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소는 2025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와도 연계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아프리카 최초의 G20 의장국인 남아공은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포용적 성장과 청년 역량 강화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으며, KOICA의 직업훈련교육원은 이러한 의제의 실천적 사례로 주목받는다.
Think20(T20, G20의 공식 싱크탱크 네트워크)에서도 교육 개혁, 일자리 창출, 인적 자본 개발이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의 핵심이라는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KOICA의 카메룬 활동은 이러한 T20의 방향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역주: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개발목표)는 2015년 유엔이 채택한 전 지구적 공동목표로, 2030년까지 빈곤 퇴치, 양질의 교육, 양성평등,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등 17개 목표 달성을 지향함.
또한 이 교육원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에서 강조된 ‘청년 역량 강화, 혁신, 지역 역량 강화’라는 협력 분야를 실질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이는 아프리카연합(AU)의 장기 전략인 ‘아젠다 2063(Agenda 2063)’ 및 카메룬의 ‘비전 2035’ 실현에도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기술 훈련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앙아프리카라는 전략적 위치에 설립된 이 교육원은 타 아프리카 국가로 확산 가능한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역내 기술교육 거점으로서 기능할 가능성도 높다. 나아가, 남아공이 주도하는 G20 의제에서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실증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사례로 활용됨으로써, 대륙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