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1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11일 (화) | 1812-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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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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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유엔, ‘이주에 관한 글로벌 협약’ 압도적 다수로 채택 (VOA, 12.10.)
- EU, 여당 대선후보 포함한 DR콩고 고위공직자 13명에 대한 제재 갱신 (Reuters, 12.10.)
2. 경제·통상
- 수단, 변동환율제 적용으로 항공운임 평균 66% 급등 (Reuters,12.9.)
- 다국적 초콜릿 기업들, 코코아 재배로 인한 서아프리카 삼림파괴 막지 못해 (Reuters, 12.8.)
3. 사회·문화
- 리비아 엘샤라라 유전, 무장세력에 의해 폐쇄 (Reuters, 12.10.)
- 前 이집트 관세청장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 (Reuters,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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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주에 관한 글로벌 협약’ 압도적 다수로 채택 (VOA, 12.10.)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sh)에서 열린 세계난민 대책회의에서 150개국 이상이 ‘이주에 관한 글로벌 협약(GCM, Global Compact on Migration)’을 채택했다. GCM은 2016년 초안이 발표된 뒤 올해 7월 유엔 회원 193개국이 기본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 개선, 밀수·인신매매 예방을 위한 노력 강화, 차별 철폐, 귀환 이주자들의 존엄성과 안전 보장 등 23개 목표를 골자로 그 내용을 확정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본 협의가 자국의 이민·난민 정책에 맞지 않는다며 참여를 거부했다. 구테흐스(Antonio Manuel de Oliveira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들이 GCM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대해 본 협약이 국가 주권을 침해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주의 권리를 남용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본 협약은 이주자들이 지위와는 별개로 차별 없이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받아야 함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전세계 이주민 수는 세계인구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약 2억5천8백만 명으로 추정되며, 인구증가·무역·불평등·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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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여당 대선후보 포함한 DR콩고 고위공직자 13명에 대한 제재 갱신 (Reuters, 12.10.)EU가 집권연정 콩고통일전선(FCC, Common Front for Congo)의 대선후보 샤다리(Ramazani Shadary)를 포함한 DR콩고의 고위공직자 13명에 대해 제재를 갱신했다. 본 제재는 2016-2017년 사이 샤다리 외 15명이 시민들의 시위를 과잉진압하고, 대선을 지연시킨데 따른 조치였다. 이번 갱신으로 인해 EU와 카빌라(Joseph Kabila) DR콩고 대통령 간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빌라 대통령은 EU가 12월 23일 예정된 자국의 대통령 선거에 과도하게 개입하며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국내외에서 표결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EU 선거감시단의 활동도 거부하고 있다. 카빌라 대통령은 샤다리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하고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약속했으나 이후의 재집권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카빌라 대통령은 EU의 이번 결정이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다며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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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변동환율제 적용으로 항공운임 평균 66% 급등 (Reuters,12.9.) 수단 민간항공국(CAA)이 지난주 수요일(5일) 변동환율제 적용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항공운임이 급등했다. 수단 정부는 지난 10월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수단 파운드(SDG)의 공식 환율을 달러당 29SDG에서 47.5SDG로 대폭 평가절하하고, 변동환율제를 신규 시행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급증했지만, 항공운임은 관세 환율 기준으로 거의 고정돼왔다. 여행사들에 따르면, 항공당국의 이번 발표로 인해 수단 파운드 결제 기준 항공운임이 평균 66% 인상됐고 이로 인해 내국인들의 항공권 구입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수단 여행·관광업 협회 대표는 지난 주말동안 여행이 60%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당국의 결정이 항공업과 여행업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 환율시장과 암시장에서 수단 파운드의 가치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8일(토) 암시장의 거래 환율은 달러당 57SD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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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초콜릿 기업들, 코코아 재배로 인한 서아프리카 삼림파괴 막지 못해 (Reuters, 12.8.) 서아프리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다국적 초콜릿 제조 기업들이 지난해 약속했던 삼림파괴 방지 계획의 내용을 거의 실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리 칼리보, 허쉬, 마스 등은 지난해 가나·코트디부아르 정부에 삼림보호구역에서 코코아를 생산하고, 공급받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환경보호단체 마이티 어스(Mighty Earth)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남서부 코코아 재배 지역의 삼림 감소율은 줄어들지 않고 거의 같은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삼림이 2034년 내에 모두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이 코코아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고, 토지가 부족한 영세 농민들이 숲과 국립공원에서 코코아를 재배하는 문제가 있다. 마이티어스는 또한 초콜릿 제조기업들이 국립공원에서 재배된 코코아를 공급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세계코코아재단(WT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나에서 생태·환경적으로 중요한 삼림지역에서의 벌채를 중단하는데 우선순위를 둠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 2017.11-2019.9월까지 이 지역의 삼림벌채 규모는 13,748헥타르로, 전년도 동기간(14,827 헥타르)과 거의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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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엘샤라라 유전, 무장세력에 의해 폐쇄 (Reuters, 12.10.) 리비아 석유공사(NOC)는 지난 토요일(8일) 지역 무장 세력이 엘샤라라(El Sharara) 유전을 습격해 리비아의 석유수출이 저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석유시설경비대(PFG)* 소속 경비원들과 지역의 부족민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폐쇄 상태에 놓인 엘샤라라 유전과 엘 필(El Feel) 유전에서는 각각 315,000bpd, 73,000bpd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엘샤라라 유전에 의존하는 자위야(Zawiya) 정유소도 생산에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유엔은 해당 무장조직에 철수를 권고했고, NOC 사장은 이들과 어떠한 금전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10월 이 지역에서는 리비아 정부가 더 많은 개발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경우 원유 생산을 중단시킬 것이라는 무장 세력의 위협이 있었다. 리비아에서 무장 세력들이 동원해 유전을 차단하고, 이익을 취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2011년 이래 엘샤라라 유전은 110차례나 무장 세력에 의해 공격을 당했다. 한편 부족민을 포함한 유전지역 주민들은 NOC가 자신들의 지역에서 나는 석유·가스로 수익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위한 충분한 인프라를 마련해주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 엘샤라라 유전에는 최소 1,500명의 경비원이 있으나 사실상 이들의 3분의 1 가량은 민간인이다. 턱없이 낮은 급여를 받는 이들은 무장 세력의 유전 공격을 도움으로써 추가 소득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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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이집트 관세청장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 (Reuters, 12.11.)
이집트 검찰관계자는 10일(월) 오전 이집트 前 관세청장이 통관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이집트 행정 감사국은 이집트 국영 식량조달청(FIHC) 청장을 포함해 물품조달과 무역에 관련된 개인 및 공무원들의 부패혐의를 적발해왔다. 행정감사국에 따르면, 가말 압델라짐(Gamal Abdelazim) 前 관세청장은 올해 7월 금지품목들의 통관을 허용하는 대가로 통관 대행업체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돼 체포됐다. 압델라짐 전 관세청장이 이러한 방식으로 취한 부당이익은 75만 이집트 파운드(41,993불)에 달한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와는 별개로 부패에 연루된 6명이 추가 기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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