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1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11일 (목) | 1810-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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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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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경쟁후보로 아부바카르 전 부통령 대선 출마 (Al Jazeera, 10.10.)
- 앙골라 로렌수 대통령의 부패 척결 노력 평가 (African Arguments, 10.10.)
2. 경제·통상 - 수단, 수단 파운드화 대폭 평가절하 (VOA, 10.10.)
- 이집트 스마트폰 제조사 SICO,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 계획 (Reuters, 10.9.)
3. 사회·문화
- 케냐 서부에서 야간 운전 중 버스 추락 사고로 55명 사망 (AP, 10.10.)
- DR콩고, 에볼라 사망자 장례 인력 보호 위해 군·경 배치 예정 (Al Jazeera, 10.10.)
- 한양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학에 한국연구센터 열어 (베리타스,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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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경쟁후보로 아부바카르 전 부통령 대선 출마 (Al Jazeera, 10.10.)
나이지리아 제1야당 인민민주당(PDP)은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결정했다. 아부바카르 전 부통령은 내년 2월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범진보의회당(APC) 소속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과 맞붙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가 우세한 남부와 이슬람교가 우세한 북부 출신 인사가 대통령직을 2회 임기마다 번갈아가며 맡는 것이 불문율이다. 아부바카르 전 부통령과 2015년 정권교체**로 당선된 부하리 대통령은 모두 북부 출신으로 이 불문율에 부합한다. 한편 부하리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율은 80%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41%로 급락한 상태다.
* 아부바카르 전 부통령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부통령직을 역임했고, 2011년 PDP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패했다. 이후 2014년 PDP를 탈당해 APC에 가입했지만, 2017년 PDP에 재가입했다.
** 전임 대통령 조너선(Goodluck Jonathan)은 남부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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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로렌수 대통령의 부패 척결 노력 평가 (African Arguments, 10.10.)
취임 1년차를 맞이한 로렌수(Joao Lourenco) 앙골라 대통령의 반부패 개혁이 당선 초기 비관적이었던 세간의 예측과 달리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앙골라를 38년간 통치했던 두스 산투스(Jose Eduardo dos Santos) 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을 포함해 여러 전임 정부 고위직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아들 조제 필로메노 두스 산투스(Jose Filomeno dos Santos) 전 국부펀드 의장은 돈세탁·공금횡령·사기 혐의로 기소, 수감됐다. 딸 이사벨 두스 산투스(Isabel dos Santos) 전 국영석유기업 Songangol CEO도 부정 송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전 앙골라 중앙은행 총재 및 전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다른 고위직들도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두스 산투스 집권기 앙골라에는 부패가 만연해 있었다. 가령 2002-2015년 중 정부예산 280억불의 용처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앙골라 제2의 은행이었던 BESA 은행이 대통령 가족·측근에 대한 특혜성 부실대출로 인해 파산하는 사례도 있었다. 당시 부실대출은 57억불 규모로 은행 부채 포트폴리오의 80%에 달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이러한 ‘게임의 규칙’을 완전히 바꾸려 하고 있다. 약 300억불로 추정되는 국외도피자산을 환수하기 위해 재원환수법(Law on the Repartriation of Financial Resources)을 최근 도입하기도 했다. 장기적인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낙관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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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수단 파운드화 대폭 평가절하 (VOA, 10.10.)
7일(일) 수단 정부는 1불당 수단 파운드화(SDG) 공식 환율을 47.5 SDG에서 28 SDG로 절반 가까이 평가절하했다. 수단에서는 암시장 환율과 공식 환율이 현저히 벌어져 있는 상태였다. 수단 정부는 이번 조치로 환율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외투자 유입이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외환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미국의 대수단 경제제재가 작년 해제됐지만 기대와 달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 않은 실정으로, 특히 생필품 가격이 연초 대비 70% 가까이 올랐다. 수단의 경제위기 원인에 관해, 예멘에서 수단군을 철수시키면서 사우디아바리아가 주도하는 동맹군으로부터 받던 외환이 끊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한 미국의 수단 경제제재는 해제됐지만 아직 테러지원국 목록에는 올라 있어, 테러지원국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국외투자 유입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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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스마트폰 제조사 SICO,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 계획 (Reuters, 10.9.)
작년 설립된 이집트 최초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SICO(Silicon Industries Corporation) 측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시장에서 중저가 휴대전화에 대한 수요가 높고 SICO가 이미 영업하고 있는 걸프 국가들*보다 경쟁이 덜하다는 이유에서다. SICO는 케냐·모로코·DR콩고·남아공 등지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의 중이며, 50-60불대의 중저가형 스마트폰이 주로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걸프(Gulf) 연안에 위치한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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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서부에서 야간 운전 중 버스 추락 사고로 55명 사망 (AP, 10.10.)
10일(수) 새벽 4시 경 수도 나이로비에서 서부 도시 카카메가(Kakamega)로 향하던 야간 버스가 도로변에서 굴러 떨어져 어린이 9명을 포함하여 55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15명 남짓이다. 사고가 벌어진 케리초(Kericho) 지역 경찰당국은 운전사가 차량제어능력을 상실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은 야간운행 가능 차량으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 케냐에서는 중산층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보유자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건수도 함께 늘고 있다. 케냐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3천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5년 세계교통안전보고서(Global Status Report on Road Safety)는 케냐에서 10만명당 29.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교통환경이 위험한 국가에 속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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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에볼라 사망자 장례 인력 보호 위해 군·경 배치 예정 (Al Jazeera, 10.10.)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에볼라 사망자 매장·장례 절차에 투입되는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군인과 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치료사들에게 에볼라 감염 의심 사례를 당국에 보고하는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조치는 에볼라 사망자를 매장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nternational Red Cross)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나왔다.*
* 유가족과 지역 주민들은 보통 시신과 접촉하는 절차가 포함된 전통 장례식을 원하며, 이런 의식을 거치지 않은 매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사망자를 매장하려는 인력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는 접촉 시 전염 위험이 커 확산을 막으려면 시신을 안전한 방식으로 매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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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학에 한국연구센터 열어 (베리타스, 10.10.)
아프리카 국가 대상 한국학 교육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대학교와 공동으로 한국연구센터를 11일(목) 개소한다.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한국연구센터의 한국학 교육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센터를 통해 탄자니아 학생들은 한국의 역사·문화·정치·경제·국가발전 전망 등에 대한 체계적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된다. 한국연구센터 설립은 해외 한국학 교류 사업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아프리카교육 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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