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3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1월 23일 (금) | 181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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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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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여성 신임 선거관리위원회 회장 임명 (BBC, 11.22.)
- 우간다 ADF반군, DR콩고에서 유엔 헬기 공격 (Daily Nation, 11.22.)
2. 경제·통상 - 짐바브웨, 2019년 정부 예산안 발표 (VOA, 11.22.)
- 남수단 정부, 평화협정이 석유산업을 부활시킬 것이라며 투자 호소 (Daily Monitor, 11.22.)
- IMF, 말라위에 1,540만불 차관 지급 승인 (Reuters, 11.22.)
- 우간다-탄자니아 간 송유관 개발사업, 자금확보에 긍정적 신호 (Reuters, 11.21.)
3. 사회·문화 - 카메룬에서 케냐인 선교사 1명 살해 (VOA, 11.22.)
- 니제르에서 보코하람 공격으로 7명 사망 (AP,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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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여성 신임 선거위원회 회장 임명 (BBC, 11.22.)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내각의 50%를 여성 장관으로 구성한 데 이어 또 한 명의 여성을 국가 요직에 임명했다. 에티오피아 국가선거위원회 위원장직에 버르투칸 미덱사(Birtukan Mideksa)가 지명됐다. 판사 출신이며 야당 주요 인사이기도 한 버르투칸은 선거위원회의 신용을 회복하고 2020년 선거*를 준비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2005년 당시 에티오피아에서는 제3차 총선** 직후 야당 측이 부정 투·개표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6월 8일 진압대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4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데다 사망자 가운데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도 포함돼 큰 논란이 일었다. 버르투칸은 당시 구금된 수십명의 야당 지도자들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이후 미국으로 망명해 7년간 거주하다 이달 초 에티오피아에 돌아왔다. 아비 총리는 지난 달 자국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그 주인공인 메자 아쉬나피(Meaze Ashenafi)는 저명한 인권변호사로, 에티오피아여성변호사협회(EWLA)를 설립해 에티오피아 소녀들의 조혼을 막고자 했던 그녀의 이야기는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한 영화 “Difret”***(2004)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 아비 총리는 올해 8월 기자회에서 2020년 자유롭고 공정한 차기 총선을 약속하면서 선거 외의 방법으로 본인이 연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정부와 선거위원회에 2019년부터 이 선거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 선과 결과 연립여당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이 547석 중 327석을 획득하고, 멜레스(Meles Zenawi) 총리가 재선출됐다. 故 멜레스 총리는 1991-1995년 사이 대통령으로 재직했고, 1995년부터 2012년 서거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했다.
*** 암하릭어로 ‘용기’ 또는 ‘대담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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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ADF반군, DR콩고에서 유엔 헬기 공격 (Daily Nation, 11.22.)
우간다 반군이 22일(목) DR콩고 노스키부(North Kivu)주 베니(Beni)시에서 유엔 헬기를 공격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베니시에서는 지난주 우간다 반군세력인 민주동맹군(ADF, Allied Democratic Forces)과의 무력충돌로 유엔평화유지군 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있었다. ADF는 본래 무세베니(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에 대항해 결집된 지하디스트 반군세력이지만, 1995년부터 전자기기의 핵심 원료인 콜탄이 풍부하게 매장된 DR콩고에서도 활동 중이다. ADF는 2014년부터 최소 700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지난해 12월에는 탄자니아가 파병한 평화유지군 15명을 살해해 비난을 받고 있다. 2001년 미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한편 지속적으로 ADF의 공격을 받고 있는 유엔 DR콩고 임무단(MONUSCO)은 1999년 제2차 콩고 전쟁 당시 창설됐다. 가장 큰 규모의 유엔평화유지군 중 하나로, 현재 약 1만7천명의 인력이 파견돼 있으며 연간 투입예산이 11억5천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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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2019년 정부 예산안 발표 (VOA, 11.22.)
은쿠베(Mthuli Ncube) 짐바브웨 재무장관이 2019년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며 이 계획이 긴축을 통한 자국의 번영을 주도함으로써 ‘비전 2030’*을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100억불 상당의 막대한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제분석가 트러스트 치코호라(Trust Chikohora)는 이번 정부 예산안에 대해 위생용품 및 장애인용품의 세금을 없애고, 과세최저한도를 높인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정부가 ‘본드노트’를 사용하는 한 물가안정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짐바브웨는 2009년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 유명무실해지자 짐바브웨달러(ZWD)를 폐지하고 모든 상거래를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등 외환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이 세 통화마저 귀해져 경제가 마비되기에 이르자 중앙은행은 2016년부터 달러화와 1:1의 가치를 지니는 준채권 지폐인 본드노트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본드노트의 가치는 크게 떨어져 현재 암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1/3 이하의 가치를 지닌다. 은쿠베 장관은 재무장관 취임 이전인 올해 9월 본드노트를 폐지하고 남아공 랜드화를 도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한 바 있으나 이번 예산안 발표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올해 7월 30일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이 제시한 청사진으로 2030년까지 짐바브웨를 중상위소득국가로 만드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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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정부, 평화협정이 석유산업을 부활시킬 것이라며 투자 호소 (Daily Monitor, 11.22.)
