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7일(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1월 27일 (화) | 181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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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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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이집트-수단, 합동 군 국경순찰대 설치에 합의 (Reuters, 11.26.)
- 나이지리아 정부군 겨냥 테러에 부하리 대통령 입장 발표 (BBC, 11.25.)
- 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 치료 위해 싱가포르 체류 중 (Reuters, 11.25.)
2. 경제·통상 - 남아공 대통령, 월 266불 최저임금법에 서명 … 6백만명 혜택 전망 (Africa News, 11.24.)
- 알제리-중국, 60억불 규모 인산염 생산공장 설립 계약 체결 (Reuters, 11.27.)
- 기니, SMB-Winning 컨소시엄과 자국 내 첫 알루미나 정제시설 건설 계약 체결 (Reuters, 11.27.)
3. 사회·문화 - 소말리아, 같은 날 발생한 두 건의 테러로 최소 22명 사망 (VOA, 11.26.)
- 우간다, 빅토리아 호수 보트 사고 사망자 33명으로 증가 (Reuters, 11.26.)
- 영국 해리 왕자, 잠비아에서 코끼리 개체 수 증가를 위한 방안 논의 (Reuters,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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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수단, 합동 군 국경순찰대 설치에 합의 (Reuters, 11.26.)
리비아 민병조직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집트와 수단이 국방장관 회담으로 합동 군 국경순찰대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Muammar al-Gaddafi)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권력공백의 장기화로 반정부 민병대들과 이슬람주의 무장조직들이 성장했다. 압둘 마루프(Kamal Abdul Maarouf) 수단 합참의장은 신설될 합동 군 국경순찰대가 국경통제와 테러 방지 임무를 수행할 것이고, 양국 군이 정보 및 협동작전과 훈련 분야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집트가 수단 농축산 사업에 착수하는 내용의 공동투자건 또한 성사됐다. 그랜드 르네상스 댐* 및 ‘할라입 삼각지(Halayeb Triangle)’**를 둘러싼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집트와 수단의 관계는 눈에 띠게 진전돼왔다.
* 에티오피아가 건설 중인 6,000MW급 수력발전소로 이집트는 이 댐이 자국의 수자원 공급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는 반면 수단은 자국의 전력수요 충족을 위해 댐 건설을 지지하고 있다.
** 홍해와 면한 수단-이집트 국경지대 약 20,580㎢ 지역으로, 수단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이집트와 영토 분쟁을 겪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테러조직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이후 이집트는 암살의 배후에 수단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지역을 점령해 현재까지 실효지배하고 있다. 수단은 올해 1월 이집트에 해당 지역 관할권 이양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유엔에 재출한 항의서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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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군 겨냥 테러에 부하리 대통령 입장 발표 (BBC, 11.25.)
지난주 나이지리아에서 정부군 최소 40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25일(일) 무장조직원들의 공격을 허용한 “허점들”을 차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테러는 23일(금) 보르노(Borno)주 북동부에 위치한 메텔레(Metele) 정부군 기지에서 발생했다. 보코하람(Boko Haram)의 분파 중 하나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부(ISWA, Isamic State in West Africa)가 배후를 자처했다. 차기 대선을 3개월 앞두고 있는 부하리 대통령은 성명에서 “책임감 있는 지도자라면 누구도 군인과 민간인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군과 정보기관 참모들을 만나 테러 방지를 위한 다음 수순을 논할 계획이다. 부하리 대통령은 2015년 보코하람 격퇴를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직에 당선됐다. 하지만 정부군이 대부분의 지역을 수복했음에도 공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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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 짐바브웨 전 대통령, 치료 위해 싱가포르 체류 중 (Reuters, 11.25.)
24일(토)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현 짐바브웨 대통령은 현재 94세인 무가베(Robert Mugabe) 전 대통령이 현재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으며 치료를 위해 지난 두 달간 싱가포르에 체류해 왔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내주 중에는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난가과 대통령은 무가베의 병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현지 언론 일부는 무가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 투병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관계자들은 백내장 치료 중이라고 반박했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짐바브웨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80년 이래 37년간 이 나라를 통치해왔으며, 지난해 11월 군부 쿠데타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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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 월 266불 최저임금법에 서명 … 6백만명 혜택 전망 (Africa News, 11.24.)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이 24일(토) 월 최저임금을 3,700랜드(약266불)로 하는 신규 법안에 서명했다. 이보다 낮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약 600만명의 근로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는 최저임금 정책은 남아공의 고용불안과 임금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남아공에서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는 2015년 ‘국가경제개발노동위원회(Nedlac)에 의해 시작됐고, 2017년 모든 정당이 최저시급을 20랜드(약 $1.34)로 하는데 동의하면서 올해 5월 1일부터 최저시급제가 최초로 시행됐다. 최저임금제가 노동자의 구매력을 증진해 불평등 경감과 경제성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최저임금제가 이미 높은 실업률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남아공 경제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철회한 이후에도 심각한 부의 불평등과 27%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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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중국, 60억불 규모 인산염 생산공장 설립 계약 체결 (Reuters, 11.27.)
