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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말라위] 말라위의 에너지 대전환… 농촌 전기화 확대와 전력 생산 다변화

관리자 / 2025-09-26 / 24

아프리카 남동부 내륙국가 말라위가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말라위 인구는 1,900만 명으로, 205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재 전기 보급률은 15%에 불과하다. 전기가 연결된 가구도 잦은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력 부족으로 전체 인구의 87%가 요리와 난방에 땔감과 숯 같은 바이오매스를 사용해 산림 파괴, 연료비 상승, 기후변화를 초래한다.

 

전력의 3분의 2는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태양광을 사용하고 있어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2021년 사이클론 아나(Ana)로 주요 수력발전소가 피해를 입으면서 132MW 용량이 손실된 사건은 수력 중심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여준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미니·마이크로그리드(mini and micro-grids) 확충을 추진하며, 농촌 지역에서 소규모 전력망이 가정과 상점, 농산물 가공업체에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레인지·압력솥·LPG 같은 청정 요리 기술 보급에도 기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비용이 여전히 부담이 되기 때문에, 말라위 정부는 세금 감면, 현지 혁신을 위한 투자, 국제 원조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확대와 일자리 창출,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말라위의 전기 접근성은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크다. 도시 가구의 55%가 전기에 연결된 반면, 농촌은 10%에 불과하다. 정부는 농촌 전기화 프로그램을 통해 1,000곳 이상의 농촌 시장과 중심지를 전력망에 연결했으며, 2019년 국가전기화 전략과 실행계획을 통해 태양광과 수력 미니그리드를 확대했다.

 

말라위 전력 생산 구조는 수력 발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강 수위 변동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하다. 이 외에 디젤·태양광·석탄화력 발전소가 있다. 태양광 발전은 2007년 0.2MW에서 2020년 10MW로 증가했으며, 살리마(Salima)에 신규 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또한, 카무완바(Kam’mwamba)에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300MW의 전력 생산이 기대된다.

 

말라위 정부는 2016년 국가 기후 변화 관리 정책을 발표해 바이오매스 의존 축소와 청정에너지 촉진을 강조했다. 2018년 개정된 국가에너지정책에서는 2035년까지 전기 보급률 80%,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미니그리드 50개 구축을 제시했다. 이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7(모두를 위한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깨끗한 에너지 보장)과도 맥을 같이한다. 2017년 이후 발전과 송배전 기능이 분리되면서 민간 전력 생산자의 참여가 허용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점차 늘고 있다. 국제 원조 기관과 개발 파트너들도 전력망 확장, 청정 요리 기술, 재생에너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도전 과제는 여전하다.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전력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병원과 학교는 잦은 정전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체는 디젤 발전기에 크게 의존한다. 대부분의 인구가 여전히 땔감과 숯 같은 고형연료로 요리해, 심각한 실내 공해와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100MW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잠재적 목표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에도 불구하고, 말라위는 태양광·풍력·석탄·미니그리드 등으로 다변화를 꾀하며 점진적 변화를 이루고 있다. 국제 지원과 민간 투자가 더해지면, 말라위는 에너지 공급과 수요의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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