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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탄자니아] 한국에서 온 치유의 손길: KOICA의 탄자니아 안보건 지원사업

관리자 / 2025-09-02 / 55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은 비전케어(Vision Care) 탄자니아 지부 및 현지 병원들과 협력해 탄자니아 지역사회에 무료 안과 검진과 첨단 수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수천 명의 시력 회복을 돕고 무힘빌리 국립병원(Muhimbili National Hospital)에서 수술 실습을 지원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안보건(eye health) 협력은 KOICA의 사업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콩고웨 지역(Kongowe Ward)에 소재한 카네사 초등학교(Kanesa Primary School)에선 무힘빌리 국립병원(Muhimbili National Hospital), 툼비 종합병원(Tumbi Referral Hospital), 키바하 지역병원(Kibaha District Hospital)에서 파견된 전문의들이 단 3일 만에 학생 1,158명 이상을 검진했다. 그중 57명이 시각장애 진단을 받아 KOICA 프로그램을 통해 30명에게 안경이, 14명에게 약품이 무상으로 지원됐다.

 

KOICA 봉사단 출신인 박지은 비전케어 탄자니아 지부장은 “어린이들이 시력 문제를 치료받지 못하면 학업에 곤란을 겪는다. 시력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면 학생들의 학업적·사회적 성공을 도울 수 있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네사 초등학교 교사진은 시력 문제 때문에 중퇴할 뻔한 학생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는 등 극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비전케어는 검진 지원 범위를 키바하 지역 내 7개 학교, 학생 5,0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2023년 한 해에만 3,849명이 검진 혜택을 받았고, 백내장 수술 144건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지원 범위는 추가적으로 6개 지역과 잔지바르(Zanzibar)까지 확대됐으며, 비전케어는 2025년까지 학생 1만 6,000명을 검진하고 수혜 범위를 탄자니아인 4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OICA 지원을 받은 안과 검진 및 수술 현장

이와 동시에 KOICA는 글로벌 닥터 프로그램(Global Doctor Program)을 통해 무힘빌리 국립병원의 수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직장·결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 김대동 교수는 탄자니아 외과의들을 대상으로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최소침습 술기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 김 교수는 탄자니아에선 기존에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대형 자궁종양 일괄절제를 현지 전문의들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집도하는 쾌거를 이뤘다.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지만 김 교수는 간담도 수술, 중재적 영상의학 등 전문 서비스 분야엔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 교수는 KOICA의 꾸준한 지원에 힘입어 향후 10년 내 탄자니아에서도 간 이식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KOICA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탄자니아인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혁시키고 있다. 어린이 시력 회복부터 첨단 수술법 도입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개발협력은 단순한 기술이전을 넘어서 연대와 인류애 정신을 표상한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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