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9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2월 9일 (수) | 2020-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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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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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외교 3. 사회·문화 모로코, 올해 안에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VOA, 12.8.)
공공기관의 부패로 인한 나이지리아의 야생동물 불법거래 성행 (VOA,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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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정부, “티그라이 주에서 검문소 무단 침범한 UN 직원 향해 발포” 인정 (VOA, 12.8.) 12.8일(화), 레드완(Redwan Hussien) 에티오피아 정부 대변인은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기자들을 만나 에티오피아 연방군이 티그라이(Tigray) 지역에서 검문소를 무단 침범한 국제연합(UN) 소속 직원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레드완 대변인은 “이번 총격 사건은 UN 직원들이 3번째 검문소를 통과해 에리트레아 난민들이 수용되어 있는 시멜바(Shimelba) 수용소로 향하던 도중 발생했다”고 운을 뗀 뒤 “정부는 사전에 그들에게 특정 지역내에서는 이동하지 말라고 통지했으나 그들의 일종의 모험을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주(駐)케냐 UN 대표부는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가 전국 지방선거를 연기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티그라이 주에서 단독 선거를 강행해 양측간 갈등이 고조되었다. 이후 11.2일(월), TPLF가 연방군 기지를 습격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로 확산되었으며 11.4일(수), 에티오피아 정부가 연방군 투입을 지시하면서 티그라이(Tigray) 내전이 시작되었다. 한 달 가까이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그 중 4만 5,000명 이상의 난민들이 이웃국가인 수단을 향한 피난길에 올랐다. 11월 말,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TPLF를 향해 72시간 내에 투항하라고 최후통첩을 전달했으나 TPFL가 이에 불응하자 연방군을 동원해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Mekelle)를 탈환하는데 성공해 내전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티그라이 지역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점증되자 12.2일(수),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와 국제연합은 티그라이 지역에서 구호 및 원조 활동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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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프랑스 정상회담...마크롱 “이집트 인권문제를 양국관계의 조건으로 삼지 않을 것” (Financial Times, 12.7.) 12.7일(월), 엘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은 프랑스 엘리제궁(Elysee Palace)에서 마크롱(Emmanuel Macro)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적·군사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집트 군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 중인 엘시시 대통령은 자국 내 인권 탄압 행위로 인해 국제인권단체와 프랑스 자유주의 및 좌파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기자 회견을 통해 “경제 및 국방 관련 사안을 둘러싼 양국 간 협력관계를 위해 인권 문제를 조건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테러와의 전쟁 중에서 이집트는 중요한 역내 파트너이다. 이집트와 관계를 포기하는 것은 인권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비효율적일뿐만 아니라 테러와의 전쟁에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에 맞서 리비아 및 지중해 동부에서 프랑스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핵심 동맹국이다. 앞서 12.4일(금), 이집트 정부는 엘시시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 방문을 앞두고 이집트인권이니셔티브(EIPA, Egyptian Initiative for Personal Rights) 소속 인권운동가 3명을 석방했다. EIPR은 이집트 정부의 반(反)정부 세력을 향한 가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엘시시 정권에 맞서 활동 중인 단체로 해당 인물들은 올해 11월 국제사회의 격렬한 항의 속에 체포된 후 구금되었다. 이날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정부의 인권 탄압 의혹을 부인하며 “나는 1억 명의 국민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으며,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군사 쿠데타로 축출된 무르시(Mohamed Morsi) 前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집권하고 있으며, 프랑스로부터 상당한 양의 무기를 구입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재 국제인권단체들은 엘시시 대통령이 야권 인사들을 탄압하고 반(反)정부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있으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해 이집트의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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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영국과 무역협정 체결 합의 (The East African, 12.8.) 12.8일(화), 마이나(Betty Maina) 케냐 산업통상·기업개발부 장관과 자야와르데나(Ranil Jayawardena) 영국 국제무역부 장관이 4개월간에 걸친 협상 끝에 英·케냐 무역협정을 체결하는데 합의했다. 케냐는 영국이 올해를 끝으로 유럽연합(EU) 의정서에 기반을 둔 공동 무역협정을 탈퇴하게 되면서 양국 간 기존에 체결된 코토노우(Cotonou) 무역협정을 대체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 케냐는 이번 협정을 통해 종전과 같이 자국산(産) 화훼·원예 제품과 채소 등을 영국 시장 내 쿼터 할당을 통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졌다. 또한 양국은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 회원국들이 향후 5년에 걸쳐 해당 협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당초 영국 정부는 EAC 6개 회원국과 함께 공동 무역협정 체결하기를 선호했으나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념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우간다, 탄자니아, 부룬디 등이 대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무산되었다. 영국은 2015년 이후 케냐로부터 연평균 3억 6,000만억 달러 이상의 케냐산(産) 차, 커피, 과일, 화훼·원예 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는 케냐의 5대 수출대상국으로 케냐의 대(對)EU 수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역시 케냐에 매년 3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영국이 케냐산(産) 섬유 제품, 가축 및 어류, 기타 가공 제품뿐만 아니라 차와 커피 등도 무관세 및 쿼터 할당 품목에 포함시킬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원산지와 상관없이 생산지가 케냐인 가공제품의 경우 대(對)영국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또한 케냐는 7년의 유예기간을 포함해 25년 동안 자국 시장을 개방하게 되며, 양국은 협정을 5년마다 전면 검토하고 탈퇴를 희망할 경우 1년 전에 미리 통보해야 한다. 