알제리와 중국이 알제리 테베사(Tebessa)주*에 인산염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60억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알제리 국영석유가스공사(Sonatrach)가 51%,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가 49%의 지분을 소유한다. 운영 개시는 2022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3천여개의 일자리와 연 19억불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알제리 정부는 외부수입원의 95%를 차지하는 에너지 산업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수도 알제(Algiers)에서 동쪽으로 약 700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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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SMB-Winning 컨소시엄과 자국 내 첫 알루미나 정제시설 건설계약 체결 (Reuters, 11.27.)
26일(월) 기니 정부는 SMB-Winning 컨소시엄*과 자국의 첫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 정제시설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연간 처리용량 100만톤급의 이 제련소는 기니 정부의 보크사이트 산업 발전을 위한 30억불 규모 사업의 일부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의 원광으로 세계 매장량의 약 3분의 1이 기니에 매장돼 있다. 보크사이트를 정제해 알루미나를 생산하며, 이를 전기분해로 제련해 알루미늄을 생산한다. 기니는 아직 알루미나 정제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계약으로 건설될 정제시설은 내년에 착공해 2022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며, 알루미나 생산량은 첫 해 1천만톤에서 2024년 3천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니 정부와 컨소시엄이 맺은 이번 협정은 이 외에도 △신규 광산지 개발, △SMB의 보케(Boke) 지역 광산과 북서부 보파(Boffa)주를 연결하는 135km 길이 철도 건설사업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다.
* 정식 명칭은 La Societe Miniere de Boke ? Winning Africa Port (SMB-WAP)이다. 기니 정부, 싱가포르 해운사 Winning Shipping, 중국 알루미늄 생산기업 China Hongqiao, 기니 운송사 UMS International Group의 합작으로 설립된 컨소시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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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같은 날 발생한 두 건의 테러로 최소 22명 사망 (VOA, 11.26.)
소말리아에서 26일(일) 발생한 두 건의 테러로 인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첫 번째 테러는 알샤바브(al-Shabab)가 소말리아 중부의 갈카요(Galkayo)시에서 일으킨 것으로, 이들은 지역의 수피 성직자 알리 엘미(Sheikh Abdiweli Ali Elmi)와 그의 신도들이 있던 예배당을 차량폭탄과 총으로 공격해 알리 엘미 및 다른 14명 이상이 숨졌다. 알 샤바브는 지난해부터 알리 엘미가 선지자 무함마드로 여겨지는 그림을 가리키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올려 무함마드를 모독했다고 비난하며 살해협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엘미는 그동안 이를 부인해왔다. 주민들은 그와 신도들이 예배 중 음악과 춤을 사용한 것 또한 이번 공격의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경은 알샤바브 대원 4명 중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이와는 별개로 어제 낮 모가디슈(Mogadishu)에서 군·경이 의심스런 행동을 보이는 운전자를 저지·검문하던 중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해 8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 알리 엘미가 속한 수피파는 신비주의 성향을 띄는 이슬람 분파로 예배 중 노래와 춤으로 신을 찬양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수주의 이슬람 세력은 이슬람의 신앙실천에서 음악과 춤을 하람(haram, 금지된 것)으로 간주하여 엄격히 금해왔으며, 수피파를 이단으로 간주·탄압해왔다. 알리 엘미는 공격을 당한 자신의 예배당에서 그동안 노숙인과 실업자, 과거 해적이었던 이들에게 무료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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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빅토리아 호수 보트 사고 사망자 33명으로 증가 (Reuters, 11.26.)
지난주 토요일(24일) 우간다 빅토리아 호수에서 발생한 보트 전복 사고의 사망자가 33명으로 증가했다. 사고 보트는 정원을 두 배나 초과한 승객 100명 이상이 선상 파티를 즐기던 중 무코노(Mukono) 지역 인근에서 강한 파도에 부딪쳐 전복됐다. 현재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27명이고, 군·경 잠수부들이 수색을 지속하고 있으나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케냐·우간다 3개국에 접한 빅토리아 호수에서 선박 사고는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에도 탄자니아에서 발생한 페리 사고로 200명 이상의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의 생존자는 선장이 승객들에게 배가 기울고 있다고 경고를 반복했으나 대부분 만취상태였던 승객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승객 과적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생존자는 사고 보트가 이전부터 반복적인 엔진 고장을 겪어왔다고 진술했다. 한편 사고 보트의 소유주와 그의 아내도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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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 잠비아에서 코끼리 개체 수 증가를 위한 방안 논의 (Reuters, 11.27.)
영국의 해리 왕자가 잠비아를 방문해 룽구(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 및 장관진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해리 왕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부를 둔 생태보호·공원관리 NGO ‘African Parks’의 회장이기도 하며, 이번 방문은 잠비아의 코끼리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지원 사항을 의논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 룽구 대통령 대변인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인접국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500-1,000마리를 잠비아의 카푸에 국립공원(Kafue National Park)으로 옮기는 것을 지원하겠으며, 이러한 조치가 잠비아의 관광 증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frican Parks는 정부를 대신해 아프리카 지역의 국립공원들을 관리하고, 코끼리·코뿔소 등 밀렵의 표적이 되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2016년 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상아채취를 위한 밀렵으로 인해 아프리카 내 코끼리의 1/4이 희생됐고, 추세대로라면 코끼리가 25년 내에 완전히 멸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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