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4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2월 4일 (화) | 181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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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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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DR콩고 주재 미국 대사관 폐쇄, IS 연계조직의 위협 때문으로 밝혀져 (VOA, 12.3.)
- 내년 10여개 이상 선거 앞둔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향방은 (The Conversation, 12.2.)
2. 경제·통상 - 독일,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부문 민간투자 촉진 계획 발표 예정 (Reuters, 12.3.)
- 남아공 전기 제한공급 5일차에 접어들어 (Financial Times, 12.3.)
3. 사회·문화 - 남아공, ‘故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기 기념 콘서트’ 개최 (Reuters, 12.3.)
- 카메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유치자격 박탈 (VOA, 12.2.)
-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지하디스트 공격으로 군인 2명 사망 (AFP,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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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 주재 미국 대사관 폐쇄, IS 연계조직의 위협 때문으로 밝혀져 (VOA, 12.3.)
3일(월) 익명을 요구한 미국 측 관계자에 따르면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1주일 넘게 이어졌던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미국 대사관 폐쇄는 이슬람국가(IS) 연계조직의 위협 때문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계자는 테러조직이 DR콩고 국적자들로 이뤄졌는지 외국인들로 구성됐는지의 여부는 특정하지 못했다. 이전까지 미 국무부는 해당 위협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대사관 폐쇄 이유를 단지 “테러 위협” 때문으로만 밝혀 왔다. 대사관은 4일(화)부터 업무를 재개하지만 모든 영사업무는 사전 약속을 통해서만 제공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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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여개 이상 선거 앞둔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향방은 (The Conversation, 12.2.)
내년 아프리카 지역에서 10여개 이상의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아프리카연합(AU)의 55개 회원국은 AU 선거감시단을 초청해 정기적이고 민주적인 선거를 치를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분쟁은 국가 간이 아니라 국가 안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AU는 민주적 선거를 감독하고 평가하는 것을 활동의 핵심 영역으로 삼고 있다. 올해 AU 의장직을 맡은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의 주도 하에 AU는 구조개혁을 추진 중이다.* 핵심적인 구조개혁으로는 AU 집행위원회의 정치 담당위원과 평화?안보 담당위원 직책을 통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통합으로 AU 재원을 집중, 긴급한 평화구축 수요와 정치적 안정을 위한 조건을 창출하는 일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타당한 개혁이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아프리카 동료평가 메커니즘(APRM)을 재활성화하는 한편 아프리카지역 민주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거기구(EISA)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선거감시 역량을 보강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지만, 아프리카 지역이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추세에 맞설 가능성이 있다.
* AU는 행정 및 재원조달 효율성?효과성 제고를 위해 △ AU 집행위원회 직위 감축, △ 능력에 기반한 고용 및 승진 절차의 도입, △ 회원국 기여율 증대를 통한 외부 공여자 의존도 경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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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부문 민간투자 촉진 계획 발표 예정 (Reuters, 12.3.)
독일 연방경제협력개발부 장관 게르트 뮐러는 금주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 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 24)’에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더 많은 민간투자를 유도할 ‘개발과 기후를 위한 동맹(Alliance for Development and Climate)’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5억유로(17억불)을 추가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 계획은 개발도상국에 대해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전력을 공급할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미 70개 이상의 기업들이 서명한 상태다. 뮐러 장관은 2050년까지 아프리카 대륙 인구가 25억명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을 고려할 때 전력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 1,000개가 더 건설될 수밖에 없다며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Paris Agreement, 2015)*에 서명한 195개 대표들은 미국이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협정의 내용을 구체화한 ‘규정집(rule book)’을 제작할 계획이다.
*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은 본 협정이 미국에 불리하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다만 2016년 11월 정식 발효된 파리협정에는 발효 후 3년이 지나야 탈퇴가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어 2019년 11월에 절차가 시작될 수 있으며 통보기간 1년을 거쳐 2020년 11월 최종 탈퇴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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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전기 제한공급 5일차에 접어들어 (Financial Times, 12.3.)
