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여운기)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한-남아공 수교 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주남아공한국대사관, 남아공 국제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남아공: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기회 그리고 공동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본격 이행에 따른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의 기회 탐색 및 실질적 협력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여운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아공은 아프리카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경제 파트너이자 역사적 어려움을 딛고 동반 성장해온 친구"라며 "이번 학술세미나가 한국과 남아공 간 협력과 파트너십의 지난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철주 주 남아공 한국대사는 "삼성, 포스코 등을 비롯해 40여 개의 한국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남아공에 진출해 있고,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AfCFTA가 본격 이행됨에 따라 남아공은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로 나아갈 수 있는 관문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