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0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10일 (목) | 2020-2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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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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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우간다, 자국 내 중국인 위해 中 시노팜 백신 수입 허가 (Africa News, 12.9.)
美, 나이지리아 종교의 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목 (France 24,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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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51.59% 득표해 재선 성공 (France 24, 12.9.)
12.9일(수), 멘사(Jean Adukwei Mensa) 가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은 지난 7일(월) 치러진 가나 대선에서 신애국당(NPP, New Patriotic Party) 소속의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現 대통령이 51.59%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아쿠포-아도의 강력한 대항마였던 국민민주당(NDC, National Democratic Congress) 소속 마하마(John Mahama) 前 대통령은 47.35%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마하마 前 대통령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며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아쿠포-아도 대통령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바 있다. 한편 가나 경찰은 “대선 이후 이틀간 전국적으로 총 21건의 선거 관련 폭력 행위가 보고되었으며,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992년 이후 NPP와 NDC가 번갈아 가며 집권해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칭송 받아온 가나가 정치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하마 前 대통령은 대선 직후 “우리가 승리한 선거구에서 군 병력을 동원해 결과를 번복할 수는 없다. 가나 국민들의 주권을 전복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해 이번 선거가 비민주적으로 치러졌다고 비난했다. 또한 자신이 속한 NDC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전체 의석 275석 중 140석을 확보해 과반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은크루마(Kojo Oppong Nkrumah) 공보부 장관은 “선거 과정에서 군이 개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현재로써는 어떤 후보자도 선관위의 노력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무책임한 처사이며 가나의 평화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나르트(Javier Nart) 유럽연합(EU) 측 수석참관인은 “서거 당일과 선거 기간 동안 소수의 폭력 사건들이 발생했으나 다행히도 집단적인 폭력 행위나 자경 활동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가나인들은 자유롭게 투표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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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DPPA 사무차장, “수단 과도정부에 국제사회의 지원 절실해” (VOA, 12.9.)
12.8일(화), 디카를로(Rosemary DiCarlo) UN 정무평화구축국(DPPA, Department of Political and Peacebuilding Affairs) 사무차장은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전화 회의를 통해 수단이 경제적인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민주화 과정에서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디카를로 사무차장은 “우리는 수단의 민주적 통치 체제 확립과 경제적 번영, 포용적인 사회를 향한 노력들을 도울 의무가 있다”고 운을 뗀 뒤 “현재 수단 내에서는 정부의 개혁 요구 및 개헌 거부, 경제 위기 타개 등을 주장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카를로는 “수단은 대홍수, 부족 공동체 간 반목, 국내실향민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국제 원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단은 지난해 4월, 30년간 장기 집권해 왔던 알 바시르(Omar al-Bashir) 前 대통령이 민중 봉기에 굴복해 실각한 뒤 민·군 연립 과도정부가 들어섰으나 여전히 정치적으로 분열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디카를로는 지난달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티그라이(Tigray) 내전으로 인해 에티오피아 난민 수만 명이 수단 동부로 유입되면서 수단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단은 지난 10월 과도정부와 반군 연합 사이에 평화 협정을 체결해 정치적으로 전환점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인해 경제 위기를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카를로는 “수단의 10월 물가상승률은 229%에 육박한다. 지난 5개월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봉쇄령 및 각종 규제 정책이 수단 내 경제 활동 감소를 초래했다”고 지적한 뒤 “국제사회가 가족 지원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기본소득 현금 인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트럼프(Donald Trump) 美 대통령이 수단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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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라고스-이바단 철도 운행 개시 (Africa News, 12.9.)
