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8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8일 (월) | 1810-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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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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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카메룬, 대통령 선거 실시 (Al Jazeera, 10.7.)
- 美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아프리카 마지막 순방지로 이집트 방문 (VOA, 10.6.)
- 가봉, 미뤄졌던 총선·지선 진행 (News24, 10.7.)
- 아프리카의 뿔, 역사적 화해와 평화 합의 이행 (재외동포신문, 10.2., 10.5.)
2. 경제·통상 - 짐바브웨 재정적자 완화 위한 모바일머니 세금 인상, 효과 있을까 (Quartz Africa, 10.7.)
- 10.6.-7. 도쿄에서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개최 (연합뉴스, 10.7.)
3. 사회·문화
- DR콩고 의사 무퀘게, 야지디 여성운동가 무라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TIME, 10.5.)
- DR콩고에서 유조차 충돌 사고로 최소 50명 사망 (News24,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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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대통령 선거 실시 (Al Jazeera, 10.7.) 비야(Paul Biya) 대통령*이 1982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카메룬에서 7일(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올해 85세인 비야 대통령이 7번째 임기에 도전한다. 이번 대선 유권자는 6백만명이지만 투표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카메룬**에서는 2016년부터 노스웨스트주·사우스웨스트주 영어 사용 지역의 독립을 요구하는 분리주의 운동이 벌어져 수백명이 사망했으며 20만명의 지역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야 했다. 아프리카연합(AU)을 비롯한 여러 선거감시단은 노스웨스트주와 사우스웨스트주에서의 선거감시 활동을 포기했다.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메룬 북부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활동으로 23만명이 고향을 등졌다. * 비야 대통령은 1979년부터 적도기니를 통치하고 있는 오비앙 은게마(Teodoro Obiang Nguema Mbasogo) 대통령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장기집권 중인 지도자다. 지난 2008년 비야 대통령은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헌법에서 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했고, 2011년 대선에서는 77.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 카메룬은 과거 독일의 식민지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패전하자, 프랑스와 영국이 분할 점령했다. 현재 10개의 주 가운데 8개는 불어권, 2개는 영어권(노스웨스트주의 주도 바멘다Bamenda, 사우스웨스트주의 주도 부에아Buea)이다. 불어와 영어 모두 공용어로 지정돼 있으나 다수 언어인 불어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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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아프리카 마지막 순방지로 이집트 방문 (VOA, 10.6.)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가나와 케냐, 말라위를 방문한 이후 마지막 일정으로 6일(토) 이집트에 도착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대통령 궁을 방문해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 내외와 면담을 가진 후, 보건·교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 신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13일(토) 이집트에서 미국으로 출국함으로써 아동 복지, 교육, 관광, 자연보호를 강조했던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 연관 기사
- 멜라니아 트럼프 아프리카 4개국(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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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연기됐던 하원선거·지방선거 진행 (News24, 10.7.)
