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0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30일 (수) | 2020-2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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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지역 경보 및 권고사항 [암하라州 | 티그라이州]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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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남수단 대규모 주말 콘서트 개최...코로나19 관련 지침 무시해 ‘논란’ (VOA, 12.29.)
국제이민기구(IOM), 남아공·짐바브웨 국경 지대 따라 시체 밀반입 및 불법 이민 성행...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The East African,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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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상·하원, 대통령 유고 시 권력 승계 방안 담은 개헌안 통과 (Al Jazeera, 12.29.)
12.29일(화), 가봉 의회가 대통령 유고 시 법적 공백을 매우기 위한 권력 승계 방안과 퇴임한 국가원수들에게 면책 특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가봉에서는 봉고(Ali Bongo Ondimba) 대통령이 2년 전 수 개월간의 치료를 요하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국가원수 유고 시 권력 승계에 대한 논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번 헌법 개정안은 국가원수가 일시적 또는 영구적 유고 상태에 놓일 경우 대통령의 권한이 상·하원 의장과 국방부 장관의 3인 위원회에게 이양 된다고 규정했다. 이날 부쿠비(Faustin Boukoubi) 하원의장은 상·하원 의원들이 수도 리브르빌(Libreville)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 출석해 중 89.1%의 찬성율로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부쿠비 의장은 “전직 대통령들은 재임 중 저지른 행위에 대해 고소, 기소, 체포, 구금 또는 재판에 회부될 수 없도록 규정한 개헌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가봉 상·하원 모두 집권여당인 가봉민주당(PDG, Gabonese Democratic Party)이 장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22일(화), 에고하(Jessye Ella Ekogha) 대통령실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봉고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악화로 인해 야기된 법적 불확실성으로부터 모든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야당인 국민연합(UN, National Union)의 아이(Jean Gaspard Ntoutoume Ayi) 대표는 “개헌안은 급조되었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를 덮기 위한 술책이며 봉고 대통령이 더 이상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 대표는 전임 국가원수의 면책 특권을 규정한 개헌안은 봉고 정부의 공포감이 반영되었을 뿐만 아니라 반역죄 판결을 받을 수도 있는 증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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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여당 후보, 대선 1차 투표 결과 선두 차지해 (Reuters, 12.29)
12.27일(화), 집권여당인 니제르사회민주당(PNDS, Nigerien Party for Democracy and Socialism)의 바좀(Mohamed Bazoum) 후보가 1차 투표 중간집계 결과 큰 폭의 표차로 선두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바좀 후보가 과반수를 득표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니제르 선거 규정에 의거해 내년 2월 결선투표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니제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66개의 선거구 중 39개 선거구의 투표 결과를 집계해 중간 발표했는데, 바좀 후보가 40% 가까이 득표한 반면에, 강력한 대항마였던 외스마네(Mahamane Ousmane)前 대통령은 15%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과거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바좀 후보는 (헌법규정에 따라)연임후 물러나는 이수푸(Issoufou) 現 대통령의 뒤를 이을 유력 대선후보로 점쳐저 왔다. 만약 바좀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니제르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인 절차에 입각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4번의 쿠데타를 경험했을만큼 정치적으로 줄곧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여 있었다.
한편 같은 날 외스마네가 소속된 야당연합 CAP20-21은 집권여당이 투표함을 바꿔치기 하는 등 선거 부정을 저질렀다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프리카연합(AU) 참관인 대표단은 니제르의 대선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선을 통해 선출될 신임 대통령은 작년 한 해 동안 수백명의 민간인들과 군인들이 살해한 니제르 내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숙제를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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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네 AfCFTA 사무총장,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 2021년 1월 1일 AfCFTA 전면이행 준비 안 돼” (Financial Times, 12.29.)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메네(Wamkele Mene)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2021년 1월 1일에 AfCFTA를 전면이행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메네 사무총장은 AfCFTA에 가입한 상당수의 국가들이 무관세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관세 절차와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메네 사무총장은 12억 명의 인구와 2조6천억달러의 GDP를 가진 AfCFTA는 여전히 아프리카 대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카이로(Cairo)에 본부가 있는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에 따르면 2019년 아프리카대륙의 총 수출 중 14.4%가 대륙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같은 해 아시아 내 교역의 52%와 유럽 국가 간 수출 73%에 비해 적은 비율이다.