남수단 평화협정 이후 지난 두 달간 주요 원유매장지인 유니티 주의 일일 원유생산량이 135,000배럴에서 155,000배럴까지 증가했다. 21일(수) 수도 주바(Juba)에서 열린 ‘제2회 아프리카 석유·전력 컨퍼런스(Africa Oil & Power conference)’에 참석한 가추오스(Ezekiel Lul Gatkuoth) 남수단 석유부 장관이 수백명의 투자자들 앞에서 밝힌 내용이다. 올해 9월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 마차르(Riek Machar) 간 평화협정이 체결됐다. 5년간 지속된 남수단 내전에서 38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남수단 국가 예산의 약 98%를 차지하며 일일 원유생산량이 35만배럴에 달했던 석유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가추오스 장관은 남수단 석유산업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점과 최근 러시아와 나이지리아 기업이 신규 석유광구 탐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말하며 투자자들을 독려했다. 남수단은 2011년 독립했지만 원유수출을 위한 정유시설과 수송관 등 석유산업 인프라의 대부분을 여전히 수단에 의지해왔다. 하지만 부패 감시단체 센트리(Sentry)**는 남수단의 석유자원과 석유수익이 그동안 내전을 지속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해왔다고 지적했다.
* 수단 정부 역시 내전으로 인해 남수단의 석유생산이 급감함에 따라 경제적 타격을 입어왔다. 수단은 올해 6월 남수단의 석유사업 재건을 위해 조력할 것을 약속했었다.
** 미국 배우 조지 클루니가 비영리단체 Enough와 손잡고 기획한 프로젝트팀으로, 2015년부터 아프리카 분쟁지역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추적·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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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말라위에 1,540만불 차관 지급 승인 (Reuters, 11.22.)
국제통화기금(IMF)이 말라위 정부와 체결했던 대출약정의 일부인 1,540만불의 지급을 승인했다. 해당 대출약정은 말라위의 경제·금융개혁을 보조하기 위해 체결된 것으로 IMF가 말라위 정부에 3년간 총 1억8백2십만불을 대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타오 장(Tao Zhang) IMF 부총재는 21일(수) 말라위 정부의 사업성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고, 구조개혁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성과지표들을 충족시킴에 따라 대출금 지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https://af.reuters.com/article/investingNews/idAFKCN1NR0G2-OZ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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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탄자니아 간 송유관 개발사업, 자금확보에 긍정적 신호 (Reuters, 11.21.)
Stanbic Bank Uganda는 동아프리카 송유관 사업을 위한 25억불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는 문제가 내년 6월경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간다와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해 5월 우간다 서부의 석유매장지 호이마(Hoima)에서 탄자니아의 탕가(Tanga)항으로 이어지는 35억불 규모의 세계 최장의 전기가열식 송유관인 ‘동아프리카원유파이프라인(EACOP)’*을 건설하는 데 합의했다. 사업비 중 25억불은 대출로, 잔액은 지분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에 관해, 일본의 미쓰이스미모토 은행그룹과 함께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을 주선해온 Stanbic 은행은 그간 유럽·중국·일본 등 외국 대출기관들에 투자를 요청해왔고 모두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우간다에서는 2006년 65억배럴로 추정되는 원유 매장지가 발견됐으며 프랑스 Total, 영국 Tullow, 중국 CNOOC가 해당 송유관이 출발할 우간다 서부 지역의 유전들을 소유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계속 지연돼온 첫 원유생산을 2020년 개시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해당 매장지를 공동개발 중인 Total과 CNOOC는 조금 더 그보다 1년 뒤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총길이는 1,445km, 직경은 24인치로 설계됐다. 이 사업은 그동안 송유관의 경로설정 문제와 2015-2016년 사이 유가급락으로 민간 석유회사들이 지출결정을 연기함에 따라 수차례 연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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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서 케냐인 선교사 1명 살해 (VOA, 11.22.)
카메룬 군 관계자는 21일(수) 자국 내 분쟁지역인 사우스웨스트(South West)주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자들 간의 교전 중 케냐인 선교사 1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코스마스 온다리(Cosmas Ondari)라는 이름의 이 선교사가 살해된 장소는 해당 주의 켐봉(Kembong) 마을로, 그 외에도 다른 부상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4월에도 또 다른 케냐인 선교사가 같은 주 부에아(Buea)시에서 살해됐고, 지난달 30일에는 미국인 선교사가 노스웨스트(North West)주에서 살해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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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에서 보코하람 공격으로 7명 사망 (AP, 11.22.)
무타리(Kalla Moutari) 니제르 국방장관은 나이지리아 국경 인근의 프랑스 석유·가스 채굴기업 포라코(Foraco) 부지에서 보코하람(Boko Haram)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7명이 사망하고 다른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무타리 장관은 사건이 디파(Diffa)주에서 30km 가량 떨어진 투무루(Toumour) 마을에서 발생했고, 살해된 7명이 모두 이 기업에 근무하던 니제르인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말을 탄 범인들이 나이지리아로 향할 예정이었던 트럭 두 대를 포위했다. 나이지리아에 근거를 두고 있는 보코하람은 차드·카메룬·니제르 등지에서 수년간 다수의 인명손실을 야기했다. 이들 피해 국가들은 보코하람에 맞서기 위해 다국적 군대를 창설·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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