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문화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설날, 추석 등 명절을 기념하는 지역 한식당과 문화센터에서는 떡국과 송편, 윷놀이와 같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제공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탄자니아인의 참여가 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의 세계적 인기 역시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SNS 팬클럽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복 착용, K팝 댄스 모임, 한국 간식 나눔 등의 자발적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2019년 수교 25주년 기념행사 당시 한국대사관은 전통무용 공연과 태권도 대회를 주최한 바 있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은 현재도 탄자니아의 청소년 대상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2025년 개최된 한-탄자니아 핵심광물 로드쇼(Korea-Tanzania Critical Mineral Roadshow in 2025) 등 경제협력 확대는 문화외교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 속에서 향후 한국 전통문화 축제가 사우티 자 부사라(Sauti za Busara)* 등 탄자니아 내 기존 지역 문화축제와 융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주: 매년 2월 잔지바르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최대 음악
탄자니아는 120개가 넘는 민족이 공존하는 다문화 국가로, 외부 문화를 수용해 온 역사가 깊다. 이 같은 개방성은 한국 문화 수용의 토대가 되고 있으며, 교육, 커뮤니티 행사, 대사관 중심 홍보활동, 청년층 한류 열풍이 맞물려 탄자니아 내 한국 전통문화 확산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대사관과 지역 문화단체 간 협력 강화, 교류 프로그램 예산 확대, 소셜미디어 연계를 통한 참여 독려 등이 이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