무역 전문가들은 AfCFTA 전면이행 후, 단일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규모의 경제를 잠재적으로 제공해 이론상으로는 한 국가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전 대륙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나 폭스바겐의 페프라(Jeffrey Peprah) 회장은 아크라에서 조립된 자동차를 다른 서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수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네 사무총장은 각 아프리카 국가들의 법을 AfCFTA의 새로운 요구조건에 맞추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는 금융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했는데, 이는 AfCFTA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서방국가 외교관은 AfCFTA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대륙의 산업화된 지역뿐만 아니라 작고 가난한 국가들의 생산자들에게도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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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중앙은행(CBE), 코로나19 지속 상황 감안 각종 수수료 면제 등 금융조치 내년 6월까지 연장 (Egypt Online, 12.29.) 12.28일(월) 이집트 중앙은행(CBE, Central Bank of Egypt)은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최대한 면하고자 지난 9월 도입해 2020년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예정되었던 각종 수수료 면제와 같은 금융조치를 2021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CBE는 해당 시점까지 ATM 수수료, 이집트 파운드(EGP) 송금 수수료,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e-포트폴리오와 선불카드를 무료로 발급하고 모바일뱅킹으로 송금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앞으로도 계속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CBE는 비대면 금융거래를 장려하기 위해 비대면 결제시 발생되는 수수료를 면제하는가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는 자동로그인 기능과 600파운드(약 38.14 불) 이하의 금액 결제는 결제기기에 카드가 스치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탭앤고(Tap & Go) 결제 방식을 도입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지난 3.15일(일) CBE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은행 업무 절차 완화를 목표로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신용카드 일일거래 한도를 상향하고 ATM을 비롯해 POS 수수료를 6개월간 면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전자결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10만 포인트 배부와 20만개의 무료 QR코드를 배포를 목표로 전자상거래 이니셔티브에 착수했다. CBE는 이러한 조치들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그 결과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책의 일부이며 금융부문의 안정을 보장하고 국가 경제지원을 위한 정부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편, CBE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추후 여파에 대비해 은행의 각 지점들이 충분한 예금을 보유하고 고객들에게는 현금 대신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 권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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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대규모 주말 콘서트 개최...코로나19 관련 지침 무시해 ‘논란’ (VOA, 12.29.)
12.29일(화), 남수단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개최된 음악 콘서트 주최측이 보건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위반했다며 비난했다. 해당 콘서트는 수도 주바(Juba)의 모설레움(Doctor John Garang Mausoleum) 거리에서 개최되었으며, 탄자니아 유명 아티스트인 다이아몬드 플랫넘즈(Diamond Platnumz)의 공연에는 키르(Salva Kiir) 남수단 대통령을 비롯해 수만 명의 인파가 야외 공연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한 키르 대통령과 달리 콘서트에 참가한 대부분의 관중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시한 보건부와 국제보건기구(WHO)의 지침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콘서트 주최측 관계자는 “남수단의 유명한 여성 사업가인 위르(Achai Wiir)의 동생이 소속된 업체 K2가 주최한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콘서트 참여 인파가 훨씬 많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남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쿠치(Angelo Guop Kouch) 남수단 공공보건긴급상황센터장은 “사적인 모임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체 활동이 있을 때는 보건당국이 개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남수단 출신으로 WHO 소속 전염병학자인 와말라(Joseph Wamala) 박사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남수단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운을 뗀 뒤 “변종 바이러스의 정체야말로 각국이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강화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되는 이유”라고 밝히며 마스크 착용및 기침 에티켓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콩고스(Thuou Loi Cingoth) 보건부 대변인은 “남수단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3,511명, 총 사망자 수가 63명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코로나19가 남수단에 미친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크진 않지만 상황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는 우리가 사법 당국에 대중들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는 단계까지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국민들은 우리의 권고사항을 경청하고 행동해야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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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민기구(IOM), 남아공·짐바브웨 국경 지대 따라 시체 밀반입 및 불법 이민 성행...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The East African, 12.22.)
국제이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sation for Immigration)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km에 달하는 짐바브웨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국경 지대에 22개의 밀입국 통로가 있다고 발표했다. IOM은 조사 결과 양국 국경지대가 기타 아프리카 국가들을 향한 인신매매 및 시체 밀반출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남아공 최대 국경도시로 인구 및 교통 이동의 중심지이자 남아프리카 및 동아프리카 국가들로 향하는 주요 관문인 베이트브릿지(Beitbridge) 일대에서 실시되었다. IOM은 조사 보고서에서 “베이트브리지를 통해 이주하는 경로에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이민자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들은 잠비아나 모잠비크를 거쳐 짐바브웨를 통과해 남아공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불법 이민자들은 남아공에서 죽은 (친척들의)시체를 자국으로 밀반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WHO 기준을 따르지 않아 지역사회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 심지어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서부터 이동해 오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 뿐만 아니라 불법 이민자들은 코로나19 검진 및 추적 메커니즘의 적용 대상이 아닐 뿐더러 의료·보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어 지역사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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