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0월 1일 (월) | 1810-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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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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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부룬디 정부, 3개월간 NGO 활동 중단 명령 (Reuters, 9.28.)
- 부르키나파소 카보레 대통령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반대 시위 발생 (News24, 9.30.)
2. 경제·통상 - 나미비아, 인종기반 토지 소유권에 대한 전면 개혁 요구 불거져 (Quartz Africa, 9.28.)
- 측정 기준 조정 후 가나 GDP 이전 수치보다 25% 증가 (Bloomberg, 9.28.)
3. 사회·문화
- UN, 남수단 내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 보고 (VOA, 9.28.)
- 남수단 외과의사, UNHCR 난센 난민상 수상 (VOA,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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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정부, 3개월간 NGO 활동 중단 명령 (Reuters, 9.28.)
부룬디 정부가 자국에서 활동 중인 국내·국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10월 1일(월)부터 3개월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은티구리롸(Silas Ntigurirwa) 부룬디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사무총장은 130여개로 추정되는 국제 NGO들이 2017년 도입된 NGO 관련 새 법규를 따르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해 활동을 중지시킨다고 발표했으나, 정확히 어떤 단체들이 활동 중단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정부의 탄압이 지속·연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대통령 대변인은 NGO들이 부룬디 문화에 반하는 동성결혼을 옹호한다고 비판한 바 있으며, 지난달 니용가보(Anicet Niyongabo) 상원의원은 NGO들이 현지직원의 종족별 고용비율(후투 60%, 투치 40%)** 법규정을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지난 5월 실시된 국민투표로 헌법이 개정되어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2034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 부룬디의 종족구성은 1994년 제노사이드를 겪은 인근 르완다와 유사하다. 르완다에서는 후투 극단주의자들이 투치 및 온건 후투를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래 후투, 투치, 트와의 구분이 금지됐지만 부룬디에는 아직 구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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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카보레 대통령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반대 시위 발생 (News24, 9.30.)
9월 29일(토) 수천명의 야당 지지자들이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Ouagadougou)에서 카보레(Roch Marc Christian Kabore)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안보불안, 테러리즘, 부패, 실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말리 및 니제르와 국경을 접한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 이래 지하디스트의 공격을 받고 있다. 동부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9월 26일(수)에는 8명의 군인이 폭탄 테러로 숨졌다. 부르키나파소는 1987년부터 2014년까지 콩파오레(Blaise Compaore) 대통령이 장기 집권해 왔으나 임기 제한을 폐지하는 헌법 개정 시도로 대규모 시위가 촉발돼 실각하고 2015년 대선으로 현 카보레 대통령이 집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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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인종기반 토지 소유권에 대한 전면 개혁 요구 불거져 (Quartz Africa, 9.28.)
1990년 독립한 지 28년이 지났지만 나미비아에서는 여전히 식민지 시기의 유산으로 부가 인종에 따라 불평등하게 배분돼 있다. 토재분배가 불평등이 지속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월 중 제2차 국가토지회의(National Land Conference)가 개최될 예정이다. 나미비아 토지의 48%가 사유지, 35%는 관습적 공동체가 관리하는 공유지(communal land), 나머지 17%가 국유지다. 사유지를 소유한 인구는 5천명이 채 되지 않고 그 중 70%가 백인이다. 나미비아 인구 250만명 중의 70%가 공유지에서 생계를 확보한다. 이러한 불평등은 식민지배와 아파르트헤이트 시기를 거치며 토지가 불평등하게 나뉘어진 데서 비롯됐다. 나미비아의 토지개혁은 ‘자발적’인 시장거래 기제로 추진된 탓에 재분배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강력한 전면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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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기준 조정 후 가나 GDP 이전 수치보다 25% 증가 (Bloomberg, 9.28.)
GDP를 측정하는 자료 기준의 변경(기준연도를 2006→2013년으로 조정, 경제구조를 보다 잘 반영하는 자료 원천을 신규 산입)으로 2017년도 가나 GDP가 이전 수치에 비해 25% 증가한 2천570억 가나세디(약 525억불)로 측정되었다. 이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재계산한 결과 2017년도의 GDP 성장률은 2017년 8.5%에서 8.1%로 하향 조정됐다. 나이지리아, 케냐, 탄자니아는 2014년도에 GDP 자료를 개정해 국가별로 25-75%의 증가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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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남수단 내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 보고 (VOA, 9.28.)
세계식량기구(WFP, World Food Program)·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유엔아동기금(UNICEF,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은 공동보고서를 발간, 남수단 인구의 약 60%에 달하는 6백만명의 주민들이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 중 7개 주*는 기근 초기 경보 단계에 해당하는 5단계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남수단 내 만연한 분쟁과 인도적 지원의 부족이 원인으로 꼽혔다. 세계식량기구(WFP)는 올해 3백만명 이상의 남수단 주민들에게 식량 3만톤을 지원했으며 내년도 지원 규모를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파종기에 농부 140만명에게 종자와 농기구를 지원했으며,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올해 14만7천명 이상의 중증·급성 영양실조 아동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조사기관들은 남수단 내 지속적인 평화 달성만이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남수단은 2013년부터 살바 키르(Salva Kiir)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Riek Machar) 전 부통령 간 발생한 권력 투쟁으로 내전이 지속돼 왔으며, 최근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 Unity, Lakes, Jonglei, Upper Nile, Western Bahr el Ghazal, Leer, Mayendit 7개 주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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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외과의사, UNHCR 난센 난민상 수상 (VOA, 9.30.)
남수단의 외과의사인 아다하(Evan Atar Adaha) 박사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올해의 난센상(Nansen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상금 15만불을 병원의 장비를 개수하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다하는 남수단 전쟁지대 가운데에 위치한 분즈(Bunj)에서 병원을 운영해 왔으며, 매주 평균 58건의 수술을 하고 있다. 전력과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지난 20년간 수천명의 난민과 이재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 제1차세계대전 이후 난민문제가 대두되면서 난민의 법적 보호, 물적 원조의 필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한 배경 속에서 노르웨이 정부, 오드 난센(Odd Nansen, 프리됴프 난센 전 고등판무관 아들), 스위스 정부,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장,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은 난센의 정신을 본받아 난민 문제에 있어 귀감이 되는 행동을 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매년 난센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 노르웨이 탐험가이자 정치인인 프리됴프 난센(Fridtjof Nansen)은 국제연맹(UN의 전신)의 난민 업무 관련 초대 고등판무관을 지냈고, 난민보호에 있어서 세 가지 중요한 임무인 난민의 생존, 난민의 법적지위 획득, 난민의 직업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난민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기 위하여 1922년 52개국에서 승인을 받아 난센 여권을 발생하였으며, 1926년에는 난센 우표를 발행하여 난민들의 정착기금을 지원하는데 사용했다. 이밖에도 난센은 난민에게 법적인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과 기반을 마련하였는데, 이는 후에 난민법의 근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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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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