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0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10일 (월) | 181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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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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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가봉 대통령, 뇌졸중 투병 중인 것으로 공식 확인 (AFP, 12.9.)
- DR콩고 대통령, 언론 인터뷰에서 향후 재집권 가능성 시사 (AP, 12.10.)
2. 경제·통상
- IMF, 앙골라 경제구조 개선 위해 37억불 상당 대출 승인 (AP, 12.8.)
- 남아공원자력공사 이사진 전면교체 · 최고경영자 직무 중지 (Reuters, 12.7.)
3. 사회·문화
- 벨기에,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 담은 아프리카 박물관 재개장 (AFP, 12.8.)
- 세네갈, 아프리카 최대 규모 ‘흑인문명박물관’ 개관 (Reuters, 12.7.)
- 수단 북부 금광 붕괴로 광부 3명 사망, 10명 매몰 (Reuters, 12.8.)
- DR콩고, 지난 주 반군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8명 사망 (Reuters,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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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대통령, 뇌졸중 투병 중인 것으로 공식 확인 (AFP, 12.9.) 가봉 부통령은 10월부터 건강이 악화된 봉고(Ali Bongo) 대통령이 뇌졸중(CVA)으로 인해 투병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봉고 대통령은 이달 초 치료를 위해 모로코로 떠나 현재 수도 라바트(Rabat)의 한 주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봉고 대통령은 10월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참석하던 중 건강에 이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의 설명이 없어 사망설까지 제기됐었다. 이후 대통령 대변인은 봉고 대통령이 누적된 과로로 잠시 입원했을 뿐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언급했지만, 최근 모로코에 체류 중인 봉고 대통령의 동영상과 사진들이 유포됨에 따라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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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대통령, 언론 인터뷰에서 향후 재집권 가능성 시사 (AP, 12.10.)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선언한 카빌라(Joseph Kabila) DR콩고 대통령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집권에 대한 의욕을 시사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자신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자신이 살아있고 강력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 한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 측은 카빌라 대통령이 현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그가 지지하는 대선후보 샤다리(Ramazani Shadary)가 승리할 경우 뒤에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카빌라 대통령은 헌법상 그러한 일은 불가능하다며 야당의 우려를 일축했지만, 최근 콩고통일전선(FCC, Common Front for Congo) 연정을 구성함으로써 정치권력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구실을 마련했고, 스스로도 정치적 조언자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DR콩고는 오는 12월 23일 독립 이후 첫 민주선거를 앞두고 있다. 애초에 EU 등이 DR콩고의 대선을 지원하기로 했었으나 카빌라 정부는 EU가 이를 구실로 자국의 선거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 로랑데지레 카빌라(Laurent-Desire Kabila) 전 대통령으로 2011년 암살됐다. 1997년 그는 32년간 DR콩고를 집권한 모부투를 축출하는데 성공해 절대다수의 국민들로부터 해방자,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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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앙골라 경제구조 개선 위해 37억불 상당 대출 승인 (AP, 12.8.)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취임한 로렌수(Joao Lourenco) 대통령의 주도로 경제 다각화와 부패 억제를 위해 노력 중인 앙골라 정부에 3년간 37억불을 대출하기로 했다. IMF에 따르면 해당 대출금은 국유기업 재편과 경제 거버넌스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앙골라는 두스산투스(Jose Eduardo dos Santos)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석유수출로 경제 급성장을 경험했지만, 만연한 빈곤과 연고주의가 문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수년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가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자 석유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한 국가 수익구조를 개혁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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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원자력공사 이사진 전면교체 · 최고경영자 직무 중지 (Reuters, 12.7.) 