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에는 EIPP 2차 사업이 시작돼 콘자 지능형 교통체계 및 통합관제센터 예비 타당성 조사, 콘자 스마트시티 스마트물류 조성 및 육성 기본계획, 콘자 스마트시티 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콘자-나이로비 간 광역교통망체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 등이 시행됐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양국은 올해 3단계 사업에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스마트 시티로의 도약을 목표로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발표했다. 우선 첨단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사이버 보안,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기버스와 경전철, 지능형 교통 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친환경 교통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이동성 및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 설비, 에너지 효율적인 조명, 친환경 건축 기준이 도입돼 지속가능한 도시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케냐의 스타트업과 한국 투자자 간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내 혁신 중심 경제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IPP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술 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경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 설계,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케냐의 발전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케냐는 자립적으로 콘자 테크노폴리스를 유지하고 확장할 역량을 갖추게 됐으며, 이러한 협력 모델은 아프리카와 기술 선진국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EIPP는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케냐의 GDP 증대에 기여하며,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케냐가 아프리카의 기술 허브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케냐는 의료 기술, 인공지능, 교육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며 상호 발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EIPP 3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양국이 보여준 파트너십은 국제적 파트너십이 신흥 경제국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