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9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8년 11월 19일 (월) | 1811-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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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재단은 국내언론을 통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매일(월-금) 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 투데이]는 아프리카 현지 및 해외 언론에 보도된 주요 뉴스와 관련 국제기구·지역기구 소식을 선별, 요약하여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k-af.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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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마다가스카르 대선, 전직 대통령 출신 2인 경합… 결선투표 예상 (Al Jazeera, 11.18.)
- 중아공 의원, 반인류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인도 (BBC, 11.18.)
2. 경제·통상 - 보츠와나, 모든 AU 회원국 국민에게 관광용 도착비자 발급 실시 (Africa News, 11.17.)
- 남아공 전력공사 에스콤, 전력난 대비 위해 간헐적으로 전력공급 조절 (Reuters, 11.19.)
- 나이지리아 관광산업의 현주소 및 미래를 위한 노력 (VOA, 11.16.)
3. 사회·문화 - 짐바브웨에서 버스 폭발 사고로 40명 이상 사망 (AP, 11.16.)
- 중아공, 국내실향민 캠프 공격으로 40명 이상 사망 (Al Jazeera,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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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대선, 전직 대통령 출신 2인 경합… 결선투표 예상 (Al Jazeera, 11.18.)
최근 치러진 마다가스카르 대선에서 전 대통령이었던 라조엘리나(Andry Rajoelina)·라발로마나나(Marc Ravalomanana) 두 후보가 각각 39.19%와 35.29%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임을 노렸던 현 대통령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Hery Rajaonarimampianina) 후보는 8.84%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쳐 3위를 기록 중이다. 상위 과반 득표율을 달성한 후보가 없을 시 상위 득표자 2인은 12월 1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라조엘리나와 라발로마나나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승리를 확정짓기를 원하고 있다. 득표율 상위 세 후보 모두 선거당국의 선거부정·조작 혐의를 제기하고 있어 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라발로마나나는 라조엘리나가 주도한 쿠데타로 2009년 축출됐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정치적 불안으로 두 사람 모두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고 2013년 대선 출마를 금지당했다. 한편 현 대통령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는 연임을 위해 선거법 개정을 시도했으나 이것이 3개월간의 격렬한 시위로 이어지며 오히려 입지가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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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의원, 반인류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인도 (BBC, 11.18.)
“람보(Rambo)”라 불리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반군 조직의 전 지도자 알프레드 예카톰(Alfred Yekatom)이 살인·고문·민간인 공격·소년병 징집 등의 혐의로 체포돼 지난 17일(토)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인도됐다. 예카톰은 ‘안티발라카(anti-Balaka)’*의 지도자로 있던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까지 위와 같은 전쟁범죄를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예카톰은 유엔 제재대상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국회의원으로 선출됐고, 지난달 의회에서 동료 의원과 다투다 총기를 발사해 체포됐다가 도주한 상태였다. 그는 중아공의 전쟁범죄자가 ICC에 회부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국제인권연맹(FIDH)은 예카톰의 사례가 중아공 정부의 비처벌 관행과의 투쟁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무슬림계와 기독교계 민병대간 충돌로 인해 현재 중아공에는 약 1만3천여명의 유엔평화유지임무단(MINUSCA)이 파견돼 있고, 이들의 임무수행에는 매년 약 9억불의 비용이 지출된다.
* 2013년 보지제(Francois Bozize) 정권을 전복한 무슬림계 민병대 ‘셀레카(Seleka)’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기독교계 자경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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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모든 AU 회원국 국민에게 관광용 도착비자 발급 실시 (Africa News, 11.17.)
보츠와나가 아프리카의 관광산업과 사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비자 조건을 완화한다. 마시시(Mokgweetsi Masisi) 대통령은 지난주 15일(목) 보츠와나 고위급 자문위원회(HLCC, High Level Consultative Council)에서 11월 24일(토)부로 자국에 입국하는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 국민들에게 관광 도착비자 발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AU는 회원국들에게 2018년 내에 회원국 국민들에 대한 비자요구 조건을 제거할 것을 권고했으나, 최근 AU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시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AU 회원국은 22%에 불과하다. 보츠와나에 앞서 AU의 권고를 실행에 옮긴 국가로는 르완다, 베냉, 에티오피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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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전력공사 에스콤, 전력난 대비 위해 간헐적으로 전력공급 조절 (Reuters, 11.19.)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예상치 않았던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남아공 전력공사 에스콤(Eskom)이 1단계 강제부하차단(로드쉐딩, Load shedding)*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10:15-20:00 사이에 전력공급은 1,000MW 감소된 양으로 제공된다. 남아공 소비전력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에스콤은 주요 석탄 공급업체의 재정난으로 석탄 재고가 부족해짐에 따라 지난 주 정전 사태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한 간헐적 전력공급 차단방식이다. 에스콤은 올해 6월 노조파업 · 한파 · 전력수요 상승 등의 영향으로 향후 5년간 강제부하차단을 실행해야할 필요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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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관광산업의 현주소 및 미래를 위한 노력 (VOA, 11.16.)
