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7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1년 1월 27일 (수) | 2021-0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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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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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 튀니지, 불평등 및 경찰권력 남용 반대 시위 계속 (France 24, 1.26.)
- 중아공 정부, 수도 방기 공격 참여 “반군 44명 사살” (Al Jazeera, 1.25.)
나이지리아 에듀테크 스타트업 ‘유레슨’, 시리즈 A 투자유치 750만 달러 돌파 (African Business Central, 1.25.)
-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부국들의 코로나19 백신 사재기 중단 촉구 (Reuters, 1.26.)
3. 사회·문화 감비아 정부, “‘비협조적’ 코로나19 확진자 대상으로 이름 공개할 것”(Reuters, 1.27.)
멸종위기종인 북부흰코뿔소의 배아 배양 성공 (Reuters,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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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불평등 및 경찰권력 남용 반대 시위 계속 (France 24, 1.26.)
1.26일(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불평등 및 경찰권력 남용에 항의하며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Tunis) 외곽지역 에타드하멘(Ettadhamen)에서 시작하여 국회 인근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아랍의 봄을 촉발시킨 튀니지의 2011년 혁명 10주년인 이달 초부터 시작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5일(월) 한 청년이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위대는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튀니지 경제가 마이너스 8% 넘게 감소하고 재정적자가 GDP 대비 12%를 넘어서면서 공공부채가 GDP의 90% 이상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한편, 메치치(Hichem Mechihi) 튀니지 총리는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이 위헌으로 거부한 새 내각 구성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나 일부 야당 의원들이 국회를 떠나 시위대에 동참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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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정부, 수도 방기 공격 참여 “반군 44명 사살” (Al Jazeera, 1.25.)
1.25일(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 정부는 “수도 방기(Bangui)로 부터 약 90km 떨어진 보얄리(Boyali) 마을에 정부군과 연합군의 합동 공격으로, 반군 44명을 사살했다.”고 정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반군들은 수도를 에워싸고, 재선에 성공한 투아데라(Faustin Archange Touadera) 대통령을 전복하려고 시도였으며 사살된 반군들 중에는 차드, 수단 그리고 풀라니계(Fulani ethnic group) 출신 용병들도 포함되었고 정부군 측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1일(목) 중아공 정부는 반군을 소탕하기 위해 15일 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중아공 정부가 전투 중 발생한 사망자 숫자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연합군”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는데, 이는 르완다군과 러시아가 파견한 지원군을 지칭하고 있다.
반군세력은 중아공 전체지역의 약 2/3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선이 치러지기 1주일 전에는 반군들이 공격을 개시하며 수도봉쇄를 시도하였다. 당시 ‘변화를 위한 애국연맹’(Coalition of Patriots for Change, CPC)로 자칭한 중아공 내에서 가장 강력한 6개의 무장단체도 반군에 가담했다. 그러나 유엔중앙아프리카임무단(MINUSCA mission) 소속 1만2천 명의 평화유지군과 르완다군, 중아공 정부군 그리고 러시아군의 방어노력으로 수도 방기는 함락되지 않았다. 한편 1.18일(월) 중아공 헌법재판소가 투아데라 대통령의 재선의 정당성에 손을 들어주었으며, 투아데라 대통령은 이후 5년간 더 권력을 연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야당은 지난해 대선투표율이 1/3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고 주장하며, 헌재의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 중아공의 내전사태는 민간인들의 삶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지난 해 12월 이후 수만 명이 이웃국가로 피난길에 올랐으며, 그들의 대부분은 콩고민주공화국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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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에듀테크 스타트업 ‘유레슨’, 시리즈 A 투자유치 750만 달러 돌파 (African Business Central, 1.25.)
나이지리아에 소재 에듀테크(EduTech) 스타트업 ‘유레슨(uLesson)’이 학생들에게 디지털 정보화 교육과정을 SD카드에 탑재하여 판매하는 제품을 선보여 시드머니를 모금하는 시리즈 A단계에서 약 750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리즈 A단계에서 유레슨에 투자한 최대의 투자자는 5억 달러 펀드를 모집한 아울벤처스(Owl Ventures)였으며, 그 외에도 로컬그로브(LocalGlobe), 티엘컴 캐피탈(TLcom Capital), 파운더 콜렉티브(Founder Collective)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레슨은 지난해 9월 시드단계에서 약 31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였지만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시리즈 A단계에서 대규모 투자금 확보에 성공하였다. 특히 유레슨이 시장진출한 시기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하기 불과 몇 주 전이었기 때문에 원격교육을 받을 학생들의 새로운 수요를 시기적절하게 충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유레슨의 창업자 및 CEO인 샤가야(Sim Shagaya) 대표는 “현재의(팬데믹) 상황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오프라인 교육에서 할 수 없었고 에듀테크가 실현하고자 했던 놀라운 일들을 세상에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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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 부국들의 코로나19 백신 사재기 중단 촉구 (Reuters, 1.26.)
