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4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24일 (목) | 2020-2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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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지역 경보 및 권고사항 [암하라州 | 티그라이州]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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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발견...“남아공에서 유래” (Financial Times, 12.23.)
코트디부아르 인형회사, 어두운 피부색 인형 출시해 ‘인기’ (Reuters,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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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자국 내 자치지역 ‘소말릴란드’ 문제 두고 기니에 이어 케냐와도 국교 단절 (Africa News, 12.23.)
최근 소말리아가 케냐 정부의 국경 지역 내 군 동원 및 민병대 무장을 강력 규탄하며 공식적으로 국교를 단절한 이후 양국 간 갈등이 점점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되어 있는 케냐와 소말리아의 해상 영토 분쟁에서 소말리아 난민 문제와 대(對)테러 전쟁에 케냐군 병력 배치에 이르기까지 여러 현안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양국 간 외교관계 단절은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이 소말리아 내 자치지역인 소말릴란드(Somaliland)의 압디(Muse Biji Abdi) 지도자의 방문을 접수하면서 촉발되었다. 당시 압디 대통령은 “소말리아와 케냐의 관계는 그들의 일로, 소말릴란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운을 뗀 뒤 “소말리아에서 분리한지 30년 된 우리와 외교 관계를 맺었다는 이유로 단교한다면 누가 소말리아와 외교 관계를 맺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Conakry)를 공식 방문한 압디 대통령을 기니 정부가 국가원수로 예우하자 소말리아 정부는 기니와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도 했다. 올해 초, 겔레(Omar Guelleh) 지부티 대통령의 중재 하에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도 참석한 가운데, 소말리아와 소말릴란드 정부는 정상회담을 갖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소말리아는 통일을, 소말릴란드는 독립을 강하게 주장하며 양국 간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된 바 있다. 현재 소말릴란드 정부는 소말리아 정부에 협상 결렬의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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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국교 수립 논의 위해 이스라엘 대표단 초청...美 트럼프 대통령 사위 쿠슈너도 동행 (Reuters, 12.22.)
12.22일(화), 벤 샤바트(Meir Ben-Shabbat) 국가안보좌관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모로코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아랍-이스라엘 화해를 구상한 쿠슈너(Jared Kushner)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스라엘 대표단은 텔아비브(Tel Aviv)에서 라바트(Rabat)로 향하는 엘 알 이스라엘(El Al Israel) 항공의 첫 직항기를 이용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에 이어 올해 들어 아랍 국가들 중 4번째로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게 되었다.
이날 모로코 왕실은 국왕 모하메드 6세(Mohammed VI)가 벤 샤바트, 쿠슈너 등과 회담을 가진 뒤 “이번 협정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대한 발전”이라고 평가했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두 국가 방안을 지지했던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모로코 내 유대인 공동체와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벤 샤바트는 “항공·보건·농업 등 협력에는 한계가 없으며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이 지역에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모로코 아랍어로 화답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모하메드 6세를 이스라엘로 초청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美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 중동 국가들에게 사업 기회 확대 및 경제 원조를 약속하며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장려하고 있다. 모로코의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서사하라의 영유권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자주 국가로 인정해야 된다는 선결 조건을 무시한 채 미국 정부가 흑막에 거래를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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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관세 및 AfCFTA 불확실성 아래 2021년 1월 1일 전면이행 (The East African, 12.23.)
아프리카 기업들은 양허관세, 원산지규정, 서비스교역 관련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가운데 12억 인구와 3조 달러의 경제규모를 하나로 묶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의 전면이행을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대륙의 55개국의 3조 달러 가량 국내총생산(GDP)을 묶는 AfCFTA는 당초 7월 1일 전면이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AfCFTA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행된 국경봉쇄령과 이동제한령으로 전면이행이 6개월 연기된 바 있다. 12.5일(토)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주재로 개최된 제13차 아프리카연합(AU) 임시정상회의에서 그는 남아공,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대륙 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의 시장 지배율을 낮추기 위해 AfCFTA의 신속한 이행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대륙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열망과 AfCFTA의 전면이행에 기대가 높은 반면 양허관세, 원산지규정, 서비스교역에 관한 미합의 등 시행 초기의 여러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이어, 에리트레아는 AfCFTA에 서명을 하지 않았을 뿐더러, 탄자니아, 부룬디, 남수단 등 20여 개국은 서명만 했을 뿐 AfCFTA를 비준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케냐제조업협회(Kenya Association of Manufacturers)에 따르면 AfCFTA의 효과적인 이행에 따른 타 방해 요인으로는 아프리카 지역경제공동체와의 중복, 부족한 운송인프라, 상이한 관세 및 무역절차와 취약한 가치사슬이 있다. 이어, AfCFTA의 평균 관세는 약 6.1%로 아프리카대륙 외의 수출에 부과되는 관세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돼 많은 아프리카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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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표준궤철도(SGR) 건설 계획 차질에도 건설 의사 밝혀 (The East African, 12.22.)
