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9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8년 9월 19일 (수) | 1809-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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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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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앙골라-포르투갈, 과거 갈등 딛고 새로운 협력의 장 마련 (News24, 9.18.)
- 토고, 국민투표 및 총선 일정 발표 (Al Jazeera, 9.19.)
2. 경제·통상 -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리스크 상쇄 위해 헤지펀드와 계약 (Financial Times, 9.18.)
- 르완다에서 기후투자기금(CIF) 국제 재생에너지 전문가 회의 개최 (Ventures Africa, 9.18.)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홍수로 인한 사망자 100명 이상 발생 (VOA, 9.17.)
- 남아공 헌법재판소, 대마초 개인소지 및 사용 금지 위헌 판결 (Al Jazeera,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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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포르투갈, 과거 갈등 딛고 새로운 협력의 장 마련 (News24, 9.18.)
주앙 로렌수(Joao Lourenco) 앙골라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Costa) 포르투갈 총리가 지난 18일(화) 앙골라 수도 루안다(Luanda)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대표는 2022년까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총 4억7천만불 이상 규모에 해당하는 여러 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앙골라는 1975년까지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75년 포르투갈이 권력이양 등의 절차 없이 철수함으로써 2002년까지 오랜 내전을 겪었다. 양국은 이러한 어두운 과거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양국 관계는 지난 5월 포르투갈 법원이 포르투갈에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비센테(Manuel Vicente) 앙골라 전 부통령을 앙골라로 인도하기로 결정하면서도 진전됐다. 앙골라는 현재 포르투갈의 핵심 교역 상대국으로 포르투갈의 국외투자를 세 번째로 많이 받고 있는 국가다. 로렌수 대통령은 돌아오는 11월 리스본을 답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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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개헌 국민투표 및 총선 일정 발표 (Al Jazeera, 9.19.)
지난 18일(화) 카단가(Kodjona Kadanga) 토고 선거관리위원장은 12월 16일(일)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12월 20일(목)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고에서는 2017년 이래 냐싱베(Gnassinbe)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냐싱베 가문의 50년 통치*의 종식과 헌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 1967년 쿠데타로 집권한 에야데마 냐싱베(Eyadema Gnassingbe) 前 대통령은 토고를 38년간 통치했으며 2005년 사망 후 아들 포르 냐싱베(Faure Gnassingbe)가 대통령에 당선돼 취임했다. 냐싱베 現 대통령은 3선 연임 중이다.
** 2003년 개헌 당시 대통령의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한 조항이 폐지됐다. 또한 대통령 입후보 연령 제한이 45세에서 35세로 낮춰져 1966년생인 포르 냐싱베의 출마가 가능해졌다. 시위대는 1992년 헌법으로의 회귀와 결선투표 및 재외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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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리스크 상쇄 위해 헤지펀드와 계약 (Financial Times, 9.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10억불의 포트폴리오 대출에 대해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인 마리너 인베스트먼트 그룹(Mariner Investment Group)과 합성유동화(synthetic securitisation)**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서 마리너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낮은 두 자릿수 비율의 수수료를 대가로 1억5,200만불의 디폴트 리스크를 보전하기로 했다. 합성유동화 계약은 금융기관들 사이에 빈번하게 체결되고 있지만 초국적 개발은행들이 이러한 금융공학 계약에 나서는 일은 드물었다.***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AfDB 총재는 본 계약에 대해 “아프리카 전역의 시급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역량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과 투자자의 수입 모두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와 유럽위원회(EC) 및 아프리카 투자플랫폼인 Africa50 역시 이번 계약을 지원했다.
*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African Development Bank)은 다자간 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중 하나로, 투자 재원 조달 및 기술지원 제공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사회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 1964년에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을 포함해 총 80개국(역내 54개국, 역외 26개국)이다. ** 합성유동화 또는 복합유동화는 포트폴리오 자산의 신용 리스크를 투자자로 이전하는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유동화기법에서는 준거자산 자체가 이전돼 대차대조표에서 완전히 분리되지만 합성유동화 기법에서는 신용 리스크만 분리되고 자산은 대차대조표에 남는다는 점에서 합성적(synthetic) 성격을 갖는 것으로 간주된다. *** 작년 마리너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과 맺은 계약이 처음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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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에서 기후투자기금(CIF)* 국제 재생에너지 전문가 회의 개최 (Ventures Africa, 9.18.)
18일(화)-20일(목) 르완다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CIF의 재생에너지확대프로그램(SREP, Scaling-up Renewable Energy Program) 회의가 열린다. SREP는 80억불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으로 CIF 산하 전략기후기금(SCF)의 하위 프로그램이다. 개발도상국의 청정기술 전환·에너지 접근·기후복원력·지속가능한 숲 등을 강화해 기후변화 완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회의는 SREP 시범국가들의 회의로 프로그램의 내용·평가·재원조달 방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며 30여개국에서 90명 이상이 참석한다.
* 기후투자기금(CIF, Climate Investment Fund): 총 750억불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다자기금으로 세계은행이 운영한다. 크게 ○청정기술기금(CTF, Clean Technology Fund)과 ○전략기후기금(SCF, Strategic Climate Fund)으로 구성된다. SCF의 하위 프로그램으로 △산림투자프로그램(Forest Investment Program), △기후복원력시범프로그램(Pilot Program for Climate Resilience) 및 △재생에너지확대프로그램(SREP)이 있다. CIF는 72개 저소득·중소득국을 대상으로 300건 이상의 에너지 격차 완화 및 기후변화대응 관련 투자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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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홍수로 인한 사망자 100명 이상 발생 (VOA, 9.17.)
지난 17일(월) 나이지리아 재해 당국은 나이지리아 중부와 남부 지역 10개 주에서 홍수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코기(Kogi), 니제르(Niger), 아남브라(Anambra), 델타(Delta) 4개 주는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연방정부가 피해자 탐색, 구조, 재활 책임을 맡게 됐다.* 홍수는 나이지리아에서 매년 우기(7-9월)마다 발생해 왔지만, 올해는 2012년 이후 최악의 피해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은 연방제를 채택, 36개 주정부와 연방정부로 구성돼 있다. 나이지리아의 재난대응체계는 연방정부의 관계부처와 군경으로 구성된 국가비상관리국(NEMA, 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주정부의 주비상관리국(SEMA, State EMA), 하위 지방정부의 지방비상관리국(LEMA, Local EMA)으로 이뤄져 있다. 피해가 극심한 주정부에서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가재난지역 선포로 연방정부 자금 지원 및 나이지리아 군 산하 재난대응부대(DRU, Disaster Response Units) 투입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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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헌법재판소, 대마초 개인소지 및 사용 금지 위헌 판결 (Al Jazeera, 9.19.)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헌법재판소는 18일(화) 대마초의 개인적 소지나 사용을 금지한 현행법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는 작년 웨스턴케이프(Western Cape)주 고등법원이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판결을 재확인한 것이다. 존도(Raymond Zondo) 헌법재판소 부소장(Deputy Chief Justice)*은 성인이 사적 공간에서 개인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하거나 소지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의회에 24개월 내로 이번 판결을 반영한 새로운 법률을 입안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판결에 개인적 소지나 사용이 가능한 대마초의 양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다.
*남아공 사법부의 장(Chief Justice)은 헌법재판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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