라데베(Jeff Radebe) 남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금요일(7일) 남아공원자력공사(NECSA)*의 이사진을 전면교체하고 최고경영자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라데베 장관은 이번 인사교체가 이들의 부적절한 업무 수행 능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기존 이사진들은 NECSA의 자회사인 NTP의 의료용 방사선동위원소 생산 중단을 포함해 ‘비합리적이고 의도적인 반항’으로 NECSA의 차질을 야기했고,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Rosatom**과의 핵의학 개발 협정에 서명했다. * 세계최대의 의료용 방사선동위원소 생산업체로 원자력 연구 및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 주마(Jacob Gedleyihlekisa Zuma) 전 대통령이 추진한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으나, 라마포사 대통령은 재정부담을 이유로 동 프로젝트의 시행을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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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 담은 아프리카 박물관 재개장 (AFP, 12.8.) 벨기에 테르뷰런궁(Tervuren Palace) 내에 위치한 중앙아프리카 왕립 박물관(Royal Museum for Central Africa)이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재개방된 박물관은 아프리카의 입장에서 식민주의 관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약탈 유물들을 전시한다. 드 크루(Alexander De Croo) 벨기에 부총리는 이러한 박물관의 변화가 아프리카 당국들에 대한 존중을 시사하는 것이며, 아프리카 본국들이 유산 보존을 위한 충분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한 약탈된 유산들이 반환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물관에 재직하는 인류학 박사 밤비 쿠펀(Bambi Ceuppens)은 식민지배와 약탈의 직접적인 가해자인 레오폴드 2세가 여전히 우상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벨기에가 과거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자국에서 태어난 아프리카인들을 사회에 통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가들은 1897년 벨기에의 ‘인종 박물관’에 전시됐다가 사망한 콩고인 7명을 ‘식민지 범죄의 희생자’로 인정하고 추모하기 위한 추모관 건립 또한 주장하고 있다. 한편 카빌라(Joseph Kabila) DR콩고 대통령은 자국의 민주콩고국립박물관이 개장하기 전에 벨기에 당국에 약탈당한 예술품과 기록들의 반환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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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아프리카 최대 규모 ‘흑인문명박물관’ 개관 (Reuters, 12.7.) 세네갈 수도 다카르(Dakar)에 아프리카 최대 미술 박물관이 개관했다. 이 ‘흑인문명박물관(Museum of Black Civilizations)’은 총 넓이가 무려 44,770평으로 외관은 아프리카 전통 가옥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인류의 요람’에서 노예이동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역사를 총망라하고 있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은 개관식에 참석해 흑인문명박물관이 아프리카인들을 역사적 무지로부터 벗어나게 할 뿐만 아니라 문화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시킴으로써 진보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셍고르(Leopold Sedar Senghor) 세네갈 초대 대통령에 의해 고안됐던 이 박물관은 재원 조달 문제로 인해 개관하기까지 무려 반세기가 걸렸다. 현재 박물관 내부에는 약 만8천점의 예술품이 전시돼있으나 대부분의 전시관들이 비어있는 상태다. 아프리카 문화유산의 약 90%가 유럽의 박물관 및 개인에 의해 소장된 것으로 주장되는 가운데 세네갈, 나이지리아, 베냉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자국 박물관을 유치함으로써 약탈 유물 반환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시설 부족과 보존 능력 미비 등을 핑계로 유물 반환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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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북부 금광 붕괴로 광부 3명 사망, 10명 매몰 (Reuters, 12.8.) 수단 북부 나일리버(Nile River)주 캅카바(Qabqaba) 금광지대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광부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광부 전원의 생존이 확인된 가운데, 수단광물자원회사(SMRC)가 구조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금광산업은 수단의 주요 외화수익원으로, 수단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수단의 금 산출량은 약 100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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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지난 주 반군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8명 사망 (Reuters, 12.7.) DR콩고 에볼라 사태의 진원지인 베니(Beni)시에서 지난 주 목요일(6일) 반군의 두 차례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우간다계 민주동맹군(ADF)*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공격들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의료팀들의 노력을 저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DR콩고 내 에볼라 추정·확진 환자 수는 471명이고, 사망자는 273명으로 확인된다.
* DR콩고 당국은 ADF가 지난 4년간 민간인 천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비난하지만, 한편에서는 여타 반군세력들과 DR콩고 정부군 또한 이러한 폭력사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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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04519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21길 39 사랑의열매회관 3층 한·아프리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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