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은 최근 한-모잠비크 협력 강화를 목표로 모잠비크 정부의 주요 기관 및 고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전략적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외교 활동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무역, 인프라, 교육, 인도적 부문의 지원을 아우르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노력이다.

강복원 주모잠비크 한국대사는 7월 1일 카보델가두 주(Cabo Delgado Province)를 공식 방문해 발리아지 타우아보(Valiage Tauabo) 주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한국 정부가 무력 분쟁 및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제공한 쌀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해당 원조가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에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대사는 분쟁 이후 재건, 교육, 보건, 기술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며, 한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타우아보 주지사는 한국의 꾸준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복원 대사(좌)와 타우아보 주지사 / 출처: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 페이스북

이튿날인 7월 2일에는 북부통합개발청(Northern Integrated Development Agency, ADIN)의 자신투 루레이루(Jacinto Loureiro) 청장과의 회동이 이어졌다. 강 대사는 북부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민간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이 인프라, 에너지, 농업, 기술훈련 분야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루레이루 청장은 ADIN이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공공-민간 파트너십 촉진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복원 대사(좌)와 루레이루 청장 / 출처: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 페이스북

학술 및 문화 교류 확대도 외교 행보의 주요 축이었다. 강 대사는 조아킹 시사누 대학교(Joaquim Chissano University)를 방문해 조앙 가브리엘 드 바루스(Joao Gabriel de Barros) 총장과 만나 양국 대학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학술교류 프로그램,  ▲커리큘럼 공유,  ▲장학 프로그램,  ▲공동연구 등 교육 및 문화 분야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대사관이 주최하는 K-POP 경연대회 등 문화행사 개최 가능성도 검토했다.

강복원 대사(좌)와 바루스 총장 / 출처: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 페이스북

이외에도 강 대사는 7월 8일 필립 문디아 기시오라(Philip Mundia Githiora) 주모잠비크 케냐대사와 회동해 양국 대사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6월 9일에는 넬리다 로드리게스(Nelida Rodrigues) 유엔인구기금(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UNFPA) 대표와 만나 성·생식 건강, 여성·청년 권익 증진 등 사회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강복원 대사(좌)와 기시오라 케냐대사 / 출처: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 페이스북

강복원 대사(좌)와 로드리게스 대표 / 출처: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 페이스북

강복원 대사는 현대 외교는 지역 사회가 직면한 실제 문제들에 대해 능동적으로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연대와 협력을 함으로써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모잠비크 관계는 이제 인도적 지원을 넘어 경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와 양국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