1.26일(화)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부유한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사재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은 “부국들은 다른 나라들을 배제하면서, 필요량의 네 배까지 백신을 사들였다”고 비판하며, 부국들이 일부 사재기한 백신물량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난 주,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사무총장도 부국들이 독점하는 백신(국수주의)사태에 대해 ‘재앙적인 도덕 실패’라고 강력히 비판하였다.
현재 아프리카연합은 13억 인구를 위한 백신물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은 이번 달에 2억7천만분량의 백신을 확보하여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COVAX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확보한 6억분량에 보태었다. 하지만 유럽, 아시아, 미주대륙은 이미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아직 아프리카에는 백신물량이 도착이 하지 않아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은 7종의 백신 3억6천7백만분(인구 6천7백만 명)을 주문했고, 유럽연합(EU)은 23억 명분(인구 4억5천만 명)의 백신을 확보했다. 세계백신연합 Gavi의 버클리(Seth Berkely) 대표는 부국들이 8억 잉여분량을 확보하고, 추가 옵션으로 14억 분량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하였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중진국으로 분류되어 COVAX프로그램에 자체적으로 투자하여 참여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사로부터 150만 개의 분량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남아공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1,400만 명의 감염자와 4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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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정부, “‘비협조적’ 코로나19 확진자 대상으로 이름 공개할 것”(Reuters, 1.27.)
1.26일(화), 감비아 보건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양성 판정된 40명이 자가격리를 거부하고 생활치료센터 무단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지역에서 감비아로 유입된 입국자들이 방역 지침 및 선별검사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년 초에 영국발 변이 코로나19로 감염된 확진사례가 2건 발생하면서 감비아 당국은 방역에 더욱 각별한 노력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보건부 당국은 “만일 확진자가 방역 지침에 비협조적으로 행동한다면 확진자의 신상정보 확인하여 이름을 공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질병관리당국의 수장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아프리카의 사망률이 평균 2.5%를 기록하며 세계평균인 2.2%의 사망률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며, 감비아의 사망률은 약 3.2%로 아프리카 평균 사망수치보다 웃돌아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 연관기사 - 감비아, 지난 1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 급증하자 3주간 통행금지령 선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6일자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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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북부흰코뿔소의 배아 배양 성공 (Reuters, 1.26)
멸종위기종인 ‘북부흰코뿔소’(northern white rhino)를 보존하기 위하여 분투중인 ‘바이오레스큐’(BioRescue)팀 소속 과학자들이 두 개의 배아(embryo) 추가배양에 성공하여, 현재 사용가능한 배아의 숫자가 5개로 늘어났다. 5개의 배아들은 액체질소(liquid nitrogen)안에 보관되어 있으며, 이탈리아 롬바르디아(Lombardy)의 크레모나(Cremona)에 위치한 한 연구소가 보관하고 있다. 현재 북부흰코뿔소 수컷은 남아있지 않으며, 남아있는 암컷 두 마리도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북부흰코뿔소는 과거 동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했지만, 밀렵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과학자들은 암컷 코뿔소의 난자와 죽은 수컷 코뿔소의 냉동정자로부터 만든 배아들을 대리모 코뿔소에게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독일에 위치한 ‘야생동물연구를 위한 라이프니츠 과학협회’(Leibniz Institute for Zoo and Wildlife Research) 소속 힐데브란트(Thomas Hildebrandt) 바이오레스큐 팀장은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그러나 포기하는 것은 진정한 과학자의 정신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두 개의 새로운 (북부흰코뿔소)배아를 얻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의 여행금지조치로 때문에, 바이오레스큐 팀의 연구는 차질을 빚었었다. 바이오레스큐 팀은 3년 안에 첫 북부흰코뿔소가 태어나기를 희망하며, 20년 내에는 개체 수를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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