12.7일(월) 나이지리아는 1월 전면운행을 앞두고 라고스-이바단(Lagos-Ibadan) 철도의 시험운행을 개시했다. 시험운행은 탑승객을 태운 채 진행되었다. 열차는 이바단과 라고스를 오가는 156km 구간을 2시간 40분 만에 주파했다. 라고스-이바단 선은 서부아프리카에서의 첫 복선 표준궤간이다. 동 철도선은 나이지리아 경제 중심지인 라고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의 이바단까지 운행된다. 15억 달러 규모의 동 프로젝트는 중국이 상대적 자금을 제공했다. 동 프로젝트의 건설사인 중국토목건설공사(CCEC, China Civil Engineering Construction Corporation)는 본격 운행이 시작되면 라고스에서 이바단까지 이동 시간이 2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승객들은 티켓값으로 3천 나이라(8불)~6천 나이라(16불)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나이지리아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 열차가 매일 오전 8시 이바단을 출발해 라고스로 향하며, 오후 4시에 라고스에서 이바단으로 향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라고스-이바단 고속도로는 수 킬로미터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교통 정체로 악명이 높다. 라고스-이바단 노선은 라고스-카노 표준 게이지 라인 2,733km 신설의 첫 부분이다. 동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111억1,700만 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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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남아공 부패 스캔들 연루 혐의로 4억 달러 납부 (Financial Times, 12.9.)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McKinsey)가 현지 국영기업과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탄로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정부에 수천만 달러의 배상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12.9일(수), 맥킨지 측은 “남아공 사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트렌스넷(Transnet)과 남아공항공(SAA, South African Airways)과의 계약 과정에서 벌어들인 4,300만 달러를 전액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렌스넷과 SAA는 맥킨지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했으나 조사 결과 맥킨지 직원 및 협력업체들은 계약 과정에서 어떠한 부정행위에도 연루된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사는 존도(Raymond Zondo) 남아공 연방대법원 대법관이 지휘하는 국가 포획 혐의에 대한 사법 조사위원회(The Judicial Commission of Inquiry into Allegations of State Capture) 주관으로 시작되었으며, 거의 매일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조사위원회는 “이번 수사 결과는 남아공에서 활동 중인 국내 기업들과 다국적 기업들이 맥킨지의 선례를 따를 수 있도록 전례를 남겨준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향후 어느 기업이 책임감 없이 맥킨지의 절차를 밟게 될지 예의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맥킨지가 트렌스넷 및 SAA와 계약 체결 과정에서 벌어들인 수수료를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의 자세를 갖고 납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맥킨지는 지난 2015년, 파산 위기에 처한 남아공 국영전력업체인 에스콤(Eskom)의 회생을 돕는 대가로 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적 있으나 2018년, 주마(Jacob Juma) 前 대통령과 유착 관계에 있는 인도계 굽타(Guptas) 가문 소유 기업체와 연루되었다는 것이 폭로되면서 6,700만 달러를 배상한 바 있다. 이에 12.10일(목), 미에살라(Jean-Christophe Mieszala) 등 맥킨지 위기관리총책임자 등 고위급 임원 3명은 청문회에 출석해 맥킨지가 2016년 초, 굽타 가문 소유 기업들과 관계를 끊었음을 증언할 예정이다. 굽타 가문은 주마의 후임으로 부패 척결을 내세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現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남아공을 떠났으며, 가문 소유 기업들이 부패 혐의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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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자국 내 중국인 위해 中 시노팜 백신 수입 허가 (Africa News, 12.9.)
12.9일(수), 우간다 정부는 자국 내 중국인 공동체를 위해 중국산(産) 시노팜(Sinopharm) 백신 4,000개 수입을 허가했다. 시노팜 백신은 중국국립바이오텍그룹(CNBG, China National Biotec Group)산하 베이징생물학제품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이미 중국에서 100만 건 이상의 예방 접종이 이루어진 바 있다. 앞서 우간다 중부의 랴오센(Liao Shen) 산업단지 내 중국인 사업가들은 우간다 보건부에 서신을 보내 시노팜 백신 수입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아쳉(Jane Ruth Aceng) 보건부 장관은 “우간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처방하고 안전성을 보증하는 백신만을 수입한다”고 운을 뗀 뒤 “우간다 내 중국인들이 접종을 원하므로 수입을 허가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시노팜 백신을 접종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간다 국방부 역시 트위터를 통해 우간다인들이 시노팜 백신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노팜 백신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된 후기 임상시험 결과 86%의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간다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보건 당국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로 인해 인파가 몰려들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간다 정부는 지난달 12.26일(목), 의약청에 백신 수입 허가를 위한 메커니즘을 수립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우간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860명이며 총 사망자 수는 606명으로, 12.7일(월) 7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일일 확진자 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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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이지리아 종교의 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목 (France 24, 12.8.)
12.7일(월), 폼페이오(Mike Pompeo) 美 국무부 장관은 나이지리아를 종교적 자유 ‘특별 우려국(Country of Particular Concern)’으로 지정했다. 미국의 우방국이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된 것은 드문 사례로 최근 나이지리아 내에서 기독교 신자들을 향한 이슬람교도들의 탄압이 악화된 것에 대한 경고 조치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금년도 특별 우려국 선정 작업은 종교의 자유가 공격받았을 때 우리가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 법에 근거해 종교의 자유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수준을 탄압하는 국가들을 특별 우려국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들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특별 우려국 명단에는 에리트레아, 미얀마,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등이 포함되었다. 다만 힌두교 민족주의를 앞세워 美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인도는 특별 우려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우즈베키스탄 역시 2급 특별 우려국에서 제외되었다.
美 국무부는 올해 초부터 연례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 주민 사이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예의주시해 왔다. 나이지리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Boko Haram)의 근거지로 세속주의 이슬람교도들과 기독교도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지난 11년간 36,000명이 테러로 인해 사망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가톨릭주교회의(USSB, United States Conference of Catholic Bishops)는 폼페이오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나이지리아에서 기후변화의 여파로 사막화가 가속화되어 농민들과 목축업자들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내 기독교 단체들은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납치 후 살해당한 안디미(Lawan Andimi) 목사에 대해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방조했다며 비난에 동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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