지난 6일(토) 가봉에서 여러차례 연기된 총선거와 지방선거가 개최되었다. 68만명의 유권자가 143명의 하원의원을 포함하여 각 지방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조작 의혹과 폭력사태로 얼룩진 2016년 대선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다. 가봉에서는 지난 반세기 가까이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2016년 8월 대선에서는 알리 봉고(Ali Bongo Ondimba) 대통령이 장 핑(Jean Ping) 후보에 맞서 불과 수천여표 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핑 후보는 선거 결과에 불복했고, 이로 인해 수도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으며 야당 당사에 대한 헬리콥터 폭격도 이뤄진 바 있다. 이로 인해 2016년 12월로 예정됐던 선거가 연기됐다. 장 핑은 이번 선거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선거에 참여한 야당 후보 일부도 투표용지 실종이나 투표 매수 시도 등 선거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 1975년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오마르 봉고(Omar Bongo Ondimba) 대통령이 1967년부터 2009년 사망할 때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했다. 2009년 오마르 봉고 대통령의 아들 알리 봉고가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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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뿔, 역사적 화해와 평화 합의 이행 (재외동포신문, 10.2., 10.5.) 동아프리카 ‘아프리카의 뿔’ 반도 지역에 속한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평화 관련 이슈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가들이다. 양국 정상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전략적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대해 지역 안보, 이슬람국가 단결, 무역 거점 확보 등의 이유로 다수 국가들이 개입하고 있다. 평화 협정 및 관련된 정치경제적 이슈를 연작기사를 통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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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재정적자 완화 위한 모바일머니 세금 인상, 효과 있을까 (Quartz Africa, 10.7.)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짐바브웨는 모바일머니 및 전자결제·송금에 부과되는 세금을 올려 국고를 충당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경제활동의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과 통화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짐바브웨 경제를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2분기 짐바브웨의 모바일머니 상거래, 선불휴대전화 충전 및 휴대전화 요금 납부액은 1분기 대비 45.3% 증가한 11억불에 이르렀다. 모바일머니 거래액도 38% 늘어 4억4백만불에 달했다. 짐바브웨의 모바일머니 세금 도입은 우간다, 케냐 등의 모바일머니 세금 부과 조치에 이어 이뤄졌다. 우간다 정부는 증세 후 반발이 일자 세율을 일부 낮추는 등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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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 도쿄에서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개최 (연합뉴스, 10.7.) 6일(토)-7일(일) 일본이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50개국 외교장관을 도쿄로 초청해 ‘도쿄 아프리카 개발 국제회의(TICAD, 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f Africa’s Development)’를 개최했다. 일본은 본 회의에서 중국의 ‘부채 외교’를 지적하면서 자국이 지속가능하고 질 높은 인프라 투자를 제공한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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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의사 무퀘게, 야지디 여성운동가 무라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TIME, 10.5.)
전쟁 성범죄에 앞장서 대항해 온 DR콩고 산부인과 의사 데니스 무퀘게(Denis Mukwege)와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Nadia Murad)가 2018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퀘게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DR콩고 내전 지역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을 치료하는데 헌신해 왔다. 그는 1999년 DR 콩고 동부 부카부(Bukavu)시에 판지(Panzi) 병원을 설립하여 수만 명의 성폭력 피해자들을 치료했다. 공동수상자인 무라드는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출신으로, 2014년 8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성폭력과 학대를 겪었다. 가까스로 탈출한 후 IS에 포로로 잡힌 여성들의 참상을 고발하고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여성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25세인 무라드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가운데 두 번째 최연소자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었던 사람는 2014년 수상자인 파키스탄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말라라 유사프자이(당시 만 17세)다.
데니스 무퀘게는 누구?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산부인과 의사 무퀘게는 프랑스 유학 후 귀국해 조국의 비참한 여성인권 현실을 목격, 내전 중 학대당한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 DR콩고 동부 사우스키부주(州) 부카부시(市)에 판지 병원을 세웠다. 이후 2015년까지 5만여명의 피해여성을 치료하고 국제사회를 향해 꾸준히 DR콩고 내전 종식을 호소했다.
2008년 프랑스 정부가 주는 특별인권상과 유엔 인권상,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상, 2014년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서울평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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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에서 유조차 충돌 사고로 최소 50명 사망 (News24, 10.6.)
6일(토) DR콩고 수도 킨샤샤(Kinshasa)에서 서남쪽으로 200km 떨어진 키산투(Kisantu)시 부근 음부바(Mbuba)마을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유조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2도 화상을 입었다. 충돌사고가 일어난 뒤 마을 주민들이 유출된 기름을 가져가려고 몰려든 이후 기름에 불이 붙으면서 피해가 커졌다. 콩고센트럴(Kongo-Central)주 임시 주지사 마투부아나(Atu Matubuana)는 시신들의 신원확인 및 장례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역 병원들에게 환자 치료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DR콩고에서는 2010년에도 사우스키부(South Kivu)주에서 유조차 전복·화재 사고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에서도 사망자 대다수는 유출된 기름을 가져가려던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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