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 및 실무오찬 결과
관리자 / 2023-08-09 오전 8:56:00 / 826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8.8(화)-8.10(목)간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여 8.8(화) 데메케(Demeke Mekonnen Hassen) 에티오피아 외교장관과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 및 실무오찬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강화,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개발협력,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 관계로 격상시켜나가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견한 혈맹인 에티오피아에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고 하면서 특히, 내일 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 참석 차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 아프리카지역 우리 공관장들과 한국전쟁 기념관을 방문하여 공동 참배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이에, 데메케 장관은 박 장관이 아프리카의 첫 순방지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고 여러 주요 일정을 가지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
양 장관은 ODA 중점협력국인 에티오피아와의 개발협력이 양국관계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교육, 보건, 인프라 등 분야에서 개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박 장관은 개발협력을 토대로 양국간 협력을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투자보장협정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신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하였다. 이에 데메케 장관은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박 장관은 한-에티오피아 관계 강화를 위한 세 가지 계기를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였다. 먼저, 우리 정부는 개도국과의 장기적이고 상호 호혜적 협력 강화차원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전체와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부산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도착한 뜻깊은 장소로서 양국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을 위해 에티오피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였다.
다음으로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협력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우리의 대아프리카 외교의 관문인 에티오피아가 동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동안 주요 안보리 의제인 아프리카 이슈 관련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에 데메케 장관은 한국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하고, 한국의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축하하면서 긴밀한 협조를 희망하였다.
한편, 박 장관은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는데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한 바, 데메케 장관은 한국측의 동 구상에 공감을 표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수단 사태 등으로 악화된 동아프리카 정세에 우려를 표하고, 동 지역 안정을 위해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과 실무오찬은 양국 수교 60주년과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병한 혈맹이자 아프리카의 관문인 에티오피아와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붙임 : 행사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