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는 2024년 10월 회복력 프로젝트를 통해 소말리아에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 푼틀란드(Puntland), 갈무두그(Galmudug), 남서부 주 내 보건의료센터 6곳을 현대화하고 이동진료소 4곳을 신설했다. 각 기관에는 응급산과, 신생아 돌봄, 심리사회적 지원, 보호 프로토콜에 관한 교육훈련을 받은 인력들이 배치되어 성출산건강 돌봄, 젠더 기반 폭력 돌봄 관리, 청년 친화적 지원을 ‘원스톱’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프로젝트 출범 이후 4만명 이상의 여성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공되는 통합형 서비스를 이용했다. 젠더 기반 폭력 제소 건수는 70%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의 통합적 설계의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성출산건강, 젠더 기반 폭력, 청년 서비스를 일원화하면 교육, 공급망, 고객 유입 경로의 측면에서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건강 및 보호 수요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 건강지킴이(Health Champion) 제도와 청년자문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주인의식을 고취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문화적 적합성을 확보하고, 지역 리더십을 강화하고,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 (3) 실시간 디지털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별로 유연하게 관리하고, 서비스 격차를 신속히 파악하고, 개선조치를 수립할 수 있다.
KOICA, UNFPA, 소말리아 정부는 사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규모를 확대하려면 보건부(Ministry of Health) 교육과정에 관련 교육을 편성하고, 병원 시설이 없는 격오지에 이동식 병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지역 단위로 청년자문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운영하여 회복력 계획에 청년층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아울러, 프로젝트 관리용 디지털 총괄표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면 보고체계와 자원분배를 간소화해 기부자와 이해관계자를 위한 투명성을 최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별 포용적 지원상담과 연동형 생계지원을 추가적으로 도입하면 공중보건의 사회경제적 결정요인에 대처하고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