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정상회의에서는 평화와 안보,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모잠비크와 협력하고, SADC 산하의 정치, 국방, 안보 협력 기구를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대 의지를 표명하는 의미로, 각국 정상은 선거 후 폭력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해 모잠비크 정부와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엘리아스 마고시(Elias Magosi) SADC 사무총장은 개회식에서 모잠비크의 선거 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선거 과정과 관련된 분쟁을 처리하기 위해 SADC의 법률적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고시 사무총장은 "우리는 생명 보호, 민주적 규범에 대한 존중,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의 보존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역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모잠비크의 정치 분석가이자 안보 전문가인 마누엘 무카벨레(Manuel Mucavele)는 모잠비크의 선거 후 상황에 대한 SADC의 개입이 중요하며, 모잠비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SADC 정상회의는 남아프리카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겠다는 역내 국가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SADC 파견단 임무 기간 연장, 모잠비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등의 정상회의 결정사항들은 SADC가 역내 위기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촉진하고 중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