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0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10일 (수) | 1810-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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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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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카메룬, 치러진 대선에서 후보자 두 명이 승리를 선언… 공식 결과는 미발표 (VOA, 10.9.)
- 모잠비크 지방선거, 평화의 진전 확인하는 장 될 전망 (News24, 10.8.)
2. 경제·통상 -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2018 불평등 경감 지수’ 보고서 발간 (The Guardian, 10.9.)
- 남아공 재무장관, 재벌 굽타家와의 비리 연루 의혹 끝에 사임 (Al Jazeera, 10.9.)
3. 사회·문화
- 케냐 정부, 학교 급식 프로젝트 책임 이관받을 예정 (VOA, 10.7.)
- 모리타니아 의회에서 경찰과 노예제 반대 활동가 간 충돌 발생 (News24, 10.9.)
- IOC, 아프리카 최초의 청소년 올림픽 개최지로 세네갈 선정 (AP,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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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치러진 대선에서 후보자 두 명이 승리를 선언… 공식 결과는 미발표 (VOA, 10.9.)
7일(일) 대선 종료 후 아직 공식 선거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캄토스(Maurice Kamtos) 후보와 리비(Cabral Libii) 후보가 대선 승리 선언을 내놓았다.* 이후 카메룬 수도 야운데(Yaounde)에서 캄토스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 카메룬인민민주운동(Cameroon People’s Democratic Movement)은 TV 방송을 통해 캄토스의 승리 선언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카메룬 선거법은 선거 15일 이후 헌법위원회(Constitutional Council)가 선거결과를 발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결과를 조기공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낮은 투표율, 영어권 분리주의 운동세력의 투표 방해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 또한 야당의 뿌리 깊은 분열로 인해 1982년부터 장기 집권해온 비야 대통령이 임기 연장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캄토스 후보는 카메룬부흥운동당(Cameroon Renaissance Movement Party) 소속이며, 리비 후보는 유니버스당(Universe Party)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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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지방선거, 평화의 진전 확인하는 장 될 전망 (News24, 10.8.)
10일(수) 모잠비크 53개 지자체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정치세력 간의 평화 진전 수준을 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유세기간 중 여당 모잠비크해방전선(Frelimo)이 저지른 폭력·위협 행위가 이슈화된 이후, 각 정당 사이에서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논의가 있어 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야당 모잠비크국민저항(Renamo)이 다시 후보자를 냈다.* 올해 7월 모잠비크 국회는 50%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될 수 있었던 기존의 절대다수제 선거법을 개정해 단순·상대다수제를 도입했다. 이는 야당 지지자들의 표를 분산시켜 Frelimo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 Frelimo와 1977년부터 16년간 내전을 치러온 Renamo는 1992년 내전이 종식된 뒤에도 계속해서 정부와 갈등을 빚어 왔다. 2013년 양자 간에 다시 폭력사태가 불거지면서 내전 위협이 격화됐으나 2016년 평화회담이 재개됐다. Renamo는 1998년과 2013년 지방선거를 보이콧했다.
** 후보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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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단체 옥스팜, ‘2018 불평등 경감 지수’ 보고서 발간 (The Guardian, 10.9.)
옥스팜은 세계 각국의 빈부격차 경감 노력을 보다 다각적으로 계산한 ‘2018 불평등 경감 지수(The Commitment to Reducing Inequality index 2018)’ 보고서를 발간했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임금과 소득을 비교하는 단순 계산에서 벗어나 복지·사회보장·보건 관련 정부지출, 조세정책, 노동권 및 최저임금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순위를 매겼다. 아프리카 국가 중 1위·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로 각각 세계 31위·32위를 차지했다. 옥스팜은 나미비아의 불평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진보적 조세정책, 학교·병원에 대한 지출 확대 등 광범위한 불평등 경감 정책을 도입하면서 훨씬 부유한 남아공과 비슷한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조사대상 157개국 중 157위를 기록했다. 높은 영유아 사망률과 잦은 노동권 위반, 부유층의 조세회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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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재무장관, 재벌 굽타家와의 비리 연루 의혹 끝에 사임 (Al Jazeera, 10.9.)
남아프리카공화국 주마(Jacob Zuma) 전 대통령과 굽타(Gupta) 가문의 ‘국정농단(state capture)’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네네(Nhlanhla Nene) 재무장관**이 재임 중 굽타 가문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임했다. 9일(화)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네네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부패를 척결하고 국가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한 라마포사 대통령은 신임 재무장관으로 음보웨니(Tito Mboweni) 전 남아공 중앙은행 총재를 지명했다.
* 인도 출신의 재벌인 굽타 가문은 주마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정부 고위 관리·국영기업 사장 임명, 국고 소요 프로젝트 등에 광범위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주마 전 대통령과 굽타 가문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네네 장관은 주마 정부 시절인 2014-15년 재무장관을 역임했고 2018년 2월 라마포사 정부 재무장관으로 재지명됐다. 남아공 국정농단 사건 조사 초기에는 굽타 가문에 특혜를 주는 사업들에 반대하다 2015년 주마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다고 증언해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 관련기사 - 남아공 전 대통령 주마 아들, 뇌물 스캔들 관련 법정 출석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7월 10일자 뉴스) - 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아들로서 부패 혐의로 기소된 두두자네 주마, 보석으로 석방 (아프리카 투데이 7월 1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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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정부, 학교 급식 프로젝트 책임 이관받을 예정 (VOA, 10.7.)
유엔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은 40년 전 케냐에서 시작한 학교급식 프로그램(school lunch program)의 조직·시행 책임을 케냐 정부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FP는 지난 40년간 케냐의 건조·반건조 기후 지역 4천개 학교 160만명의 학생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해 왔다. 이 급식 사업은 학생 개개인의 영양공급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은 물론,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데 인센티브로 작용하기도 했다. 베르호셀(Herve Verhoosel) WFP 대변인은 급식 프로그램을 지난 수년간 케냐 정부와 공동 수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케냐 정부의 사업 역량이 강화돼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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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아 의회에서 경찰과 노예제 반대 활동가 간 충돌 발생 (News24, 10.9.)
8일(월) 모리타니아 국회에서 반노예제 활동가이자 신임 국회의원인 아베이드(Biram Ould Dah Abeid)의 석방을 요구하는 활동가 시위가 벌어졌다. 아베이드는 한 언론인으로부터 ‘비방, 모욕, 증오 선동’을 이유로 고발당해 구금돼 있다. 경찰이 경찰봉과 최루가스를 동원해 시위 해산에 나섰다. 모리타니아에는 아직 전통적 형태의 노예제가 남아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노예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됐음에도 여전히 ‘노예’ 카스트가 존재하며 보통 소몰이꾼이나 가정 내 하인 등으로서 무급 노동을 강제받고 있다. 공식 통계는 없으나 시민사회단체들은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최대 4만3천명이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 위반시 최고 20년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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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아프리카 최초의 청소년 올림픽 개최지로 세네갈 선정 (AP, 10.8.)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2년 청소년 올림픽(Youth Olympics) 개최지로 세네갈을 선정했다. 보츠와나, 나이지리아, 튀니지를 누르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행사를 개최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스올림픽은 수도 다카르(Dakar), 수도 인근 신도시 디암니아디오(Diamniadio), 해안 휴양지 살리(Saly) 3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소요 예산 규모는 1억5천만불 가량으로 추산된다. 대회 개최일시는 열대병 위험이 낮은 건기 말기인 5월 말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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