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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소말리아] 소말리아의 전통 및 지역 축제

관리자 / 2025-04-26 오전 12:03:00 / 8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이슬람 전통, 유목 생활, 씨족 기반 사회 구조에 뿌리를 둔 풍부한 문화 유산을 지닌 국가다. 이곳에서는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이드 알아드하(Eid al-Adha), 이스툰카(Istunka), 유목민 계절 모임 등 다양한 종교·문화·계절 축제가 열리며, 이들은 공동체 결속, 문화 전승, 경제 활동에 중대한 기여를 한다.

 

*역주: 아프리카 동북부가 코뿔소 뿔처럼 돌출된 지형을 가리키는 용어.

 

이드 알피트르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주요 이슬람 축제로, 예배와 가족 방문, 전통 음식 공유를 통해 가족 간 유대감과 감사의 마음을 나눈다. 소말리아 전통 과자인 할워(halwo)와 부스쿠드(buskud)가 차려지며, 자카트 알피트르(Zakat al-Fitr)라는 자선을 통해 빈곤층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명절에 조상에게 공경을 표하고 가족이 모이는 한국의 추석과도 유사하다.

 

이드 알아드하는 희생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또 다른 주요 이슬람 축제로, 동물 제물 의식과 고기 나눔이 중심이 된다. 축산업이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소말리아에서는 이 시기에 가축 거래가 급증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 축제 역시 한국의 설날과 유사한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문화를 반영한다.

 

이스툰카는 막대기 전투를 중심으로 한 전통 축제로, 역사적으로 아주란(Ajuuraan) 왕국과 겔레디(Geledi) 술탄국 시대부터 이어져 온 행사다. 참가자들은 팀을 이루어 상징적 전투를 벌이고, 여성들은 전통 시가인 부란부르(buraanbur)를 노래한다. 이는 한국의 택견이나 씨름과 같은 전통 무술 문화와도 유사하며, 지역 청년들에게 자부심과 역사적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적 기회가 된다.

이스툰카 축제 참가자들이 나무를 이용해 모의 전투를 벌이는 모습

유목민 계절 모임은 물과 초지를 따라 이동하는 유목 문화 속에서 형성된 공동체 중심 축제로, 교역과 결혼 협의, 이야기 나눔, 시 낭송 등이 이루어진다. 이는 사회적 안정과 평화 유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 생존 기술과 전통 가치를 전수하는 비공식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한국의 단오, 정월대보름 같은 농촌 공동체 축제와도 유사하다.

소말리아 전통 예술 공연 이미지

소말리아의 전통 축제들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사회적 포용과 회복력, 경제적 상호작용을 아우르는 중요한 사회 인프라다. 이를 한국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두 지역 간 상호 이해와 문화 교류를 증진할 수 있으며, ‘가족’, ‘공동체’, ‘나눔’이라는 보편 가치를 중심으로 연결될 수 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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