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3일(목)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13일 (목) | 1812-09호
|
|
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
|
1. 정치·외교
- 나이지리아 대선 주요 야당후보, 평화 선거 위한 협정에 합의 (Reuters, 12.13.)
- 프랑스 당국, 중아공 기독교계 자경단 고위지도자 체포 (Reuters, 12.12.)
- 사우디, 홍해 연안 국가들과 새로운 정치동맹 형성에 주력 (Reuters, 12.13.)
2. 경제·통상
- 탄자니아, 생태보호구역에 대형 수력댐 건설 결정 (Reuters, 12.12.)
- 우간다 원유 생산, 투자자들의 관세 인상 요구로 지연 가능성 (Reuters, 12.13.)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남부 석유 허브에서 버스승객 납치 사건 발생 (AFP, 12.12.)
|
|
나이지리아 대선 주요 야당후보, 평화 선거 위한 협정에 합의 (Reuters, 12.13.) 11일(화) 나이지리아의 평화로운 선거를 위한 협정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선거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던 아티쿠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후보가 이튿날인 어제(13일)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인민민주당(PDP)당 후보인 아부바카르는 부하리(Muhammadu Buhari)현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주요경쟁자로 고려된다.
|
|
프랑스 당국, 중아공 기독교계 자경단 고위지도자 체포 (Reuters, 12.12.)
프랑스 당국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기독교계 자경단 ‘안티발라카(Anti-balaka)’의 고위지도자 파트리스-에두아르 은가이소나(Patrice-Edouard Ngaissona)를 체포해 곧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가이소나는 2013-2014년 안티발라카를 이끌고 중아공의 무슬림 시민들을 살인·고문하고 소년병을 징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2월 휴먼라이츠워치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었다. 중아공 인권관측소는 그의 체포로 인해 더 많은 증인들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제인권연맹 중아공 지부 또한 그의 체포가 국제 정의와 중아공 정부의 비처벌 관행 종식을 위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안티발라카 前 지도자 알프레드 예카톰(Alfred Yekatom)이 살인·고문·민간인 공격·소년병 징집 등의 혐의로 체포돼 ICC에 인도됐다.
|
|
사우디, 홍해 연안 국가들과 새로운 정치동맹 형성에 주력 (Reuters, 12.13.)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해안운송의 전략적 거점인 홍해와 아덴만을 두고 터키, 카타르 등과 경쟁을 벌이는 한편 이 지역에 인접한 6개국(이집트·지부티·소말리아·수단·예멘·요르단)과 동맹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6개국 대표들은 12일(수) 리야드(Riyadh)에서 이 지역의 주도권을 놓고 회담을 가졌으나 최종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다. 알주베이르(Adel al-Jubeir)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이 “자국과 이웃국들의 이익과 안정을 도모하고, 관계국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함”이며, 참가국들의 무역활성화와 환경 보존에 관한 논의도 수반됐다고 밝혔다. 사우디측은 조만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Cairo)에 협상단을 파견해 기술적인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해는 하루 약 320만 배럴의 원유를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길목이나 최근 몇 년간 해적들과 예멘의 후티(Houthi) 반군들의 표적이 되었다. 사우디는 석유산업에 의존한 자국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홍해 연안에 5천억불 상당의 비즈니스 존과 고급 관광지를 구축하는 등 대형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
|
탄자니아, 생태보호구역에 대형 수력댐 건설 결정 (Reuters, 12.12.)
탄자니아가 생태계 위협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지에 30억불 상당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합의했다.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은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이집트의 El Sewedy Electric社, Arab Contractors社와 계약을 체결됐다. 탄자니아 정부는 2,115MW급의 본 댐으로 자국의 발전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댐은 2022년 4월내에 전력생산을 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댐의 건설 예정지는 코끼리, 검은 코뿔소, 기린 등의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으로 그 넓이가 5만㎢에 달한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이 댐이 생태계뿐만 아니라 이곳에 환경적으로 의존하는 2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의 생계 또한 위협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마구풀리 대통령은 탄자니아 국토의 32.5%가 이미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고, 이 댐이 주민들에게 저렴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오히려 연료를 마련하기 위한 삼림벌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
|
우간다 원유 생산, 투자자들의 관세 인상 요구로 지연 가능성 (Reuters, 12.13.)
우간다는 ‘동아프리카원유파이프라인(EACOP)’*의 투자자들이 합의한 것보다 더 높은 관세를 요구함에 따라 원유생산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애초 동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운송 관세는 배럴 당 12.2불로 책정됐었고, 우간다 정부는 원유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세 비용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우간다 정부의 목표는 올해 말까지 유전 및 EACOP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을 도출해 2020년 원유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었으나 현재로써는 어려워보인다. 지난달 11월 일본의 미쓰이 스미모토 은행그룹과 함께 사업의 FID를 주선해온 Stanbic Bank Uganda는 부족한 25억불 가량의 예산이 내년 6월경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 약 65억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간다 서부의 호이마(Hoima) 유전에서 탄자니아의 탕가(Tanga)항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장 전기가열식 송유관 건설 사업이다. 사업예산은 약 35억불로 추정된다. 한편 호이마 유전은 프랑스 Total, 영국 Tullow, 중국 CNOOC가 공동소유하고 있다.
|
|
나이지리아 남부 석유 허브에서 버스승객 납치 사건 발생 (AFP, 12.12.)
12일(수)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Rivers)주 하코트(Harcourt)항 인근의 석유 허브 지역에서 총기로 무장한 이들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납치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경찰복을 입은 무장세력이 달리던 18인승 버스를 저지했고, 이를 파손한 뒤 승객들을 납치해갔다. 납치된 인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만성적인 빈곤과 오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남부 석유생산지에서 민간인 납치는 흔한 일이며, 무장세력은 특히 저명한 인사와 그의 가족들을 납치해 몸값을 챙기고 있다. 2016년에는 이 지역의 반군들이 자신들에게 더 많은 석유 수익을 배당해줄 것을 요구하며 송유관을 공격해 막 회복되기 시작했던 경기가 다치 침체기에 빠지기도 했다.
|
|
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 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