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7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17일 (월) | 1812-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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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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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미국, 자국민들의 DR콩고 여행 경고 및 자국 공무원 철수 지시 (Al Jazeera, 12.16.)
- 에티오피아, 총리 관저에 침입한 군인 66명에게 최고 14년 징역형 선고 (Reuters, 12.15.)
- 미국 재무부, 남수단 분쟁 심화시키는 데 일조한 3人에 제재 부과 (VOA, 12.14.)
2. 경제·통상
- 잠비아, 중국과의 부채 관계에 대한 미국의 주장 전면 반박 (Reuters, 12.16.)
3. 사회·문화
- 에티오피아 남부에서 종족 간 충돌로 최소 21명 사망 (Reuters, 12.15.)
- 짐바브웨, 정치에 관여하는 NGO들에게 등록 해제 위협 (VOA,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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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민들의 DR콩고 여행 경고 및 자국 공무원 철수 지시 (Al Jazeera, 12.16.)
14일(금) 주 콩고민주공화국 미국대사관은 동부지역과 3개 카사이 주(Kasai-Oriental, Kasai-Central, Kasai 주)에 대한 여행금지(4단계)를 권고했다. 해당 지역을 제외한 DR콩고 전역은 여행재고(3단계)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또한 비상근무인원을 제외한 DR콩고 주재 자국 공무원들 및 그 가족의 출국 명령 역시 내려졌다. * DR콩고 동부와 3개 카사이 주에서 범죄와 치안 불안이 증가하고 있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해 대규모 시위 및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앞에서 언급된 지역들에서는 군·경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이 강도·무장침입·성폭행 등을 일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경찰 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전국 각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하고 정부가 이를 과잉 진압하여 긴장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대사관은 수도 킨샤사(Kinshasa) 외곽의 인프라가 극도로 제한적임에 따라 자국민의 위기상황 발생 시 대사관이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간 DR콩고는 선거와 관련해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해왔으나 13일(목) 방화로 인해 대선에 쓰일 투표기 7천여 대와 투표함 등이 소실되는 사건이 있었다. 다음 날 유엔 인권위원장은 DR콩고 당국에 폭력과 선동적인 연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16일(일) 미국 대사관은 DR콩고에 체류하는 미국 시민들 또한 상용기를 이용해 출국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주DR콩고 미국대사관 공지 원문: https://cd.usembassy.gov/security-alert-u-s-embassy-kinshasa-democratic-republic-of-the-co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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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총리 관저에 침입한 군인 66명에게 최고 14년 징역형 선고 (Reuters, 12.15.)
에티오피아 군법원이 지난 10월 아비(Abiy Ahmed) 총리의 관저를 향해 행진한 군인 200여명 가운데 66명에게 최소 5년에서 최고 14년에 달하는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무장한 이들 군인들은 총리 관저에 진입해 아비 총리와 직접 대면하고 임금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비 총리는 사실 이들이 자신의 개혁을 저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암살 계획 가능성 또한 제시됐다. 형을 선고받은 군인들 중 일부는 정부에 항소할 계획이다. 아비 총리는 군·경에 의한 폭력을 국가적 테러에 비유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종족 간 갈등을 유발하는 이러한 폭력은 여전히 에티오피아가 직면해있는 도전과제다. 올 한해동안 에티오피아의 실향민 약 270만 명 중 220만 명이 종족 간 충돌로 인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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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남수단 분쟁 심화시키는 데 일조한 3人에 제재 부과 (VOA, 12.14.)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병력·무기·장비를 제공해 남수단의 분쟁을 심화시킨 혐의를 받는 세 명에 대해 제재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지브(Israel Ziv) 전 이스라엘 방위사령부(IDF) 소장, △남수단인 사업가 오바크 윌리엄 올라우(Obac William Olawo), △남수단 국적의 그레고리 바실리(Gregory Vasili)로 이들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6개 단체도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남수단 분쟁에 사용될 무기들을 거래하고 이들과 병력을 수송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OFAC의 제재로 인해 미국의 관할·통치권 또는 미국인의 통제권 내에 있는 이들의 자산이동과 수익은 엄격히 차단된다. 남수단 분쟁의 잔학행위를 추적해온 이너프 프로젝트(Enough Project)는 미국의 이번 제재가 남수단에서 잔혹한 폭력을 촉발하고 전쟁수익을 창출해온 부패 체계에 경고를 가하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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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중국과의 부채 관계에 대한 미국의 주장 전면 반박 (Reuters, 12.16.)
지난 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잠비아가 중국에 진 60-100억불 상당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자국의 전력공사(ZESCO)를 중국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잠비아 정부는 해당 시설이 담보로 제시되지 않았고, 부채 규모 또한 31억불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볼튼 보좌관은 당시 해당 내용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아프리카 대륙에서 패권을 추구하려는 태도가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잠비아 대통령 대변인은 볼튼 보좌관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면서 잠비아의 대외부채 총액이 중국에 진 31억을 포함해 97억불 상당이고, 잠비아는 중국과 미국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와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잠비아는 올해 2월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해 대출을 거부당한 이후 6월에 모든 차입 계획을 연기했고, 지난달 룽구(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은 정부가 부채관리 투명성을 개선하고, 부채 수준을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와나카트웨(Margaret Mwanakatwe) 재무장관은 연중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자국의 부채 구조조정에 관해 의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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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남부에서 종족 간 충돌로 최소 21명 사망 (Reuters, 12.15.)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의 케냐 국경 지대에 위치한 모얄레(Moyale)시에서 오로모족과 소말리계 가레족 무장 조직원들이 충돌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당했다. 또한 주택과 상점들이 화재로 소실됐고, 주민 수백 명이 케냐 국경을 넘어 피신한 상태다. 올해 초 에티오피아 남부에서는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이 지역 무장조직들을 겨냥한 안보 작전에 실패함에 따라 민간인들이 살해당하고 주민 5천여 명이 케냐로 피난하는 사건이 있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올해 초 오로모족 출신의 첫 지도자인 아비 총리가 취임하면서 이 나라 최대 종족인 오로모족과 소수종족들 간의 갈등이 심화됐다. 특히 오로모족이 밀집된 오로미아(Oromia)주에는 이번 충돌과는 별개로 오로모족과 소수 종족 간 4개의 분쟁이 잠재해 새로운 폭력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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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정치에 관여하는 NGO들에게 등록 해제 위협 (VOA, 12.15.)
짐바브웨 정부가 정치에 관여하는 비영리단체들의 사업등록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라 인권단체들과 야당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부는 일부 단체들이 단체의 본래 목표를 부정하고 정치에 간섭하고 있으며, 이러한 간섭이 지속될 경우 정부가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은 야당과 반대의견을 탄압해온 무가베(Robert Mugabe)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취임 당시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주 집권당 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은 차기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 출마를 위한 최소 연령을 52세로 상향조정하겠다고 위협했다. 현재 40세에 불과한 주요 야당 지도자 차미사(Nelson Chamisa)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인권운동가들과 비평가들은 현 정부에 여전히 무가베 독재정권의 요소들이 잔재한다고 우려하면서 정부가 비영리단체들을 저지함으로써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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