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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카메룬] 한국-카메룬 농업 협력 강화

관리자 / 2025-04-26 오전 12:07:00 / 9

2025년 초 카메룬 야운데(Yaounde)에서 가브리엘 음바이호베(Gabriel Mbairobe) 카메룬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Korea Rural Community Corporation, KRC) 사장, 김종한 주카메룬 한국대사와 회담을 갖고, 한국의 쌀 생산 노하우를 카메룬에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담은 식량 불안정과 기후 취약성이라는 세계적 과제 속에서 양국 간 농업 협력이 전략적 우선순위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가 되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아방가네(Avangane)와 같은 고수확 벼 품종 도입, 농업 기계화 촉진, 쌀 자급자족을 위한 40년의 한국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지 인력 교육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카메룬의 쌀 생산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농업이 생계이자 경제의 중심인 카메룬 농촌 지역에서 식량 안보와 생산성 향상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방가네 벼

이러한 협력은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최초로 G20 의장국을 맡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시한 2025년 G20 주요 의제인 식량 안보, 녹색 성장, 포용적 디지털 전환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특히 아프리카의 연간 400억 달러 규모 식량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지역 목표,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이전, 다자간 협력 촉진 등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이 사업은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중 SDG 2(기아 종식), SDG 17(파트너십 강화)와 같은 국제적 약속 실현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역주: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개발목표)는 2015년 유엔이 채택한 전 지구적 공동목표로, 2030년까지 빈곤 퇴치, 양질의 교육, 양성평등,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등 17개 목표 달성을 지향함.

 

또한, 이 사업은 2024년 서울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의 이행 사례이기도 하다. 당시 공동선언은 농업 협력 확대, 기후변화 대응, 기술 공유 및 청년 역량 강화를 강조했으며, 한국의 이번 투자는 회복력 있는 식량 시스템 개발, 기술이전,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재현성* 확보 측면에서 해당 선언의 실천적 성과를 보여준다.

 

*역주: 어떤 특정 지역이나 일어나는 현상, 사건 또는 특성을 다른 지역이나 상황에서 유사하게 재현할 수 있는 능력. 즉, 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실행된 정책, 프로그램, 또는 연구 결과 등을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조건 하에서 적용했을 때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함

 

공공-민간 협력, 기후 적응형 관개농업, 청년층 참여 확대 등 이번 한-카메룬 농업 파트너십은 단순한 양자 간 사업을 넘어 아프리카 농업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구조적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 모델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연대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은 이를 통해 전략적 외교 파트너십과 경제적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으며, 카메룬은 검증된 농업 기술과 글로벌 모범 사례를 도입해 식량 자급률 향상, 기술 인력 양성, 농업 현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

 

양국은 이러한 협력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AU),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 유엔식량농업기구(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 등과 연계된 다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2025년 5월 아프리카 주간(Africa Week) 등 계기를 통해 국제사회에 모범 사례로 확산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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