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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4 ‘아프리카 영화제’…다양한 모습 만남 [문학뉴스]

관리자 / 2021-05-24 오전 8:12:00 / 1676

[문학뉴스=이숙영 기자] 한·아프리카재단(The Korea-Africa Foundation, 이사장 여운기)은 ‘2021 아프리카주간(Africa Week)’을 24일부터 6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주한아프리카외교단(African Group of Ambassadors in Korea)과 함께하는 아프리카주간은 ‘아프리카영화제(Africa Film Festival)’와 ‘아프리카문화마당(Africa Culture Ground)’으로 구성된다. 특히 아프리카영화제를 통해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앙골라, 이집트, 잠비아, 케냐, 코트디부아르,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의 영화 10편을 ‘한·아프리카재단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먼저 화합과 공존의 주제를 아름다운 색채와 감각적 음악을 통해 표현한 가나의 상영작 <알로에 베라>(감독 피터 세두피아). 평화로웠던 마을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두고 격렬히 논쟁하다 마을이 두 곳으로 분열되고, 어느 날 각 마을 수장의 자녀인 알로윈과 베랄린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뮤지컬 장르를 통해 담아내 아프리카영화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앙골라 상영작 <위대한 킬라피>(감독 제제 감보아)는 앙골라의 민족주의 투쟁가 주앙 프라가의 실화가 바탕이다. 1960-70년대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의 앙골라를 그렸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젊은 남성 주앙지뉴에 대한 이야기로 아프리카의 과거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부문에서 상영된 코트디부아르 상영작 <왕들의 그날 밤>(감독 필립 라코트)은 소매치기로 교도소에 수용된 17세 청년의 이야기다. 수감 첫날부터 두목의 부름을 받게 되고 두목은 다짜고짜 청년을 ‘로마인(Roman)’으로 지목하고 붉은 달이 떠오르면 수감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든 밤새 들려줄 것을 명한다. 붉은 달이 떠오르자 소년이 살아남기 위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제77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