우간다 당국은 케냐가 말라바(Malaba)까지 노선을 연장하지 못하더라도 표준궤철도(SGR, Standard Gauge Railway)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지연되어온 SGR의 건설은 우간다-케냐 간 연결부분이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2022~2023년 회계연도에 건설이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동 프로젝트는 NCI 프로젝트(Northern Corridor Infrastructure Project)의 일환으로 우간다, 케냐, 르완다를 잇는 271km 철도 건설 계획으로 시작되었으나 정치적 및 재정적 불확실성 속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우간다는 현재 동·서·남·북쪽 이웃국들과 연결된 2,700km가량 SGR을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왐부루(Perez Wamburu) SGR 프로젝트 담당관은 향후 수개월 내에 中 수출입은행(China Exim Bank)과 재원조달에 관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재원조달을 해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그간 제기된 27건의 미결 사항에 대해 합의를 보아 현재 단 3건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SGR 프로젝트 관련 미결로 남은 주요 쟁점 3가지는 케냐의 나이바샤(Naivasha) SGR 개발 중단 결정, SGR 노선 운영 계획과 대출 상환 계획에 관한 것이다. 첫 번째 쟁점에 관해 왐부루는 케냐 SGR과의 직접적인 연계가 최고의 선택이며, SGR은 다양한 시나리오 아래 여전히 좋은 수익률을 띌 것이라고 말했다. SGR 건설 프로젝트는 1단계 계약금인 22억6천만 달러를 이미 155억 달러가량의 국가채무에 계산되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동 프로젝트는 부채 중립적(debt-neutral)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우간다 당국이 SGR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결정도 공사 기간이 끝날 때쯤 케냐가 SGR-말라바 연장선에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는 생각이 전제돼 있다. 한편, SGR 건설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271km 철도 중 최소 120km가 확보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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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발견...“남아공에서 유래” (Financial Times, 12.23.)
12.23일(수), 핸콕(Matt Hancock) 영국 보건부 장관은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 확인 사실을 발표하면서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다녀온 영국인 2명이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18일(금), 남아공 정부는 과학자들이 '501.V2 변종'이라고 명명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핸콕 장관은 “변종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 강하며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보다 더 많이 변이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남아공을 다녀온 여행객들과 밀접 접촉자들은 즉시 격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에서도 'VUI-202012/01'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변종 바이러스가 출연해 수도 런던(London)과 영국 남동부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영국과 남아공 모두 20여 종 이상의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 코로나19 자문역인 카림(Salim Abdool Karim) 박사는 “변종 바이러스에 관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차 대유행이 1차 대유행보다 속도가 빠르다. 다만 사망자 규모가 정확하지 않아 심각성은 매우 불분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남아공 과학자들은 광범위한 유전체 배열을 분석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발견 및 치료하기 어려운지 규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두 변종 바이러스 모두 인간 세포 내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화가 관찰되었으며, N501 스파이크 돌연변이가 상층 호흡기에서 더 많은 바이러스를 생산하고 있어 감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스대학교(University of Bath)의 미생물학자인 프레스턴(Andrew Preston) 박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변종이 발생하고 있고 동시에 두 변종이 진화하고 있어 백신의 출시가 시간적으로 더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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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인형회사, 어두운 피부색 인형 출시해 ‘인기’ (Reuters, 12.22.)
코트디부아르의 인형 생산업체 나이마 돌스(Naima Dolls) 대표 쿨리발리(Sara Coulibaly)는 과거 가게 진열대에 오로지 밝은 색 피부의 인형만 진열된 것을 보고 현지 어린이들이 자기들과 비슷한 인형을 가질 수 있도록 어두운 피부를 가진 인형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지난 2015년, 나이마 돌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32가지 종류의 검은 피부 인형을 포장하기 위해 약 2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쿨리발리 대표는 “오늘날 우리의 희망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아이들이 자신들의 문화가 풍부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프리카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미백 크림 화장품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자신이 만난 사람들과 자신의 아이디어로부터 인형 제작의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나이마 돌스의 인형 모델명들은 모두 코트디부아르의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인 포동포동한 두 살배기 여자아이 인형 ‘아조바(Adjoba)’는 남동부 아칸(Akan)어로 ‘목요일에 태어난 이’를 의미한다. 지난 주 경제수도 아비장(Abidjan)의 시장에서는 나이마 돌스가 출시한 인형들이 휴일을 맞이해 모여든 수 많은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중 한 고객은 “밝은 색 피부의 인형만 봤었는데 이제는 어두운 색 피부의 인형도 볼 수 있어 좋다. 가게에 온 이유도 바로 이 인형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이마 돌스의 제품들은 중국과 스페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매년 15만 개가 넘는 인형들이 판매되고 있다. 쿨리발리는 증가하는 주문량에 맞추기 위해 머지않아 코트디부아르에도 공장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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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f.or.kr (06750)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센터 4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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