다만 대영(對英) 수출액의 17%에 해당되는 케냐산(産) 기타 농산물에 대한 관세는 유지되며 케냐 역시 영국산(産) 자동차 및 제약, 제지 품목 역시 관세 없이 수입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역협정으로 케냐 농가들과 무역업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마이나 장관은 “양국 간 무역협정은 케냐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케냐산(産)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을 증가시키기 위한 정부의 광범위한 정책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케냐와 영국 의회가 각각 무역 협정을 비준해야 하며, 지역 통합의 일환으로 EAC 사무국과 아프리카연합(AU) 비준동의안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양국 간 무역협정은 빠르면 비준 후 6개월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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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케냐 정부의 지속적인 자금 대출 경고 (The Nation, 12.4.) 케냐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WB)가 계속되는 공적 부채 증가가 상환에 대한 부담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각종 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자간 및 양자간 금융기관으로부터 3천 211억 케냐실링(KSH)에 달하는 15개의 신규 대출을 지원받았다. IMF로부터 조달받은 신규 대출 중 약 828억 9천만 실링은 신속한 금융자금을 위함이었으며 WB를 구성하는 기구 중 하나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약 271억 2천만 실링과 국제개발협회(IDA)의 813억 7천만 실링은 주택사업 및 농업 소득과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정부의 아젠다를 지원과 민간투자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우쿠르 야타니(Ukur Yatani) 재무부 내각 장관은 재정 및 국가계획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맞게 되면서 정부가 국가 경제 및 국가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야타니 재무부 내각장관은 위원회에서 이번 회계연도 3조 실링 예산에서 약 8천 410억 실링의 적자가 생겼으며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케냐의 공적 부채는 약 6조 2천억 실링에 육박한다. 지난 5월 로이터통신은 IMF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케냐의 부채위험도를 상향조정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동아프리카 지역 내 경제대국인 케냐의 공적 부채가 2019년 말 국내총생산(GDP)의 61.7%로 2015년 50.2%보다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2019년 WB는 상환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부채는 더 이상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야타니 장관은 “우리의 부채 전략은 지속가능하고 상환 채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상환 불가능으로 인한 채무 탕감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공공 부채가 국가의 상환 능력을 앞지르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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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올해 안에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VOA, 12.8.) 12.8일(화), 모로코 보건부는 이달 내로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 의료·보건 전문가들은 TV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을 홍보하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홍보하고 예방 접종을 권장해 왔다. 보건부 관계자는 “최초 접종은 며칠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궁극적으로 3개월 동안 전국 성인의 80%인 2,50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까지 모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8만 1,188명에 육박하며 총 사망자 수 역시 6,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모로코 보건부는 시노팜(Sinopharm)이 생산한 중국산(産) 백신 1,000만 개를 우선 확보해 접종할 계획으로 노인과 만성 질환 환자, 보안 인력, 필수직종 노동자, 의료진 및 의료·보건업계 종사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부터 11월 사이에 모로코 정부는 수도 라바트(Rabat)와 카사블랑카(Casablanca) 등지에서 자국민 600명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 임상실험을 실시한 바 있으나 일각에서는 해당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생산된 만큼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에 엘 오스마니(Saad-Eddine El Othmani) 모로코 총리는 “정부는 백신을 도입하기에 앞서 규제 절차를 철저히 준수했으며, 시노팜 백신의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탈렙(Khalid Ait Taleb) 보건부 장관 역시 “코로나19 백신은 몹시 희귀한 상품이며 제조업체 하나의 생산 역량이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는 않기에 모로코 역시 다양한 공급처를 물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규모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은 전국 2,888개 예방접종시설에서 진행되며 공장, 사무실, 대학 캠퍼스, 교도소 등에도 이동 시설을 설치해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로코 보건부는 초기 백신 공급량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지만 이후 모로코 내에서도 자체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신속한 예방접종을 위해 군 병력뿐만 아니라 12,000명 이상의 보건 전문가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모로코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생산한 영국산(産) 백신에도 기대를 걸고 있으나 아직 영국과 미국 등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당장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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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부패로 인한 나이지리아의 야생동물 불법거래 성행 (VOA, 12.8.)
환경조사국(EIA)의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공공부문의 부패로 인해 중서부아프리카 및 아시아에서 상아와 천산갑 비늘을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최대 밀수국이 되었다. EIA 런던본사는 지난 5년 동안 나이지리아가 4,400 마리의 코끼리와 수십만 마리의 멸종위기종 천산갑의 밀수에 연관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야생동물 보호가 아론 올라밀레칸(Aaron Olamilekan)에 따르면, 밀렵꾼들이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이유는 빈곤에 귀인한다고 전했다. 양질의 일자리 또는 정부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사냥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EI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5년 만에 30톤 이상의 상아와 167톤의 천산갑 비늘이 전국적으로 밀수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EIA의 선임 야생동물보호 활동가인 쉬루티 수레쉬(Shruti Suresh)는 밀수의 책임이 나이지리아 국경 및 항구 관리자의 부패에 있음을 지적했다. 특정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조직적 범죄가 번성하여 상아와 천산갑을 포함한 여러 동물의 불법적 운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이지리아 정부에서 해당 문제를 우선순위 과제로 다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포함한 여러 야생동물보호 국제협약의 회원국이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법을 거의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협약을 유지하고 있다. EIA는 나이지리아 당국이 밀렵꾼과 밀수업자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하며, 코로나19로 인해 통제가 어려웠던 거래가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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