열렸다.* AU 집행위원장 무사 파키 마하맛(Moussa Faki Mahamat)은 이 자리에서 유럽이 아프리카를 불행한 땅이 아닌 세계의 경쟁 무대로 볼 것과 두 대륙의 상호이익을 위한 파트너십을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에 EU 또한 아프리카와 진실하고 공정한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며, 이를 위해 두 대륙이 지속가능한 투자와 일자리를 위한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포럼에서 EU는 △아프리카 소규모 농업 활성화를 위한 농업 비즈니스 기금 4천5백만 유로, △모로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6,110만 유로, △이집트 나일 삼각주(Nile Delta) 오염 개선을 위한 4,680만 유로의 투자를 약속했다.
* 아프리카 측에서는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파키 마하맛 AU 집행위원장 외에도 AU 차기 의장인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 오신바조(Yemi Osinbajo) 나이지리아 부통령, 사흘레워크(Sahle-Work Zewde)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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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대선 관련 시위 무력진압이 부당했다는 조사 결과 발표 (Reuters, 12.19.)
짐바브웨 군·경이 올해 대선 직후 발생한 시위에서 시민들을 실탄을 사용해 무력 진압한 것이 필요이상의 부당한 처우였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7월, 짐바브웨에서는 장기 집권하다 실각한 무가베(Robert Mugabe)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을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선거가 실시됐다. 하지만 결과 발표가 지연되자 불안해진 시민들은 시위를 벌였고 군·경이 이들을 강경 진압해 6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때 군의 배치 자체는 합법적이었지만 군이 경찰의 통제 하에 활동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틀란테(Kgalema Motlante) 남아공 전 대통령이 이끈 조사위원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또한 야당 민주변화동맹(MDC)의 일부 지도자들이 당시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시위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MDC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며 이러한 주장이 군·경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한 음난가과 정부의 의도적 처사라고 일축했다. 아직까지 당시 시위자들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체포는 단 한 건도 이뤄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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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모로코와 29억7천만불 규모 예방적 유동성 지원제도 협정 체결 (Reuters, 12.18.)
국제통화기금(IMF)이 예방적 유동성 지원제도(PLL)*를 통해 모로코에 29억7천만불 상당의 차관을 제공할 것을 승인했다. IMF는 2년 기한의 본 협정이 모로코의 경제회복력을 강화하고 포괄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모로코 당국의 노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모로코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을 중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로코는 IMF와 이미 세 건의 PLL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신규 협정으로 첫해 약 17억3천만불의 대출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모로코 재무부에 따르면 모로코의 2019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지난해 91.2%를 기록했으며, 정부는 이를 2021년 내 6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 Precautionary and Liquidity Line. IMF의 기존 예방대출제도(PCL)의 목표를 위기예방에서 해결로 확대하고 6개월간 단기 유동성 지원 기능을 추가한 대출 프로그램이다. 2011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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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항공, 경영난 극복 위해 에미레이트항공과 공동운항 확대 (Reuters, 12.18.)
남아프리카항공(SAA)이 에미레이트항공과의 공동운항을 확대한다. 2011년부터 운영적자를 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 온 남아프리카항공은 에미레이트항공과 노선망?화물서비스?비행일정 등을 교차 활용해 승객 흐름을 촉진할 계획이다. 남아프리카항공은 고용과 운항노선을 축소해 2021년까지 재정구조를 흑자로 전환시키고자 한다. 그런데 남아공 정부가 최근 약 3억5천만 불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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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0월 중 납치됐던 선원 전원 석방 (Reuters, 12.19.)
지난 10월 나이지리아 연안의 컨테이너선에서 납치됐던 폴란드 국적자 8명을 포함한 총 11명의 선원이 전원 석방됐다. 영국 운송회사 Midocean(IOM)이 소유한 ‘MV Pomerenia Sky’선은 나이지리아 온네(Onne)항으로 향하던 중 해적들의 공격을 당했다. 폴란드 외무부은 18일(화) 선원들의 석방 소식을 발표하면서 이에 조력한 나이지리아 당국에도 사의를 표했다. 나이지리아와 기니 연안에서는 해적에 의한 납치가 자주 발생한다. 폴란드 외무부는 이번 납치 사건이 2013년 이래 이 지역에서 자국민에게 발생한 다섯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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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의 악명 높은 교도소, 기술학교로 전환될 예정 (AP, 12.17.)
소말리아가 알샤바브(al-Shabab) 전투원을 포함한 흉악범들과 언론인 수감자들을 수용해온 고드카 질라우(Godka Jilaow) 지하 교도소를 폐쇄했다. 이 자리에는 기술학교가 세워질 계획이다. 이 감옥은 바레(Siad Barre) 소말리아 전 대통령*의 집권기에 비판자들을 가두는 데 사용됐다. 아흐메드 아부카르(Ahmed Abukar) 소말리아 안보부 장관은 소말리아 정보당국이 운영해오던 이 교도소를 폐쇄한 것이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소자 학대 혐의가 불거진 와중에 내려진 결정이어서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이 감옥에서는 최근까지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이 자행돼 왔고, 수감자들 가운데는 기소 없이 혹은 군사재판을 받아 수년간 복역한 이들도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군사재판의 관할 범위가 과도하게 넓고 절차가 국제표준에 한참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한 해 동안 소말리아에서 주로 테러 혐의자들을 포함한 23명이 군사재판을 통해 처형됐다고 밝혔다.
* 1969-1991년간 소말리아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공산주의 성격을 띤 소말리아 민주공화국 정부를 설립했으나 영토를 둘러싸고 벌어진 오가덴 전쟁에서 동맹국 소련이 에티오피아를 지원하자 친미노선으로 돌아섰다. 그는 22년간의 독재 끝에 1991년 축출됐지만, 그의 재임기간 동안 황폐해진 경제와 정치분열로 인해 소말리아는 수십 년간 내전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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