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 모로코 탕헤르 한국문화클럽(Korean Culture Club of Tangier)은 탕헤르(Tangier)시에서 한국-모로코 문화교류 축제인 ‘모로코-한국 페스티벌(Moroccan-Korean Festival)’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모로코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모로코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전통의상 카프탄(Caftan), 아랍어 서예, 각종 음악 등 다양한 모로코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축제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는 카프탄 전시회였는데, 참가자들은 카프탄 전시회를 통해 모로코 전통의상에 들어간 정교한 장인 정신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모델들은 모로코의 각 지역을 상징하는 정교한 카프탄을 선보였다. 탕헤르 한국문화클럽은 카프탄의 역사적 중요성을 소개함으로써 교육적 경험도 배가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모로코 아티스트들의 지도 하에 아랍어 서예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한국인 참가자들은 아랍어 문자의 우아함과 복잡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자신만의 서예 작품을 만들었다.
모로코의 문화 행사에서 미식의 즐거움이 빠지면 섭섭할 것이다. 모로코 자원봉사자들은 쿠스쿠스, 하리라(Harira) 수프, 민트 차 등 다양한 전통요리를 준비해 한국인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식사를 함께 나누고 요리에 대해 토론하는 경험은 두 문화 사이에 자연스럽고 즐거운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모로코의 풍부한 문화에 대한 찬사를 전하고 탕헤르 한국문화클럽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탕헤르 한국문화클럽은 모로코 문화와 모로코 내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축제는 탕헤르 한국문화클럽이 한국-모로코 문화 간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울인 수많은 노력 중 하나다. 문화 행사 기획 이외에도, 탕헤르 한국문화클럽은 언어 교환 프로그램과 국경일 공동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탕헤르에서 개최된 이번 한국-모로코 문화교류 축제는 양국 문화 간 이해와 감상을 증진한다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탕헤르 한국문화클럽은 모로코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모로코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향후 유사한 행사의 기틀을 닦았다. 이러한 행사가 계속된다면 참가자들의 경험을 풍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보다 조화롭고 상호 연결된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