나이지리아는 여행지로서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다. 외국인 여행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케냐, 가니아, 감비아 등지를 선택한다. 다만 국내여행은 늘어나는 추세다. Social Prefect Tours(SPT), TVP Adventures와 같은 나이지리아의 소규모 소셜미디어 여행사들은 나이지리아가 울창한 숲과 폭포, 산맥에서 축제와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관광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젊은 나이지리아 전문직들의 국내여행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지 관리 부족 및 열악한 인프라 여건은 난관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나이지리아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벌어들인 관광수익은 10억9천만 불이었는데, 이는 케냐(16억2천만불), 탄자니아(21억6천만불), 남아프리카공화국(88억1천불)에 비해 뒤떨어진다. 모함메드(Lai Mohammed) 나이지리아 정보·문화부 장관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도착비자를 도입하고, 열악한 전기·도로·철도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외국여행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러한 문제 외에도 잦은 항공기 결항 및 지연, 납치와 사고, 부패한 경찰, 종족분쟁 등이 나이지리아 관광산업에 장애가 되고 있다. SPT의 교육 컨설턴트 치네두 아하노누(Chinedu Ahanonu)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륙여행 전문 여행사들이 안전하고 접근이 용이한 여행지들에 초점을 맞춰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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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버스 폭발 사고로 40명 이상 사망 (AP, 11.16.)
16일(금) 짐바브웨에서 달리던 버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승객 40명 이상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사고 버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수도 하라레(Harare)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관다(Gwanda) 지역에서 불길에 휩싸였다. 음난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들에게 추모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빈발하는 교통사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치를 주문했다. 지난주에도 짐바브웨에서는 버스 두 대가 정면충돌해 승객 50여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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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국내실향민 캠프 공격으로 40명 이상 사망 (Al Jazeera, 11.18.)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Bangi)에서 동쪽으로 300km 떨어진 알린다오(Alindao) 마을의 2만명 규모 국내실향민(IDPs) 캠프에 대한 공격이 발생해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해당 공격은 지난 주 목요일(15일)부터 시작됐으며, 기독교계 자경단인 ‘안티발라카(Anti-balaka)’가 무슬림 주민들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캠프는 가톨릭 교회에서 운영을 맡았다. 유엔 중앙아 평화유지임무단(MINUSCA)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4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교회가 불타고 캠프가 전소해 수천명의 주민들이 인근 숲이나 캠프로 피신했다. 풍부한 다이아몬드와 우라늄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중아공은 무슬림 중심 반군조직 셀레카(Seleka)가 2013년 기독교인인 보지제(Francois Bozize) 전 대통령 정부를 전복하면서 불안해졌다. 중아공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이 이에 맞서 민병대 “안티발라카”를 조직하면서 내전이 격화됐다. 수천명이 사망하고, 인구의 5분의 1이 고향을 등져야 했다. 2016년 투아데레(Faustin-Archange Touadera)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 당선됐으나 정치불안 및 종교간 폭력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주 목요일(15일) MINUSCA의 권한을 올해 12월까지 임시로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 중아공은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래 8번의 쿠데타를 겪었다. 다수 기독교도와 소수파인 무슬림의 관계가 처음부터 나빴던 것은 아니나 2013년 무슬림계 반군조직 셀레카(Seleka)의 지도자 조토디아(Michel Djotodia)가 기독교인인 보지제(Francois Bozize) 전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정치분쟁이 종교분쟁의 형태를 띠게 됐다. 셀레카 조직에 인근국가 차드·수단의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이 합류하고, 기독교인들도 자경단 ‘안티발라카’를 창설함에 따라 중아공 내전의 종교색은 더욱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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