3일(월)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전력기업 에스콤(Eskom)이 국가 전력망 붕괴를 막기 위해 로드쉐딩(Load shedding)* 조치를 내린 지 5일차가 되는 날이었다. 에스콤은 남아공 전력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발전설비 고장 및 석탄 부족으로 전력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주마(Jacob Zuma) 전 대통령 재임기 막대하게 불어나 300억불에 이른 에스콤의 부채를 통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전력난으로 기업활동이 가일층 어려워지고 해당 부채의 대부분을 정부가 보증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남아공 정부는 에스콤의 향방을 결정하라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
*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한 간헐적 전력공급 차단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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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故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기 기념 콘서트’ 개최 (Reuters, 12.3.)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2일(일) ‘故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기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국제옹호단체 ‘Global Citizen’이 주최한 본 콘서트는 만델라가 생전에 헌신했던 빈곤?성 불평등?기아와의 투쟁을 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비욘세, Jay-Z, 어셔, 에드 시런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다. 관객으로는 그동안 청원서명과 트위터를 통해 세계지도자들에게 교육과 보건 문제 개선을 촉구해온 시민들이 초대됐다. 콘서트에 참석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2019년 아프리카 전역의 건강·교육 부문에 10억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도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정부의 교육예산을 총예산의 30%까지 늘릴 것을 약속했다. UK Aid, 버진 유나이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의 기부자들은 트라코마* 근절을 위해 1억 5백만불을 약정했으며, 보다콤 최고경영자 샤밀 유숩(Shameel Joosub)은 성폭력 근절과 학교 위생 및 디지털 사용능력 개선을 위해 5억 랜드(3,600만불)를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저항하다 30여년간 수감됐으며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감염 질환이다. 위생과 영양상태가 열악한 환경에서 발병·감염률이 높다. WHO에 따르면 트라코마 유행 또는 유행추정 지역 53개국 중 29개국이 아프리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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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유치자격 박탈 (VOA, 12.2.)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카메룬의 2019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 유치권을 회수했다. 카메룬 정부는 CAF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치로마(Issa Tchiroma) 카메룬 통신부 장관은 2019 AFCON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여기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공사를 계속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치로마 장관은 CAF가 일방적으로 토너먼트 참가국수를 기존 16개에서 24개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룬 정부가 AFCON 개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CAF는 지난 주 금요일 가나 수도 아크라(Accra)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특별회의에서 카메룬의 인프라 미비와 영어권 지역 분쟁으로 인한 안전문제를 지적하며 유치권을 회수했다. 2019 AFCON은 6월 25일?7월 13일 사이 개최될 예정이며, 애초 카메룬 정부는 경기장소로 림베(Limbe)·바포쌈(Bafoussam)·두알라(Douala)·가로나(Garoua)·야운데(Yaounde) 5개 도시를 제시했었다. CAF는 현재 2019 AFCON의 새로운 개최지를 공개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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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지하디스트 공격으로 군인 2명 사망 (AFP, 12.3.)
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Boko Haram)계 지하디스트들의 두 차례 공격으로 군인 2명이 사망하고 자경 민병대원 5명이 중상을 입었다. 먼저 요베(Yobe)주 부니 가리(Buni Gari) 마을에서는 보코하람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부(ISWAP)의 공격으로 ISWAP 대원 6명과 나이지리아 정부군 2명이 사망했고, 요베주 인근 보르노(Borno)주의 마이두구리(Maiduguri) 마을에서는 아부바카르 셰카우(Abubakar Shekau)가 이끄는 다른 보코하람 분파 소속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이 검문소에서 폭발물 조끼를 사용한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켜 현지 자경 민병대원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요베·보르노·아다마와(Adamawa)주에서는 지난 9년간 지하디스트들의 공격으로 2만7천여 명이 목숨을 잃고 약 180만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AFP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보르노주와 요베주의 정부군 군사기지에 18건의 공격이 보고됐으며 대부분은 ISWAP의 소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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