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는 TQUM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TQUM은 기술·직업교육(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TVET) 품질관리프로젝트(TVET Quality Management Project)의 약자로, KOICA 지원 하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900만 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교육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르완다의 기술·직업교육 체계를 실무 중심으로 개편하고,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을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TQUM의 주요 목표는 기술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교육 내용과 산업 현장의 요구가 일치하지 않아 졸업 후에도 학생들은 취업이 어려웠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협력했다. KOICA는 자금과 역량을 제공했고, 르완다 폴리텍(Rwanda Polytechnic), 르완다 직업기술교육청(Rwanda TVET Board), 국가시험 및 학교감사청(National Examination and School Inspection Authority), 고등교육위원회(Higher Education Council) 등이 협력해 표준화와 품질 보장,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외에도 50여 개의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 개발 파트너들이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했다.
르완다는 약 1,3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동아프리카의 작은 국가로, 제조·건설·농업·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 교육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반영해 TQUM은 실무 능력 중심의 커리큘럼 34개를 개발하고, 2,200여 명의 교사가 최신 교육 방식과 기술 지식을 배우며 현장 적용력을 높이도록 했다. 또한 교육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품질 감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TQUM을 도입한 학교의 졸업생은 타 학교 졸업생에 비해 취업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훈련받은 교사들은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배운 기술을 유지해 지속가능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TQUM이 구축한 품질 감사 시스템이 르완다 기술 교육 시스템의 상시 관리 체계로 정착돼 외부 자금 없이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자립형 시스템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