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규 농업 프로젝트는 농업 생산 능력 확대와 청년 고용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미셰니(Mishenyi) 습지 500헥타르를 농업용으로 개발하고, 유역 내 300헥타르에는 토지보전 및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토지 관리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특히 토양 침식, 가뭄, 기상이변 등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르완다 농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자 기후 스마트 농업 기법, 물 관리 협력 기술, 기계화, 기후 적응형 품종 도입 등을 포함한 종합 전략이 추진된다.
가치보 지구는 풍부한 수자원과 농업 잠재력, 높은 청년 인구 비중으로 인해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본 사업은 농촌 청년의 ‘애그리프러너(agripreneur)’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르완다는 전체 인구의 약 60%가 25세 이하이며, 농업은 전체 고용의 약 70%,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농업 개발을 넘어 국가적 구조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농업인은 르완다 농업 노동력의 핵심 주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교육이나 시장 접근성에서 여전히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이에 본 사업은 여성 대상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포용적인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KOICA는 르완다 측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간 농업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물 관리, 적정 규모 기계화, 청년 농기계 운영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르완다 현지 여건에 적합한 실행 방안을 공동 설계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 협력은 청년·농민·공무원·농업지도사 등 다양한 계층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유지되도록 설계된다.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판매거점 설치, 민간 유통업자(agro-dealers) 지원, 수확 후 손실 최소화 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이를 통해 농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생산성과 수익성이 함께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는 참여형 접근법을 채택해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하고, KOICA와 르완다 전문가 간 협업을 통해 현지 상황에 맞는 실행 전략을 수립한다.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통해 토지 개발 면적, 작물 수확량 변화, 청년 참여자 수, 소득 증가, 기후 회복력 기술 도입률 등 주요 지표를 측정하며, 데이터 기반의 유연한 사업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농림축산자원부 사이우바히로 베가베(Cyubahiro Begabe) 장관은 KOICA의 지속적인 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진화 KOICA 르완다 사무소장은 본 사업이 Vision 2050 및 국가중기전략(National Strategy for Transformation: NST2)과 긴밀히 연계된 전략사업임을 강조하며, KOICA의 중점 협력 분야인 농업의 구조 전환을 위한 핵심 투자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